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와인의 진수를 선보이다 ‘보르사비니 2025’ 서울 개최

대표적인 이탈리아 와인 행사 ‘보르사비니(Borsa Vini)’가 2025년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서울 가로수길에 위치한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High Street Italia)’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무역공사(ITA)가 주최하고, 이탈리아 외교부 및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보르사비니 2025’는 2023년과 2024년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한국 시장 내 이탈리아 와인 수출 확대와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올해는 총 41개 이탈리아 와인 관련 업체가 참가했고, 70개 이상의 와인 브랜드를 대표해 이탈리아 전역의 다양한 고품질 와인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36개 업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다수의 참가 와이너리들은 아직 한국에 수입되지 않은 브랜드로, 한국 수입업체들에게 새로운 이탈리아 와인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프로그램 개요

• 5월 21일 (1일차): 오전에는 한국 와인 수입업체를 위한 1:1 비즈니스 미팅이, 오후에는 레스토랑, 유통사, 와인 전문가 등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인 그랜드 테이스팅(Grand Tasting)이 진행됐다. 또한 신예 이탈리아 와인 앰버서더, 권재연 소믈리에의 마스터클래스도 열렸다. 언론 대상 투어 및 와인 시음 네트워킹 행사도 포함돼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 5월 22일 (2일차): 추가적인 B2B 미팅과 두 번째 마스터클래스가 예정됐으며, 참가 업체와 한국 와인 업계 관계자 간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기회를 더욱 확대했다.

와인 수입 동향

한국 와인 시장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10년 간 매우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는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 이탈리아로부터의 와인 수입은 2013년 2,780만 달러에서 2023년 6,780만 달러로 거의 세 배 가까이 증가하였으며, 이는 143%의 증가율과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수치는 한국 와인 시장 내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며, 이탈리아 와인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보르사비니 2025’는 이탈리아 와인의 품질과 다양성을 한국 소비자 및 업계 전문가에게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