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가방 브랜드 「ABACO」 주역

최근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명 브랜드 속에서 유니크한 컨셉으로 나날이 성장해가는 패션액세서리 브랜드 「아바코(ABACO)」가 주목을 받고있다. 이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주역은 이 회사 CEO이자 아트디렉터인 기 아샤슈(Guy Achache)씨와 아내 하켈(Raquel) 커플. 이들은 최근 세컨브랜드인 「오카바」도 런칭하면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패션과는 거리가 먼 인텔리 약사 출신인 아바코 디렉터 기 아샤슈씨는 메이컵을 전공한 아내 하켈과 함께 1987년 아바코사를 설립했다. 1987년 회사 설립 당시 퀄리티있는 벨트라인을 시작으로 1992년 첫 핸드백 라인을 선보인 이 독특한 브랜드네임은 여행을 즐기는 기와 하켈 아샤슈가 여행했던 곳 중 좋아하는 바하마(Bahamas)섬 중의 하나인 ‘ABACO’섬 이름에서 영감을 얻었다. 섬의 여성들처럼 태양을 한껏 받아 발랄하고 그러면서 우아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담았다.

캐주얼하면서 시크한 라인의 가방과 벨트, 액세서리 라인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한 동시에 최근 선보인 「오카바」 라인까지 그의 아내가 새롭게 전개하면서 최근 거침없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브랜드다. 무려 18년 동안이나 큰 변동 없이 수출과 내수 부문에서 꾸준히 상향추세를 보여주는 브랜드.

약사와 메이컵아티스트 출신 경력

이들은 아바코 창업주인 기(Guy) 사장과, 과감하고도 차별화된 브랜드인 동시에 아바코와 연결되기도 하는 세컨브랜드 「오카바(OCABA)」를 선보인 아트디렉터 하켈의 호흡은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환상적인 프렌치 커플 경영구도를 전개한다.

현재 LVMH 그룹의 봉막쉐 백화점 럭셔리관에서 입점을 원해 다른 유명 브랜드들과 나란히 자리잡고 있고 이웃이면서 라이벌 사이인 갤러리 라파예뜨와 쁘렝땅 백화점 간의 경쟁이 워낙 심해서 쁘렝땅 백화점 패션관에는 「아바코」 벨트 라인만 우선 전개하고 있다.

아트디렉터 하켈(Raquel)의 메이컵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그녀만의 색채감각은 「아바코」와 「오카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이컵 아티스트로 지내던 시절 알게 된 란제리계의 대명사 프랑스 디자이너 샹딸 토마스(Chantal Thomass), 크리스티앙 디올의 CEO 시드니 톨레다노(Sidney Toledano), 80년대 샤넬의 톱 모델이자 그녀의 고유브랜드로 패션 비즈니스계에 뛰어든 이네스 드라 프레상쥬(Inès de la fressange), 파리 프르미에르 방송국 진행자 마리 크리스챤 마렉(Marie Christian Marek)을 비롯한 유명인사 및 스타들과의 친분을 유지한 것이 오늘날 그녀의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된다.


「ABACO」가 낳은 제2 브랜드 「OCABA」

어느날 우연찮게 하켈은 아바코 글자를 거꾸로 해보다가 “오카바…재밌는데!”라는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1999년 「오카바(OCABA)」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한다. 2002년 ‘현대디자인과 액세서리의 만남’을 주제로 이 시대 최고의 산업 디자이너로 불리는 프랑스출신 디자이너 필립 스탁(Philippe Starck) 스튜디오의 3명의 디자이너들이 「아바코」를 위해 특별 디자인의 가방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른 디자이너들과 이뤄지는 이색적인 디자인도 시도하고 ‘Twinskin’ 라인의 산업 디자이너인 마탈리 크라세(Matali Crasset)는 100% 양면가방을 디자인했다. 그래서 탄생한 라인이 바로 양면 가방(BI Matieres- Sac Reversible)으로 일석 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히트 아이템이 선보이기도 했다.

‘Obracadrabra’ 라인의 디자이너인 플로랑스 도레아(Florence Doleac)는 아침 저녁 외출시 가방을 비우고 다시 정리할 필요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큰 가방과 저녁파티용을 겸한 손 지갑 역할을 하는 미니 가방을 앙상블로 디자인했다. ‘Bocaba’ 라인의 건축가인 이마드 라마우니(Imaad Rahmouni)는 남성적인 성격을 띠면서 페미닌함을 잃지 않는 어깨에도 맬 수 있는 숄더백과 손에도 들 수 있는 실용적인 여행용 가방을 디자인했다.


깃털처럼 가벼운 낙하산소재 가방도

2003년 3월 하켈은 트렌디하면서 깃털처럼 가벼운 나일론 소재의 가방을 생각해 냈다. 처음에는 낙하산에 사용되는 소재와 골드컬러, 실버 컬러를 사용한 가방 끈 부분의 디테일 부분의 심플한 라인에서 요즘은 뉴 컬렉션으로 레이스까지 접목시켜 페미닌함과 엘레강스한 라인을 선보였다. 소재가 매우 가볍고 낙하산에 사용되는 소재라서 날카로운 것만 피하면 15kg 무게까지 지탱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활동적인 여성들의 무거운 가방에서 주는 피로함을 덜어줄 수 있는 가벼운 자유로움을 주고자 제안해낸 델타, 페이퍼 백, 토트, 바니티의 4 가지 모델로 나뉘는데 모던하면서 트렌디한 활동적인 여성을 위한 라인이 바로 오카발라드(OCABALADE) 새로운 라인. 불어로 ‘산책하다’는 의미의 발라드와 오카바를 믹스한 브랜드네임이다.

페미닌함을 잃지 않으면서 실용적이고 섹시한 이미지 그리고 캐주얼+ 시크한 이미지가 그녀가 추구하고자 하는 컨셉이다. 이런 기본 컨셉 라인을 비롯한 스포티하면서 클라식한 스타일에서 빈티지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트렌디하면서 패셔너블한 모든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캐주얼+ 시크하면서 페미닌한 라인

소재와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벨트 가격 70유로에서 170유로(10만원~24만4천원) 정도, 가방라인 100유로에서 300 유로(14만3천원~ 42만9천원) 수준의 가격대로 전개하고 있고유통은 당분간 「아바코」 로드 숍과 백화점 유통부문으로만 국한 시키고 있다. 광고 비주얼 부문 등에서는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

1987년 「아바코」는 회사를 설립하고 난 뒤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오다 지난 2003년부터 프랑스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얻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전 세계에서 열리는 패션 액세서리 박람회는 매번 참가해오며 주요 바이어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키우고 있는 중.

총 매출액은 2002년 2백60만유로(38억원), 2003년에는 3백만 유로(44억원), 2004년에는 3백80만유로(55억 원)으로 점점 볼륨을 키워가고 있는 상태다. 매출액의 60% 는 프랑스 내에서 나머지 40% 정도의 해외수출 부분이 차지한다. 오늘날 「아바코」 회사의 「아바코」 가방라인이 70% 정도로 회사 매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바코」 최근 연간 매출현황

2002년 37억
2003년 43억
2004년 54억

2004 연 매출 실적 380만 유로

「아바코」 컬렉션은 이태리에서 모든 소재를 구입하고 프랑스에서 100% 생산 및 제작된다.프랑스 파리 패션 액세서리 박람회인 프르미에르 클라스에 매 시즌 동안 참가 해왔고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에도 1년에 2 번, ‘Salon Mode in France’ 전시와 독일 베를린의 밀크& 허니(Salon Milk & Honey) 전시에도 참가했다.

프랑스 마켓에서 200여 곳 정도의 셀렉트 숍에 입점돼있고 파리 주요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 쁘렝땅, 봉막쉐, 사마리뗀느(Samaritaine), 베아슈베(BHV), 프랑크 앤 피스(Franck & Fils)에 입점돼 있다.

럭셔리 쇼핑거리로 유명한 파리 생제르망 데프레에 「아바코」 로드 숍이 있다. 미국 이태리 영국 그리스 벨기에 스위스 이스라엘 레바논 일본 홍콩에 바이어가 있고 앞으로 아시아 마켓을 비롯한 전세계 마켓을 중심으로 차츰 볼륨을 키워갈 생각이다. 한국에서도 몇 군데 회사에서 컨텍이 오가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진 않은 상태이다. 앞으로 의류라인과 구두라인도 전개할 계획이고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Profile

ABACO Director: Guy Achache(기 아샤슈)
OCABA Disigner: Raquel Achache(하켈 아샤슈)
회사 설립시기: 1987년 「아바코」 패션 액세서리 (가방,밸트라인)회사설립
1999년 오카바 새로운 라인 전개
패션 액세서리 박람회 파리 프르미에르 클라스(Salon Premiere Classe Paris) 참가
봉막쉐, 갤러리 라파예뜨,쁘렝땅 백화점에 입점.
Head Office: ABACO / OCABA PARIS
68 , Boulevard Sebastopol 75003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