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이익 33% 떨어져' 한섬, 글로벌·MZ 잡기에 총력
한섬(대표 김민덕)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18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보다 3.4% 떨어졌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4억원으로 22.4% 줄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오프라인은 -3.7%, 온라인 -1.4%로 역성장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2.2%에서 올해 1분기 22.7%로 미세하게 증가했다. 한섬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장기화와 이상 기후로 인한 간절기 제품 수요 감소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패션 대기업들에 비해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섬은 '글로벌'에 힘을 실어 매출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시스템'에 이어 '타임'도 글로벌 마켓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국내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한 시스템·시스템옴므
지난 2019년부터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는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하자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 '시스템파리'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브랜드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이 곳에서는 글로벌 전용 라인을 포함해 브랜드의 풀 컬렉션을 선보여 주목된다.
타임은 지난해부터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해 글로벌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글로벌 마켓을 겨냥한 '더타임'으로 구성해 해외서 인정받는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최근 국내에서도 타임파리 정식 매장을 더현대서울에 열고 '타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섬은 자체 편집숍 '이큐엘(EQL)'을 플랫폼 비즈니스로 계속해서 키우고 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이후 PB '에센셜바이이큐엘'을 론칭하는 등 수익 창출에 나섰다. 이큐엘 서울 성수 플래그십 뿐만 아니라 '톰그레이드하우드' '키스(KITH)' 등도 성수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MZ세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신규 고객 유입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타임파리 더현대서울 매장 전경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