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문화재단, 조덕 교수에 제32회 의당학술상 수여

백의재 기자 (qordmlwo@fashionbiz.co.kr)|25.04.29 ∙ 조회수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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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문화재단, 조덕 교수에 제32회 의당학술상 수여 27-Image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사장 백수미)이 ‘제32회 의당학술상’ 수상자로 조덕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암 면역치료 분야 연구 권위자인 조 교수는 CAR-T 및 CAR-NK 치료의 기존 효능을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암 면역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의당학술상은 진단검사의학의 개척자인 고(故) 의당(毅堂) 김기홍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기초의학 및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의학상이다. 지난 1994년부터 매해 진단검사의학, 혈액학, 기초의학 등 학술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의학자를 선정해 상장과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제32회 의당학술상 시상식은 지난 27일 대전컨벤션센터(대전 유성구)에서 진행됐다. 이날 조 교수는 ‘Anti-CD19 항체 병용 투여는 Anti-CD19 CAR-T/-NK 세포의 연속 살해 활성을 증강하고 트로고사이토시스를 감소시킨다(Anti-CD19 antibody co-treatment enhances serial killing activity of anti-CD19 CAR-T/-NK cells and reduces trogocytosis)’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암 면역치료, 새로운 전략 제시

 

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CAR-T와 CAR-NK 면역세포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CAR-T/NK 세포가 기존보다 빠르게 다음 타깃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해, 1개가 아닌 최대 4개 암세포를 연속 제거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특정 항-CD19 항체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기존 치료의 단점을 개선했으며, 세포 및 동물 실험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CAR-T/NK 치료에 반응이 낮거나 재발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B세포 악성 종양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기초의학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생명과학과 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학문이다. 올해 선정된 연구는 복잡한 면역치료의 한계를 기초 연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부친 고(故) 김기홍 선생의 뜻을 이어, ‘의당학술상’ 제정은 물론, 지역 인재를 위한 ‘의당장학금’, 외국인 대학원생 지원 사업, 서울대 상과대학 우수 학생 대상 '서울상대향상장학금' 등을 운영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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