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 창간 38주년 기념 세미나 'K-패션 서바이벌' 성황리에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05.23 ∙ 조회수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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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비즈, 2025 K-패션 서바이벌 : 업의 본질과 미래 [사진=구경효 기자]


패션비즈(대표 김숙경)에서 기획한 세미나 ‘K-패션 서바이벌: 업의 본질과 미래’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패션비즈 창간 38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로, 패션 업계 관계자 160명 이상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오전 1부와 오후 2부로 나눠 진행했으며 하이라이트브랜즈, 무신사, 하고하우스, 브랜더진, 플라워웍스, 일본 한큐백화점, 바이스벌사, 클로버추얼패션 등의 관계자들이 주요 발표자로 참여했다. 대담, 토크, 강연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한 이번 세미나는 패션산업의 본질을 되짚고 생존과 도약의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채웠다. 또 세미나 챕터 사이사이 자연스러운 네트워킹 시간을 유도해 참석자들 간 소통의 장이 형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패션 시장의 동향 및 미래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K-패션의 글로벌 인식과 변화 및 전망, 크래프트맨십과 AI의 동행법, 플랫폼 운영 · 자금 · 투자 등 온라인 브랜드 성장에 필요한 노하우, 글로벌로 뻗어가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영향력 등에 대한 담화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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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정의' 글로벌 현주소 ~ 콘텐츠 미래


1부에서는 민은선 밸류메이커스미디어 대표가 연사로 등장해 세미나의 시작을 알렸으며 고상현 하이라이트브랜즈 전무, 허철 무신사재팬 본부장, 강세구 일본 한큐백화점 인터내셔널 상품부장이 ‘K-패션의 정의와 글로벌 인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석용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근재 바이스벌사 대표, 김광일 클로버추얼패션 수석 부사장이 토크 패널로 참여해 ‘콘텐츠의 미래: 크래프트맨십과 AI의 동행’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AI 활용에 대한 실질적이고 명확한 해법을 전달했다. 


민은선 밸류메이커스미디어 대표는 “지금 K-패션이 마주한 과제는 단지 좋은 브랜드를 하나 더 만드는 일이 아니라 브랜드를 넘어 산업이 되는 일”이라며 “단기적 어필을 넘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생산-유통-마케팅의 간극을 이해하고 그 사이를 메워줄 수 있는 코디네이터형 전문가, 지금 패션업계에는 그런 인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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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잘 팔리고 있나'라는 질문에 허철 무신사 재팬 글로벌사업부문 본부장은 "현재 해외에 팔리고 있는 물건이 얼마나 되나, 그것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라며 "K-패션이 현재 붐이지만 이 흐름이 오래 갈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에 진출하려면 K-패션의 선호도가 높은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지난 20년간 글로벌 브랜드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는데 생각해보면 그 20년 전 뜬 일본 브랜드들은 모두 글로벌 브랜드가 됐다. ‘이세이미야케’ ‘요지야마모토’ 등이 그 일환으로, 현재 K-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때 플레이를 잘하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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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빌드업 어떻게" 운영·자금 등 성장 노하우 공유


강연과 토크 중심으로 구성된 2부에서는 브랜드 투자 및 운영에 대한 노하우 공유와 더불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한 실질적인 대담이 이어졌다. 먼저 김민지 하고하우스 전략팀 부장이 2부 시작의 강연 스피커를 맡았다. ‘실무 강의 : 브랜드 빌드업 A to Z’에 대한 주제로 브랜드 운영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온라인 브랜드 성장에 필요한 비즈니스 전략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이제 막 플랫폼에 입점한 신규 브랜드부터 연매출 100억을 향해 달려가는 라이징 브랜드와 빠르게 성장했으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황에 처한 패션 브랜드에 도움이 될 만한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김민지 하고하우스 전략팀 부장은 “현재 플랫폼 구조는 리뷰가 판매를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은 만큼, 리뷰와 후기가 쌓여야지 구조적 자산을 쌓아 올릴 수 있다”라며 “온라인 브랜드가 오프라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은 반복 구매할 수 있는지, 즉 오프라인에서 지속 가능한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신상품 공급과 구성을 비롯해 숫자를 통한 현실 점검도 필요하다. 최소 한 달 혹은 2주에 한 번 신상품 출고가 이뤄져야 하고, 20개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최소 400개 모델, 900 SKU가 형성돼야 비용이 창출되기 때문에 이런 숫자를 정말 진행할 수 있는지 짚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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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토크 시간에는 이건준 브랜더진 대표, 성석경 플라워웍스 이사, 김동원 글로벌 인플루언서 겸 룰루레몬 스토어 매니저가 패널로 등장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숫자 뒤에 숨은 이야기들’에 대한 토크를 진행했다. 인플루언서들이 해외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지금, 이들이 활용한 실질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 다채롭게 이야기했다. 실질적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나라 별 문화 & 인플루언서의 차이를 다뤄 해외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해야 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참고해야 할 포인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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