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로우·르메르·토템... 수입 컨템 '하이엔드 올드머니룩' 강세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5.05.09 ∙ 조회수 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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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수입 컨템퍼러리 마켓에 세대교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소비주체, 가격대, 스타일이 급변했기에 이에 맞춰 리딩하는 여성 수입 컨템 브랜드도 ‘싹’ 바뀐 것이다. 대표적으로 ‘더로우’ ‘르메르’ ‘토템’과 같은 하이엔드 컨템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패션 대기업들이 새롭게 전개하는 수입 브랜드도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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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수입 컨템퍼러리 마켓의 세대교체가 활발하다. 글로벌 트렌드와 궤를 같이하며 소비주체․· 가격대․· 스타일까지 변화의 물결이 일렁이고, 이 변화에 걸맞은 수입 컨템 브랜드를 주요 패션 대기업들이 국내 유통권을 앞다퉈 선점하면서 리딩 브랜드가 ‘싹’ 바뀐 것이다. 


먼저 스타일은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를 잇는 수입 컨템 브랜드로 리셋됐다. 이전에는 디자인이 맥시멀하고, 브랜드 로고 등을 통해 정체성을 밖으로 드러내는 여성 수입 컨템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던 것과는 반대로 가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더로우’ ‘르메르’ ‘토템’과 같은 하이엔드 컨템퍼러리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브랜드 모두 불필요한 장식이 전혀 없이 구조적인 실루엣과 높은 소재 퀄리티를 강조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로고가 없어도 절제된 디자인 안에 숙련된 기술과 최고급의 소재 그 자체만으로도 ‘럭셔리’를 보여준다. 국내 소비자의 지향점도 화려함보다 타임리스한 디자인,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소비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콰이어트 럭셔리 브랜드들이 덩달아 전력질주 중인 것. 또 고물가로 소비가 침체되고 있음에도 고가의 수입 패션 브랜드 애호가들의 소비는 줄어들지 않으면서 이러한 올드머니룩 스타일의 하이엔드 컨템 브랜드 붐에 부스터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신명품 3인방 ‘자스가’ 흐름 바꿔


MZ세대로 소비주역이 바뀐 것도 교체 흐름에 큰 영향을 줬다. 이 세대는 글로벌에서 따끈따끈하게 떠오른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일찍이 SNS나 직구, 해외여행을 통해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즉 국내와 해외의 흐름이 거의 동일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이 방향을 읽지 못한 뻔한 스타일이나 유행이 지난 올드한 컨템 브랜드는 국내에서 빠르게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패션 대기업들은 수입 BIZ 전략을 강화하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며 떠오르는 브랜드를 전개해 여성 수입 컨템 마켓을 변화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패션부문(부문장 이준서)에서 전개하는 ‘자크뮈스’ ‘스튜디오니콜슨’ ‘가니’ 등 신명품 브랜드들이 매출 파워를 이끌며 수입 여성 컨템 세대교체의 바람을 크게 일으켰다. 그중 자크뮈스는 지난해 국내 매출이 전년대비 80% 이상 성장하며 고공성장했다. 


자크뮈스는 2023년 성수 팝업을 통해 국내 잠재고객에게 다가갔고, 이어 신세계․현대․롯데 등 백화점 3사에 총 6개 매장을 확보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예상을 뒤엎는 재기 발랄한 캠페인, 친근한 스토리텔링, 셀럽과 인플루언서를 통한 이미지 구축 등으로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도 글로벌 트렌드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팬덤을 쌓을 수 있었다. 상품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한 개성이 묻어나면서도 일상에서 편안하게 자주 입을 수 있는 상품 비중을 높였다. 확실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니멀한 스타일의 선호도가 높은 국내 고객에게 더 어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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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핏 & 컬러 제안, 하이엔드 컨템과 경쟁


이러한 인기에 이어 삼성물산패션부문은 국내 시장 상황과 상품에 대한 피드백을 자크뮈스와 공유하고, 그들은 글로벌 트렌드와 비교해 새로운 시즌 기획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2025 S/S 시즌에는 ‘투리스모 백’이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었는데 이처럼 신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스튜디오니콜슨은 조용한 럭셔리 흐름이 지속되면서 미니멀하면서도 구조적인 실루엣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필됐다. 삼성물산패션부문 관계자는 “원단과 패턴에서 확실한 차별점을 두고 있고, 핏이나 소재가 주는 고급스러움이 국내 고객층 중 ‘안목 있는 소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필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브랜드는 하이엔드 컨템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소재와 퀄리티를 더 강화하고 있으며 아시아 고객에게 맞는 컬러와 핏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미니멀하고 고급스러운 룩의 브랜드가 흥행하고 있는 이 틈새에 가니는 개성 있고 위트 있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소비자를 흡수하고 있다. 2030세대 사이에서 ‘지루하지 않은 컨템퍼러리 스타일’을 원하는 만큼 가니만의 특징이 담긴 전략 아이템이 소비자를 소구하게 하며 특히 2025 S/S 시즌 매출을 주도했다.


르메르, 꾸준한 강세 속 지난해 매출 50%↑


삼성물산패션부문은 가니를 국내 핵심 상권에 위치한 주요 백화점 유통에 입점시켜 현재 9개 매장에서 전개 중이다. 또한 컬렉션 룩을 바잉해 풀 컬렉션을 보여줌과 동시에 한국 시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한국 익스클루시브로 요청하는 등 매출 활성화에 노력 중이다. 


최근 기후변화 트렌드에 맞춰 여름 시즌 아이템인 티셔츠, 코튼 베이의 톱, 드레스, 하의 등을 보강해 대응할 계획이다. 신명품 브랜드와 함께 하이엔드 컨템퍼러리 브랜드 르메르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르메르도 매출이 50% 이상 성장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르메르는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가 이어지고 가장 강세를 보인 브랜드로 전 세계에서 한국이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에 자크뮈스와 함께 신규 매장을 여는 등 국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3월 말 기준 10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LF, 빠투․포르테포르테 등 새 흐름 쓴다


한편 삼성물산패션부문은 이 회사가 전개하는 편집숍 ‘비이커’와 ‘10꼬르소꼬모서울’을 통해 잠재력 있는 해외 브랜드를 발굴하고 인큐베이팅한 후 단독 브랜드로 전개하는 방식으로 수입 사업을 키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 자크뮈스는 10꼬르소꼬모서울에서, 가니와 스튜디오니콜슨은 비이커에서 발굴해 성장한 브랜드다. 


LF(대표 오규식․· 김상균)는 ‘이자벨마랑’ 등 글로벌 브랜드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투’ ‘포르테포르테’ 등 신명품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는데, 이 브랜드들이 현재 여성 컨템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09년 론칭한 패션 편집숍 ‘라움웨스트’를 통해 해외 컨템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20대 영리치 고객과 3040 신명품 소비층과의 접점을 강화해 왔다. 이곳에서 대표적으로 성장한 브랜드가 빠투와 포르테포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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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패션 얼리어답터 픽 ‘빠투’ 접점 넓혀


빠투는 1914년 23세의 천재 디자이너인 ‘장 빠투(Jean Patou)’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며 탄생한 브랜드다. LVMH에서 인수하며 2019년 ‘빠투’라는 브랜드로 부활했다. LVMH의 루키 브랜드로 주목받았고 오랜 헤리티지 위에 독창적인 디자인과 섬세한 디테일이 더해진 스타일로 호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LF가 2023년 3월부터 국내 수입 및 판매를 전개하고 있다. 정식 론칭 직후 MZ 패션 얼리어답터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고, 그 결과 첫 단독매장인 더현대서울에서는 오픈 첫 달 매출이 목표대비 2배를 넘기도 했다.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등에 매장을 전개해 지방 고객 및 외국인 관광객과의 접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포르테포르테는 국내 마켓에서 사세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포르테포르테는 로맨틱하고 아티스틱한 무드를 강조한 것이 특징인 브랜드로 최고급 이탈리안 소재, 핸드메이드 디테일, 풍부한 팔레트를 기반한 컬렉션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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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움’ 입점 브랜드 매출 1위 ‘포르테포르테’


포르테포르테는 LF가 일찍이 가능성을 예견하고 국내 시장에서 10년간 매출을 10배 이상 성장시킨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또한 2023년도에는 라움 입점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1위 브랜드이기도 하다. 


2024년 9월 갤러리아 본점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LF가 이 브랜드의 국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매 시즌 본사와 협력해 한국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을 기획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한편 LF 수입 여성복 중 매출 비중이 높은 ‘이자벨마랑’은 16년간 본사와 협업해 이처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한국 시장 맞춤형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한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남녀 복합 매장을 리뉴얼하고 한국 고객들의 체형과 스타일 선호도를 반영한 ‘아시안 핏’ 제품을 다수 출시했다. 


또한 버뮤다팬츠 트렌드에 맞춰 데님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출시했고 핀턱 디테일을 적용한 데님팬츠도 LF가 본사에 제안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LF관계자는 “글로벌 패션 트렌드에 따라 개성과 감성을 중시하는 소비가 확대되면서 신명품 브랜드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F는 20년간 쌓아온 수입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는 중이다. 국내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브랜드 본사와 긴밀히 협력해 차별화된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생 에르메스 ‘더로우’ 없어서 못 팔아


‘더로우’ ‘꾸레쥬’ ‘피비파일로’ 등은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윌리엄김)이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주요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수입 컨템 시장 변화를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생의 에르메스, 조용한 럭셔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더로우는 지난해 3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첫날 수백 명의 웨이팅팀이 생기는 등 SNS에서 화제를 모았는데 현재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제니,․정유미,․박민영을 비롯해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까지 즐겨 들고 입으며 국내에서는 셀럽과 재벌가들의 브랜드로 유명해졌다. 주요 명품 브랜드처럼 큰 로고가 없음에도 더로우 자체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최고급 소재가 어필되면서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아시아서 한국만 단독 매장 ‘꾸레쥬’ 볼륨화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만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꾸레쥬는 볼륨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2023년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2024년 8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2025년 3월 신세계백화점 본점까지, 국내 핵심 상권에 매장을 확대하며 매출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공식 온라인스토어도 오픈하며 국내 사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꾸레쥬는 1961년 디자이너 앙드레 꾸레쥬가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럭셔리 브랜드로 2020년 디자이너 니콜라 디 펠리체가 부임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이돌 사복패션으로 화제를 모으며 꾸레쥬 특유의 심벌과 디자인이 각인됐다. 


트렌디한 패션을 추구하는 영 앤 리치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일상 속에서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미니멀리즘 기반의 디자인으로 더 사랑받고 있다. 온라인 해외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었던 피비파일로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한국에 단독 스토어를 오픈한 후 국내 소비자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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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후 90% 품절 ‘피비파일로’ SI가 선점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던 영국의 패션디자이너 피비 파일로가 론칭한 패션 브랜드로 2023년 10월에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의류 및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이며 론칭했다. 


끌로에와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던 그녀의 능력으로, 신규 브랜드임에도 론칭 직후 90% 이상 품절되며 관심을 모았다. 2024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선점적으로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1호 매장을 전개하며 국내에서 브랜드의 볼륨을 빠르게 키워 나가고 있다. 시즌제 컬렉션이 아닌 드롭 방식으로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컬렉션 A에 이어 컬렉션 B를 출시했다. 고퀄리티이면서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 ‘엔폴드’도 반응이 좋다. 현재 백화점 유통망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 가까이 증가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브랜드도 로고를 크게 드러내지 않고 구조적인 실루엣에 집중한 컬렉션으로 유명하며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판매가 일어나고 있다. 엔폴드도 유통망을 넓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니멀리즘의 정수 ‘토템’ 국내서 두각


신세계 관계자는 “고물가 속 소비침체가 일어나고 있지만 고가의 수입 컨템퍼러리 브랜드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그만큼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 니즈, 빠른 트렌드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를 발 빠르게 확보해 수입패션 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컨템퍼러리 시장 내 조용한 럭셔리 흐름이 지속되면서 한섬(대표 김기덕)의 ‘토템’도 강세다. 2014년 엘린 클링과 칼 린드만이 공동 설립한 이 브랜드는 디자인적 요소와 섬세한 장인 정신, 심플한 패턴이 특징인 스웨덴 스톡홀름을 기반으로 한 여성 의류 브랜드다. 


유니폼처럼 매일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표방하며 여성의 삶과 니즈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 여성의 지향점을 녹인 드레스 코드를 제안하고 있다. 초기 올드머니룩 트렌드가 떠오른 시점부터 ‘드뮤어룩’ 트렌드까지 이어지면서 토템은 ‘미니멀리즘의 정수’로 떠오르며 국내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2023년 1월 현대백화점 본점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2024년 6월 갤러리아 백화점 이스트 매장도 전개하며 국내에 총 5개의 매장을 전개 중이다.


코오롱FnC, 케이트 · N21 매출 시동 걸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은 ‘케이트’와 작년 국내 독점사원권을 확보한 ‘N21’이 시동을 걸고 있다. 케이트는 코오롱FnC가 2023년도에 정식 유통 계약을 체결한 후 국내 1호점을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이스트점에 선보이며 ‘콰이어트 럭셔리’ 대표 브랜드임을 강조했었다. 


2016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캐서린 홀스타인(Catherine Holestein)에 의해 설립된 케이트는 ‘길고 흐르는 머리카락’을 의미하는 그리스어(χαίτη)에서 브랜드 네임을 가져왔다, 모험적인 자유의 상태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남성성과 여성성, 강인함과 부드러움, 구조와 유동성, 클래식과 모던함 등 상반되는 개념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여성 의류 액세서리 이브닝웨어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를 비롯해 국내 톱 셀러브리티도 즐겨 입는 브랜드로 잘 알려졌으며, 확고한 브랜드 무드로 국내 팬덤을 형성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더로우·르메르·토템... 수입 컨템 '하이엔드 올드머니룩' 강세 8979-ImageN21, 현대 이어 신세계에 두 번째 매장


N21은 2010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델아쿠아(Alessandro Dell’Acqua)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이탈리아 감성과 섬세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여성 의류 및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N21은 고품질의 니트웨어, 로고 티셔츠, 드레스 등의 아이템을 통해 세련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전개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N21은 2024년 8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국내 첫 매장을 열며 많은 관심을 얻었고, 2024년 11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해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고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경기 불황으로 수입 컨템퍼러리 마켓도 매출이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감성과 글로벌 셀럽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에 대한 국내 사업권 전쟁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2025년 수입 컨템퍼러리 마켓은 새롭게 떠오른 리딩 브랜드들이 유통망을 전국적으로 얼마나 확장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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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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