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 남성 1등' 에스티오, 1Q 손실... 남·녀 출근룩 공략 강화

백의재 기자 (qordmlwo@fashionbiz.co.kr)|25.05.15 ∙ 조회수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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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코' 로고(출처 : 에스티코 페이스북)


남성복 브랜드 ‘에스티코(STCO)’를 전개하는 에스티오(대표 김흥수)가 2025년 1분기 영업손실 약 6억6000만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159억9000만원으로 전년과 보합세를 유지하며 침체된 남성복 시장에서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두점 기반 남성복 1위 업체로 꼽히는 에스티오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침체된 남성복 시장의 구조적 한계와 소비 위축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에스티코는 브랜드 본연의 포지셔닝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유연한 방향 전환을 시도 중이다. 큰 틀의 브랜드 운영 방향은 유지하되, 3040 직장인을 중심 타깃으로 삼은 모던 워크웨어 콘셉트에 힘을 실었다. 핵심 제품은 여전히 슈트, 셋업, 슬랙스 등이 중심이지만, 여기에 데님 셔츠, 옥스퍼드 셔츠 등 출근용 데일리 아이템을 추가로 큐레이션하며 브랜드 감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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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코, 여성 출근룩 시장 공략 본격화

 

특히 기존 내셔널 남성복 브랜드 이미지에서 탈피해, 직장인의 출근 데일리룩을 책임지는 브랜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에스티오는 이를 “포멀에서 모던한 출근룩으로 이동하는 과도기적 감도 설정”이라 표현하며, 실용성과 감각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웨어로 확장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라 여름 시즌이 길어지면서, 여름용 셋업 슬랙스 라인 강화도 병행 중이다.

  

또한 여성 고객층 확대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도 가시화됐다. 작년부터 젠더리스 룩 전개를 시도해 온 에스티코는 올해부터 여성복 기획팀을 신설, 일부 매장에서 여성용 셋업·블라우스 등 출근룩 제품군을 테스트 중이다. 기존 남성복과 동일한 톤&매너를 유지하며, 비즈니스 캐주얼 니즈를 가진 여성 직장인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이 핵심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시즌별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VMD 연출을 강화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등으로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대부분의 유통이 가두점 방식인 에스티코는 현재 전국 약 186여개(대리점 81개, 직영점 45개, 할인점 31개, 온라인 2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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