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엠프티, 1Q 거래액 50% 쑥...고감도 큐레이션 통했다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05.23 ∙ 조회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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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엠프티, 1Q 거래액 50% 쑥...고감도 큐레이션 통했다 27-Image

무신사 엠프티 유통 브랜드 '캠퍼 우드'


무신사(대표 조만호 박준모)에서 운영하는 고감도 편집숍 ‘무신사 엠프티(MUSINSA EMPTY)’가 올해 1분기 거래액이 50%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있는 패션 쇼핑 코스로 주목받으며 외국인 매출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무신사 엠프티의 온·오프라인 합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패션 매장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독창적인 브랜드 큐레이션 역량을 앞세워 업계 전반의 소비 침체 상황에서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엠프티 측 설명이다. 지난 2024년 연간 거래액도 전년대비 77% 성장했다.


무신사는 현재 엠프티 온라인 스토어 외에도 △무신사 엠프티 성수 △무신사 엠프티 베이스먼트 압구정 등 서울에서 2개의 오프라인 편집숍 매장을 운영 중인데, 올해 1분기 방문객 수는 20만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이 흐름에 이어 올해 말까지 1년간 누적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엠프티에서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는 일본의 독창적인 슈즈 브랜드 '그라운즈(grounds)'를 꼽을 수 있다. 2019년 설립된 그라운즈는 투명한 버블 형태의 독특하고 입체적인 아웃솔이 특징이며 ‘중력을 뛰어넘는 디자인’이라고도 불린다. 무신사 엠프티는 2024년 7월부터 그라운즈를 국내에 전개 중이며, 지난 4월에는 무신사 엠프티 성수에서 익스클루시브 에디션을 포함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이후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일본에서 모델 및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타쿠로 쿠스노키(Takuro Kusnoki)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브랜드 ‘캠퍼우드(CAMPHOR WOOD)’도 국내에서 엠프티를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다. 그런지한 스타일의 독창적인 니트웨어와 셔츠가 대표 상품인 캠퍼 우드는 올해 8월 무신사 엠프티 성수에서 단독 팝업을 통해 국내 고객들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 중국 상하이에서 론칭된 여성복 브랜드 ‘슈슈통(SHUSHU/TONG)’도 리본과 러플 디테일이 가미된 드레스, 재킷, 셔츠 등의 상품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식스' '찰스앤키스' 등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스타일을 앞세웠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K팝 셀럽들이 착용하며 해외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무신사 엠프티 성수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입점 브랜드가 420개로 전체 브랜드 중에서 해외 브랜드 비중이 절반 이상에 달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국내외의 실험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편집숍으로 이름을 알리며 올 1분기 기준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엠프티는 국내 패션 업계에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한국의 고감도 패션 편집숍으로 꾸준히 주목받을 수 있도록 브랜드 발굴과 인큐베이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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