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커머스 '트렌비' 3월 영업이익 흑자·올해 20억 목표
트렌비
트렌비(대표 박경훈)가 작년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 지난 3월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익 실현을 목표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왔으며, 그 결과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글로벌 진출 성과에 힘입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것이다.
트렌비의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전환하게 된 전조는 지난해 4분기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2024년 1분기, 2분기, 3분기만 해도 각각 -6억8000만원, -12억5000만원, -8억700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이 4분기로 들어서면서 -1억5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 본격적인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다 지난 3월 2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에는 글로벌 및 중고 서비스의 성장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트렌비에 따르면 실제 해당 분야 매출총이익이 2024년 10월 대비 2025년 3월에 42% 이상의 증가세가 있던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새 상품 판매와 중고 비즈니스 두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셔플(Shuffle)’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새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자신의 중고 상품을 트렌비에 판매하고 그 판매 대금으로 다시 새 상품을 구매하는 흐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큰 정품 감정센터를 설립해 방대한 가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AI 기술을 활용해 3초 만에 정확한 판매 감정가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중고 명품 시장에서 더욱 신뢰도 높은 거래 환경을 조성해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안심하고 명품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시 안정적인 수익 확장세를 타고 있어 이 또한 흑자 전환의 주요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트렌비의 해외 사업은 글로벌 플랫폼 '트렌비 닷넷'을 통해 전개 중이며, 오픈 후 초기 3개월간 단숨에 해외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미국, UAE 등 다양한 국가로 영역을 넓히며 그동안 명품 거래 시장에서 축적해 온 노하우와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렌비는 이번 손익분기점 달성을 계기로 앞으로도 이익 전환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업계 간 경쟁 활동을 넘어 자체적인 내실 다지기에 전력을 집중으로 '서비스 성장'과 '수익 확대' 양대 분야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트렌비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20억원으로 설정했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트렌비가 집중해 온 여러 노력들이 결실을 맺으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올렸다”며 “이번 손익분기점 달성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과 파트너사 모두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명품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트렌비만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라고 덧붙였다.
주요 실적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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