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카테고리 확장 ‘에이치덱스’ 올해 매출 500억 목표
디에프코퍼레이션(대표 김혜인)의 스포츠 브랜드 '에이치덱스(HDEX)'가 올해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움직인다. 2024년 매출 약 400억원으로 마감한 에이치덱스는 스윔웨어 및 언더웨어 카테고리를 키워 여성 소비자를 끌어모을 생각이다. 오는 핫 서머 시즌에 스윔웨어를 20SKU로 늘려 전개한다. 디자인과 컬러에 힘을 주고 비키니류를 새롭게 도전하며 래시가드 상품도 올해 물량을 50% 늘렸다.
이번 시즌에 가장 큰 변화가 이뤄지는 부분은 언더웨어다. 에이치덱스는 늘어나는 여성 소비자를 위해 언더웨어 상품을 추가해 6월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한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기본 언더웨어 제품에 에이치덱스만의 감각을 녹여냈으며, 이를 통해 카테고리 확장에 도전한다.
에이치덱스는 2021년 론칭 후, 1~2년 차에는 남성 소비자가 90% 이상일 정도로 많았지만 3~4년 차부터 여성 타깃 제품, 바비 컬렉션 등 여성향 제품을 출시하면서 여성 소비자의 비중이 30%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 이를 더 늘려갈 생각이다.
여성 소비자 비중 30% ↑ '스윔•언더웨어 제품 확대'
제품 라인도 새롭게 손보고 있다. 작년 7월부터 전문적으로 운동을 즐기는 프로를 겨냥한 ‘어시스트 라인’을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 선수용 라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매 시즌 다양한 트렌드에 맞춰 아이템을 출시한다.
올해는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러닝 트렌드를 겨냥해 러너, 크로스핏, 아웃도어 스포츠 등 격한 운동 상황 속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였다. 에이치덱스 기존 고객 중 헬스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소비자들이 러닝으로 넘어가는 사례도 있어 여러 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블록코어 무드 아이템을 선보였던 ‘타운애슬레틱’ 라인은 큰 틀에서 캐주얼로 편입돼 전개할 예정이다. 'IFBB 프로' 라인은 주로 컬래버를 통해 상품을 출시하고 '서포트' 라인은 여성 전문 운동복인 레깅스, 브라톱 등을 전개하고 있다.
어시스트 라인
프로 겨냥 ‘어시스트 라인’ 러닝 제품 선봬
에이치덱스는 짐웨어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스포츠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작년에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바비 컬렉션'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여성에게는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남성에게는 매번 이색적인 활동을 전개하며 새로움과 신선함을 주는 브랜드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IP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도 이어가며 카테고리 내 브랜드 영향력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벌써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와 '오뚜기' 등 다양한 대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두 컬래버 모두 에이치덱스의 남성 중심 브랜드 이미지를 중화하고 건강한 스포츠 브랜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 오뚜기 메인 키워드인 3분을 활용해 ‘3분 트레이닝’ 등 재미있게 스토리를 풀어내면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에이치덱스는 하반기에도 애니메이션 IP 및 메가 브랜드와 협업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서머 시즌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에이치덱스는 오는 7~8월 5주 동안 강원도 양양 서퍼비치에 아이코닉한 공간을 선보인다. 3년 차의 접어든 행사이니 만큼 미국 '웨스턴' 무드를 모티브로 카우보이, 사막 등으로 행사장을 풍성하게 구성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운동은 물론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에 위치한 '에이치덱스 힘도산 플래그십스토어'
5월 말 용산구 한남동 새 플래그십 오픈 예정
유통의 경우, 온라인은 자사몰을 메인으로 하며 오프라인은 총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3개 백화점 및 플래그십스토어와 더불어 올해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과 동부산점을 추가했다. 에이치덱스는 오는 5월 30일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99㎡(약 30평)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매장 콘셉트는 한남동의 고급스럽고 감도 있는 분위기에 맞춰 무채색의 공간을 구현했으며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에 위치한 힘도산 플래그십과 마찬가지로 한남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치덱스 관계자는 “한남동을 찾는 일본, 중국 등 글로벌 고객들에게 디자이너, 감도 높은 패션 브랜드 사이에서 에이치덱스의 아이템을 선보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한남동으로 매장 위치를 정하게 됐다. 핫한 패션 브랜드들 사이에서 스포츠 브랜드인 에이치덱스가 소비자들의 하나의 선택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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