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크림, 작년 매출 2900억 돌파 '창사 첫 EBITDA 흑자전환'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04.09 ∙ 조회수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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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대표 김창욱)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297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당 매출은 2024년부터 크림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일본 소다의 실적을 반영한 수치로, 개별 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45.3% 증가한 1775억원이다.


국내 실적만 살펴보면, 크림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1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크림이 핵심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를 갖추고 중장기적인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외에도 현금성 자산 556억원, 유동자산 868억원 등 건실한 지표를 유지 중이며 기업의 단기 현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제외 시 132%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보였다. 영업손실 또한 대폭 개선됐다. 2024년 영업손실은 89억원으로, 전년대비 78% 감소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거래량 증가와 비용 효율화에 대한 노력이 성장을 견인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 크림 측 설명이다. 특히 판매 카테고리 확장과 전문 셀러를 적극 영입한 결과 거래량이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실제로 크림은 한정판 스니커즈 개인 간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해 스트리트 패션, 럭셔리, 각종 테크 기기 등으로 취급 카테고리를 넓혀 왔다. 최근에는 중고 제품 거래에도 신뢰를 더하며, 스마트폰 및 테크 기기는 물론 고가의 중고 명품을 다루는 부티크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사업자를 포함한 전문 셀러를 영입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구매자들 역시 원하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게 돼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동시에 비용 효율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운송비 단가를 낮추고 파편화된 임차 공간들을 조정해 운송비와 임차료의 증가 폭을 최소화했으며,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도 줄였다.


김창욱 크림 대표는 “유통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이겨내기 위해 판매 상품 다각화·전문 셀러 유입·비용 개선 등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반영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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