[문화] 박은관 시몬느 회장이 후원한 연극 <세기의 사나이> 재공연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5.05.27 ∙ 조회수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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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은관 시몬느 회장이 후원한 연극 <세기의 사나이> 재공연 27-Image


극단 명작옥수수밭(대표 최원종)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대표작인 연극 <세기의 사나이> 재공연을 올린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것으로, 글로벌 핸드백 제조 기업 시몬느의 박은관 회장이 후원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세기의 사나이>는 2018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연극으로 2019년 초연했다. 박 회장은 초연 당시 직접 작품을 관람한 후 깊은 인상을 받아 이번 재공연 후원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존에도 문학과 시각예술 분야에 문화예술 지원을 지속해 왔는데, 이번 후원을 계기로 공연예술 분야까지 폭을 넓혀 주목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관 설립, '연세-박은관 문학상' 제정, 국립현대미술관 및 서울시립미술관 작품 기증은 물론 자체적으로 핸드백 박물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후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의 지지와 후원을 받는 인물 중 극작가 이시원이 있는데, 그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메인 극작가이자 연출을 맡고 있다. 16년 전 이 작가와의 인터뷰를 계기로 맺은 인연과 신뢰, 존중이 이번 연극 후원에 중요한 배경이 됐다고 한다.


연극 <세기의 사나이>는 얼떨결에 3.1운동 선봉에 섰다 일본 경찰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한 덕배라는 인물이 어떤 약속으로 인해 125년의 삶을 살며 벌어지는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한 사건 경험을 담고 있다. 역사 속에 가려졌던 실존 인물을 통해 시대의 격동 속에서 신념과 꿈을 지킨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번 재공연은 오는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단 5일 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와 NOL티켓(전 인터파크티켓)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작품부터 삶의 본질을 유쾌한 시선을 통찰하는 작품까지 동시대의 이야기를 창작극으로 풀어내는 극단이다. 대표작으로는 연극 <세기의 사나니> <타자기 치는 남자> <메이드 인 세운상가> <헤비메탈 걸스> <굿모닝 홍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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