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퀸, 2025 F/W 프리 컬렉션서 정체성 재구성
백의재 기자 (qordmlwo@fashionbiz.co.kr)|25.05.16 ∙ 조회수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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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맥퀸코리아(대표 존스카라무짜)의 ‘맥퀸(McQueen)’이 2025 F/W 프리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은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án McGirr)가 선보이는 컬렉션으로, 런던 소호를 배경으로 한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의 반항 정신과 예술적 유산을 재해석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소호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작가 프랜시스 베이컨과 루시안 프로이트, 시인 엘리자베스 스마트 등 자유롭고 도발적인 예술가들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날렵한 셔츠 칼라, 과장된 어깨선, 긴장감 있게 조여진 허리 실루엣은 이들의 사상과 태도를 옷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특히 선원의 유니폼에서 착안한 블루종은 울 실크 개버딘으로 재구성됐으며, 금속사 자수로 추상화된 플로럴 문양은 타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높은 채도의 색감은 런던 밤거리를 비추는 도시의 불빛을 연상시킨다.
컬렉션 전반에서는 테일러링과 스트리트웨어의 이질적 조합이 인상적이다. 새틴과 나일론, 앤틱 가죽, 딥 인디고 데님이 한 데 어우러지며, 캐주얼과 클래식의 경계를 허문다.
캠페인 촬영은 1950년대 반체제 문화의 상징 공간인 코치 앤 호스(The Coach & Horses)에서 진행됐다. 포토그래퍼 테오 시온(Theo Sion)이 촬영을 맡았고, 소호의 유명 인사 소호 조지(Soho George)와 블루스 싱어 플로렌스 조엘(Florence Jolle)이 모델로 등장해,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공동체적 정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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