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30배 성장' 컬리, 패션 사업 키우는 이유는?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04.25 ∙ 조회수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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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이미지=패션비즈)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강자 컬리(대표 김슬아)가 패션 카테고리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식품과 뷰티에 이어 패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경제력과 취향을 모두 갖춘 다수의 여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컬리는 패션 비즈니스 역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감도 높은 브랜드를 큐레이션 하며 3040세대가 애용할 수 있는 채널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올 1분기 컬리의 패션 카테고리는 전년 동기 대비 7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여성 의류 부문은 무려 30배 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식품과 뷰티 사업을 통해 쌓은 고객 신뢰가 패션 영역까지 확장되며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컬리 단독 판매 카테고리인 '컬리온리'도 입점사들의 만족을 끌어내는 데 주효하게 작용했다. 현재 컬리 스토어에는 여성복을 비롯해 남성복, 아동복, 언더웨어, 슈즈, 잡화, 주얼리 등 총 35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중 'ORR' 'R2W' '어라운드율' '노미나떼' '블룸인메이' '시야쥬' 등 주요 여성복들은 컬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신상품 선출시도 진행하고 있다. 


'3040세대 겨낭' 고감도 브랜드 중심 MD 확장


컬리의 패션 사업은 철저히 '고객 니즈'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컬리 측은 "식품 분야에 집중하던 도중 뷰티 제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아 '뷰티컬리'를 론칭했으며, 이후 뷰티와 함께 패션 카테고리에 대한 니즈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확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감각적인 '큐레이션' 역량도 컬리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식품과 뷰티를 통해 검증된 컬리의 큐레이션 경쟁력이 패션 카테고리에서도 이어진 것이다. A 입점 브랜드는 "컬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운영 측면에서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일부 상품만 전개하고 있음에도 월평균 매출 5000만~1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이 큰 채널"이라고 말했다.  


컬리 관계자는 "식품과 더불어 뷰티, 패션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접근성이 높다는 점이 컬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패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3040 여성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이들의 취향에 맞는 감도 높은 큐레이팅을 지속 제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 플랫폼에서 선보이지 않은 온라인 기반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로 점차 MD 구성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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