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산’ 트레일러닝 정조준한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는?
국내 러닝 인구와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기존 로드 러닝뿐만 아니라 산과 오프로드에서 달리는 트레일러닝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수십 개의 트레일러닝 대회가 개최됐으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자체를 비롯해 주요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활발하게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다이나핏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트레일러닝 카테고리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신규 트레일러닝화 출시와 여성 트레일러너 전용 의류 및 용품 라인 론칭하며 트레일러닝 카테고리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브랜드 최초로 트레일러닝화 ‘TL-1’을 출시했다. 올해 트레일러닝 비기너부터 전문 러너까지 다양한 용도와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TL-X’와 ‘TL-P’를 추가로 개발했다. TL-X는 기록 달성, TL-P는 중장거리와 트레이닝에 적합한 다목적 기능을 가진 트레일러닝화다.
코오롱스포츠 트레일러닝화 'TL-X' / 아웃도어 행사 '다이브 인투 울릉'
코오롱스포츠, ‘트레일러닝화~여성 의류’ 확대
이와 더불어 여성 트레일러너를 위한 전용 의류 및 용품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여성 체형과 착용 목적에 최적화된 핏과 디자인의 상품을 제안하며, 방수 및 방풍 재킷, 초경량 반팔 티셔츠, 속건 기능의 슬리브리스, 레깅스 등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아이템들로 구성했다.
오는 6월 고난도 아웃도어 행사인 ‘다이브 인투 울릉’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한다. 프로그램은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가는 오리엔터링 방식의 ‘장거리 하이킹’, 이틀 동안 울릉도를 달리는 스테이지 형식의 ‘트레일러닝’, 울릉도의 다양한 ‘릿지 등반 및 록 클라이밍’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지난 2월 고기능성 트레일러닝 슈즈 ‘벡티브(VECTIV)’ 시리즈의 신제품 ‘벡티브 엔듀리스 4’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어 4월에는 장시간 고강도 활동에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트레일러닝 기어’를 선보이며 트레일러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벡티브 엔듀리스 4는 로드 투 트레일 상품으로 도심과 험난한 트레일 지형 양쪽 모두에서 착용할 수 있는 전천후 아이템으로 트레일러닝에 입문하는 러너들에게 적합한 아이템이다.
트레일러닝 기어 '써밋 런 베스트 5' /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TNF 100 강원'
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 기어’까지 섭렵
슈즈와 더불어 새롭게 선보인 기어 제품은 노스페이스의 최상급 테크니컬 라인인 써밋 시리즈의 ‘써밋 런 베스트 5’다. 어패럴로는 장시간 고강도 활동에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러닝코어룩을 완성할 수 있는 ‘아이스 페이스 재킷’과 ‘아이스 페이스 쇼츠’를 선보였다.
노스페이스는 트레일러닝 전문 선수와 함께한 ‘노스페이스 러닝클럽’을 개최하기도 했으며, 5월 17일과 18일 양일간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TNF 100 강원’ 행사를 개최하며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저변을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케이투코리아그룹(회장 정영훈)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도 올해 트레일러닝 카테고리의 수입 물량을 전면 확대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트레일러닝화 제품군을 중심으로 국내 트레일 러너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입 물량을 전년대비 신발 820%, 용품 360%, 의류 140%으로 확대했다.
다이나핏 '울트라 DNA' / 트레일 러닝 정보성 콘텐츠
다이나핏, 트레일러닝 제품군 ‘수입 확대’
다이나핏은 오는 9월 6일 강원도 태백에서 ‘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을 개최를 통해 국내 러너들에게 새로운 러닝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트레일러닝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주요 비즈니스 권역의 500개 랜드마크 빌딩 총 2700개의 사이니지를 통해 트레일러닝 관련 정보성 콘텐츠를 송출한다.
트레일러닝 입문자를 위해 기초 상식부터 안전 수칙, 호흡법, 발 디딤법 등 실용적인 정보를 주차별로 구성해 오는 6월 22일까지 순차적으로 전개하며 도심 속 직장인들의 운동 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
밀레(대표 한철호)의 ‘밀레’ 역시 다양한 아웃도어 카테고리 중 특히 트레일러닝 강화에 나섰다. 트레일러닝 라인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트레킹 및 트레일러닝 슈즈 ‘디맥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신발 상품군을 확대 구축하고, 의류는 밀레 재팬과 공동 개발한 초경량 바람막이 등으로 특화할 예정이다.
노말 더현대서울 팝업
노말, ‘제락부르트•케보쉬’ 등 신제품 출시
비엔에프통상(대표 조재성)에서 국내 독점 전개하고 있는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노말’은 확대되고있는 국내 트레일러닝 트렌드에 발맞춰 더현대서울에서 글로벌 첫 팝업을 열었다. 2023 F/W 국내 첫 론칭해 트레일러닝 전문 슈즈 ‘제락’과 아웃도어와 일상에서 올라운드로 착용할 수 있는 ‘토미르’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팝업에서는 ‘제락부르트’와 ‘케보쉬’를 새롭게 출시하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락부르트는 트레일러닝 코스 중 진흙 구간처럼 혹독한 코스에 특화된 제품으로 기존 러그보다 깊고 간격이 넓어 험한 지형 러닝에 적합한 트레일러닝화이며, 케보쉬는 러너 각자 취향과 러닝 상황에 맞게 미드솔을 갈아낄 수 있는 다중 스포츠용 모듈러 신발이다. 노말은 올해 F/W 토미르 2.0 뉴 버전과 고어텍스 버전을 새롭게 출시하며 신발 라인업을 지속 확장한다는 입장이다.
슈즈뿐만 아니라 티셔츠, 탱크, 쇼츠, 레인재킷 등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트레일 러닝 콘텐츠도 준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노말의 국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전년대비 100%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아디다스테렉스 '아그라빅 스피드 트레일러닝' / 머렐 '엠티엘 어댑트 매트릭스'
‘아디다스테렉스•머렐’ 트레일러닝화 라인 속속
아디다스코리아(대표 피터 곽)의 '아디다스'는 아웃도어 라인 ‘아디다스테렉스’를 통해 ‘아그라빅 패밀리’를 출시했다. 아그라빅 패밀리에서는 데일리 트레일런부터 레이스까지 다양한 목적에 따른 트레일러닝화 컬렉션을 선보였다.
가장 높은 레벨의 레이스 포커스 트레일러너를 위한 ‘아그라빅 스피드 울트라’, 중거리 트레일 러너를 위한 ‘아그라빅 스피드’, 데일리 트레일런을 위한‘아그라빅 3’ 그리고 고어텍스 기능을 탑재한 ‘아그라빅 GTX’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이 아이템들은 모두 가볍고 민첩한 움직임을 제공하는 초경량 디자인을 기본 베이스로 한다.
엠비디코리아(대표 이노우에 마사후미)의 글로벌 아웃도어 '머렐'도 100km 이상 장거리 '울트라 러닝'용 트레일러닝화 '엠티엘 어댑트 매트릭스’를 선보였다. 어댑트 매트릭스는 방탄복에 사용되는 케블라 소재와 고강도 폴리아미드의 다중 필라멘트 실을 결합해 제작한 '매트릭스 어퍼'로 내마모성과 통기성, 경량성을 갖췄다. 질소를 주입한 초임계 '플로트프로' 미드솔과 넓은 풋베드는 에너지를 리턴하고 뛰어난 쿠셔닝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4 GTNS 코리아 파이널 현장 / 블랙야크 클럽데이
살로몬 GNTS•블랙야크 트레일런 인기
머렐은 최근 신발 중심 홀세일로 국내 사업 전략을 재편하면서 브랜드의 전문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상품군을 확장 운영하고 있다. 하이킹 슈즈, 트레일러닝화 등 글로벌에서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신개념 기능화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며 아웃도어 신발 부문에서 브랜드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오는 9월에는 러닝 편집숍 굿러너에서 주최하는 '춘천 스카이레이스'를 후원 등 대회 스폰서십 투자를 통해 트레일러닝 시장에서 신발 인지도와 브랜드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머스포츠코리아(대표 김훈도)의 '살로몬'도 매년 시리즈 형태로 여러 지역의 트레일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골든트레일내셔널시리즈(GTNS)'를 주최하고 있으며, 비와이엔블랙야크(회장 강태선)의 ‘블랙야크’도 2023년부터 트레일러닝 대회를 매년 제주에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 4월 열린 대회에서는10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하며 트레일러닝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는 9월에는 아웃도어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의 회원을 타깃으로 한 클럽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트레일러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라이트트레일 챌린지’ 프로그램을 새롭게 신설하기도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웃오브올 서교점
아웃오브올 서교점, 러닝 & 아웃도어 한자리
조이웍스(대표 장만식)의 러닝 & 아웃도어 온라인 편집숍 ‘아웃오브올’은 지난 4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팝업을 통해 트레일러닝화를 중심으로 약 70종의 러닝 아이템을 선보였으며, 이와 동시에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정식 오프라인 스토어도 오픈해 다채로운 러닝 & 아웃도어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았다.
총면적 638m²(약 193평),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에 매장은 각 층마다 다른 콘셉트로 꾸몄다. ▲ 지하 1층 러닝 & 아웃도어 전시존 및 러닝 커뮤니티 라운지 ▲ 1층 메인 셀렉션 및 러닝·트레일 아이템 ▲ 2층 브랜드별 프레젠테이션 공간이자 이슈별 브랜드 론칭 및 팝업 공간으로 구성했다. 여기에180m² 규모의 마당은 커뮤니티 이벤트와 러닝 세션 시작·종료 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매장 아이템 비중은 러닝화 45%, 러닝·트레일 의류 30%, 액세서리·기어 약 20%, F&B•가챠 뽑기 등 라이프스타일 5%로 전개할 생각이다. 조이웍스는 아웃오브올 서교점을 지역 내 ‘러닝과 아웃도어가 만나는 도시형 액티브 플랫폼’으로 안착시키는데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곳을 액티브한 커뮤니티 허브로 키워나갈 생각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액티베이션 세션’ ‘브랜드&컬처 전시’ 등 다양한 자체 콘텐츠를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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