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아이엘' 중성적·절제된 디테일 MZ세대 사로 잡아

백의재 기자 (qordmlwo@fashionbiz.co.kr)|25.05.12 ∙ 조회수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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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대표 김성일)의 남성복 브랜드 ‘아이엘(AIEUL)’이 절제된 디테일을 무기로 MZ세대 남성 고객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1년에 론칭한 아이엘은 ‘캐주얼과 포멀의 경계’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성적이고 절제된 디자인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

 

2023 F/W 시즌에 출시된 ‘커브드 팬츠’는 아이엘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시그니처 포켓 디테일과 사선 바이어스 재단이 특징이며, 데님과 트라우저 버전 모두 꾸준한 리오더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디고 컬러 제품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여름 시즌을 앞두고 컬러웨이를 확장해 재출시될 예정이다.

 

올해는 팬츠류와 니트류에 집중하며 스큐를 대폭 확대했다. 니트류는 절제된 디테일과 실루엣 중심의 감성 연출에 초점을 맞췄다. 팬츠 역시 전반적으로 레귤러 핏 기반이지만, 점차 슬림한 방향으로의 변화를 시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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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몰 중심 운영, 편집숍 병행

 

아이엘은 자사몰 중심의 운영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편집숍 유통을 통해 점진적인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봄에는 편집숍 ‘러드’와의 익스클루시브 발매를 통해 팬츠와 셔츠 일부 제품을 한정 출시했으며, 여름 시즌 추가 제품군도 준비 중이다.

 

디자인에서는 해외 데드스탁 원단 활용이 핵심 차별화 요소다. 유럽 및 일본산 고급 스트라이프, 헤링본 등 텍스처감 있는 소재를 적극 도입해 제품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남성복에서 보기 드문 의도적 사선 재단과 직선 기반 디테일은 아이엘 고유의 미학으로 자리 잡았다.

 

김성일 아이엘 대표는 “유행에 급격히 편승하기보다는, 브랜드의 핵심 감성을 지키면서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라며 “패턴과 텍스처의 확장을 통해 올 F/W 시즌에는 보다 밀도 높은 아이엘만의 무드를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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