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닝아웃 트렌드, 심파텍스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브랜드가 주도

홍영석 기자 (hong@fashionbiz.co.kr)|25.04.10 ∙ 조회수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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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소비자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패션으로 제안하는 브랜드와 제품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는 실용성과 경제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부합하는 제품이라면 가격에 상관없이 소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미닝아웃은 Meaning과 Coming Out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브랜드나 제품 선택에 반영하는 소비 행위를 뜻한다. 즉 제품이 지난 브랜드 가치와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매 결정을 내린다. 현재 미닝아웃 소비 트렌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개인의 정체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방법이면서 현시대 소비자들이 사회적 가치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

 

이 같은 미닝아웃 소비 트렌드에 겨냥한 브랜드들은 친환경 소재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도하며 패션 업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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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지속가능한 의류 관리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 ‘듀티 오브 케어(Duty of Care)’를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올바른 의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가능한 의류 소비문화를 확립하고자 기획된 캠페인이다.

 

파타고니아는 제품 생산 과정뿐만 아니라 관리 단계에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더욱 강화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좋은 품질의 옷을 올바르게 관리해 제품 수명을 연장시키고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리고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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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송강인터내셔널(대표 왕종미)의 ‘플리츠마마(PLEATS MAMA)’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핵심 미션을 더욱 강화하는 리브랜딩 캠페인을 전개하며 신규 브랜드 로고와 심벌, 신제품 컬렉션을 공개했다. 플리츠마마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SIXTEEN PLASTIC BOTTLES in ONE BAG’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캐치프레이즈로 ‘지속가능성’이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 로고와 심벌, 브랜드 컬러, 새롭게 재구성된 공식 홈페이지도 오픈했다.

 

또한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플리츠마마가 사람들에게 경쾌함과 즐거움을 더하고 플리츠마마의 지속가능한 활동들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친근하고 위트 있게 전달하여 지구와 사람에게 신뢰를 주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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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재생을 통한 순환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소재 ‘심파텍스(sympatex)’는 패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유럽의 대표적 방투습 기능성 소재인 심파텍스는 소재의 멤브레인을 인체에 무해한 폴리에스테르(Polyether-Ester)로 만들었으며 PET병과 같이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발암 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을 전면 금지하면서 연중 PFAS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심파텍스는 2030년까지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제품에 100% 리사이클이 가능한 ‘재순환 사이클(closing the loop)’을 위한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2020년부터 재활용 섬유 소재로 만든 원단을 모든 사업 분야에 제공해 온 심파텍스는 2025년에는 기능성 래미네이트 원자재의 50%를 재순환된 재료로 사용하고 오는 2030년에는 지퍼와 단추조차 폴리에스터 기반으로 구성된 100% 리사이클 된 원자재로 생산된 제품만 공급하겠다는 지속가능한 ‘폐기물 재순환’ 의지를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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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아웃도어 브랜드 ‘레리펀(Let It fun)’은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패러글라이더와 낙하산 등 레저 스포츠 폐기물을 재활용해 반려동물 용품을 제작하며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윤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친환경적인 접근 방식과 기능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오투크리에이티브(대표 강근석)에서 전개하고 있는 네덜란드 러기지 전문 브랜드 ‘수잇수잇’에서 친환경 rPET(재생 폴리에스터, Recycled PET) 소재로 제작한 캐리어를 출시했다. 수잇수잇에서는 환경 제품 라인으로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얻어진 rPET 소재로 제품을 제작하는 나투라 컬렉션을 운영해왔는데 그동안은 백팩과 보스턴백, 파우치 등 가방 라인만 출시해왔다.

 

오랜 기간 내구성 테스트를 거쳐 이번에 나투라 컬렉션에 새롭게 캐리어도 추가로 출시했다. 1차로 다섯 가지 컬러가 출시됐는데 디셈버 스카이, 다크 올리브, 블리치드 샌드, 플라자 토프, 마룬 오크 등 모두 자연에서 찾은 컬러로 기존에 출시한 나투라 컬렉션의 가방과 액세서리와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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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즈 브랜드 ‘비바이아(VIVAIA)’는 재활용 플라스틱 병을 활용해 친환경 슈즈를 제작하는 브랜드로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단순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가벼운 착화감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윤리적 패션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패션의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브랜드들이 지속가능한 소재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패션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과 환경 보호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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