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1, 서울 첫 프레젠테이션... 로맨티시즘과 파격의 공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이 전개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N21(넘버투애니원)’이 2025 F/W 프레젠테이션을 성황리에 마쳤다.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코오롱FnC가 지난해 N21을 국내에 공식 론칭한 이후 처음 마련한 오프라인 이벤트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2025년 프리폴(PRE-FALL) 및 가을·겨울(FALL-WINTER) 컬렉션을 한 시즌 앞서 공개하며, 브랜드 특유의 독창성과 글로벌 트렌드를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장은 모던한 실버와 그레이 톤을 기본으로, N21을 상징하는 핑크 컬러를 포인트로 더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주요 아이템은 마네킹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전시됐으며, 이번 F/W 컬렉션의 플라워 프린트를 오마주한 꽃 오브제로 로맨틱한 무드를 더했다.
'룰을 깨다' 실험적 여성성 확장
프리폴 컬렉션은 ‘룰을 깨다(Against The Rules)’를 테마로, 1960년대 여성들의 자유로운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적인 여성성의 틀을 확장한 실험적 스타일을 제안한다. 골드 컬러 슈트, 매니시한 셔츠, 금색 스팽글 드레스, 실크 프린트 블라우스, 레오파드 프린트 스웻 셔츠 등 다양한 소재와 디테일이 어우러져 파격적이면서도 세련된 룩을 완성했다. 대표 아이템인 바나나 백도 실크와 가죽 소재의 투웨이 디자인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F/W 컬렉션은 ‘과감한 리본(Intrusive Bows)’을 콘셉트로, 리본 모양을 선과 형태, 볼륨의 미학으로 재해석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델아쿠아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처녀 자살 소동’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영감을 받아, 각 작품의 미니멀함, 관능미, 파스텔 색감을 리본 디테일로 풀어냈다.
플라워 프린트 패딩, 코듀로이 재킷과 팬츠, 버터 옐로와 파스텔 민트 컬러의 카디건과 코트, 그리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스페셜 주얼리 라인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F/W 컬렉션을 구성했다.
N21 관계자는 “브랜드 특유의 로맨티시즘과 실험적인 디테일이 한국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매력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오프라인 경험을 통해 국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