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셔츠, 토털화 아닌 '고급화' 전략 가동... 셔츠 시장 리딩
트라이본즈(대표 구본순 · 구본진)에서 전개하는 ‘닥스셔츠’가 토털화 대신 고급화 전략을 선택하면서 셔츠 조닝 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의 셔츠 업계가 캐주얼 품목 늘리기에 집중했던 것과는 달리, 닥스셔츠는 현재 셔츠류 단일 품목에 집중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한다.
상품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드레스 셔츠와 캐주얼 셔츠의 비중은 50:50으로, 올해 춘하추동 모두 동일하다. 드레스 셔츠는 소재를 개발해 착용감에 주력하는 한편 캐주얼 셔츠는 다양한 패턴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성을 상품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셔츠 외에는 니트와 카디건, 타이 등이 있다.
드레스는 세탁과 관리가 편하도록 하기 위해 구김이 적은 가공된 소재를 사용한다. 핏은 슬림핏과, 레귤러핏이 있다. 닥스셔츠 관계자는 “비즈니스 셔츠의 경우 제작 과정에서 내구성을 비롯해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착용감 등에 특히 집중한다. 또 맞춤 서비스도 제공해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항시 유지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90개 점포 운영, 일부 복합 매장으로
캐주얼 셔츠는 ‘닥스’의 시그니처 패턴인 ‘오리지널 하우스 체크’와 ‘시즈널 닥스 체크’ 등 패턴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근 예측 불가능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길어지는 여름에 대비하고자 반팔 셔츠 등 여름 전용 상품도 기획하고 있다. 물량도 봄 30%, 여름 70%에서 각각 20%, 80%로 변경했다. 또 겨울에 입기 좋은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높은 신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닥스셔츠는 현재 백화점과 아울렛 등 9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몇몇 매장은 자사 남성 캐주얼 브랜드 ‘노티그’와 잡화 브랜드 ‘베노베로’를 함께 선보이며 복합 매장으로 구성했다. 올해 20개 지점은 복합 매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트라이본즈는 지난 3월 닥스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2년 연장해 오는 2027년까지 상표 사용이 가능하다. 닥스셔츠가 트라이본즈 내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메인 브랜드로, 올해 라이선스 연장에 대한 결정은 사내에서 중요한 사안이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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