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패션스토어 ‘클로독’ AI 맞춤형 사이즈 추천 기술 각광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25.04.07 ∙ 조회수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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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인유니버스(대표 편진범)가 지난 2월 선보인 반려견 패션스토어 '클로독(CLODOG)'이 정확한 사이즈 추천 서비스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마일로' '카네브' 등 국내 브랜드와 영국의 '바스타즈', 이탈리아 럭셔리 펫 브랜드 '이나모라다' 등이 입점해 있으며, 올해 국내외 펫 패션 브랜드를 3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클로독의 가장 큰 차별점은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즈 추천 서비스'다. 반려견은 같은 성견이라도 닥스훈트와 리트리버처럼 체형이 천차만별인 것처럼 정확한 사이즈 측정이 어렵다. 클로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개의 바디 타입’과 ‘17종의 신체 데이터’를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다. 믹스견일리지라도 다양한 견종의 신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이즈 추천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클로독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반려견의 신체 데이터(목×가슴×등길이)와 함께 반려견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견종이나 사이즈에 상관없이 맞춤형 의류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반려견 데이터 측정 시, 오차 범위가 1~2cm 내외라면 93% 높은 정확률을 보이고 있다. 반려견 측정 데이터는 또 한 번 자체적으로 사이즈 검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만약 구매 후 사이즈가 맞지 않다면 100% 무료 교환을 진행할 만큼 기술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려견 가상 피팅 + 패션쇼’ 콘텐츠 하반기 론칭
클로독은 편진범 대표가 직접 반려견 의류를 구매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에서 출발했다. 매번 사이즈와 피팅에 대한 고민으로 강아지 의류 구매를 망설이다가 결국 펫 박람회에 직접 참가해 반려견에게 옷을 입혀보고 구매하는 번거로움이 서비스 론칭의 계기가 됐다.
편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전공한 개발자 출신으로, 창업 전 게임엔진 메타버스 개발자로 활동했다. 어도비 개발자 부문 1위 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전국 메타버스 개발자 대회 우수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2년 동안 반려견 관련 메타버스 연구도 진행했다. 여러 기업의 숱한 제의에도 불구하고 반려견 패션쇼라는 자신만의 사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을 선택했고, 2년간의 연구 끝에 대학 졸업과 동시에 26세의 젊은 나이에 펫인유니버스를 창업하게 됐다.
클로독은 단순히 펫 패션 브랜드만 모아놓은 패션 스토어를 넘어서 반려견 가상 패션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반려견 패션 플랫폼을 지향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반려견 가상 피팅과 패션쇼가 융합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상 피팅 서비스는 실시간 그래픽 생성에 많은 리소스가 소요되는 만큼 더욱 신중을 기해 시스템을 정비한 후, 하반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만여개의 반려동물 사이즈 데이터와 맞춤 의류 추천 알고리즘을 1년 6개월에 걸쳐 개발했으며, 이미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경기도 반려동물 창업 공모 최우수상(위) / 산업진흥원 창업공모전 최우수상(아래)
2040 반려인 겨냥, 국내외 펫 브랜드 30개 입점 목표
편 대표는 “2025년 본격적으로 클로독을 세상에 알릴 생각이다. 펫 패션 온라인 편집숍 형태의 클로독이 정식 출시 함에 따라 올해 30개 이상의 국내외 펫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반려동물 패션쇼 및 가상 피팅 서비스도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플랫폼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사람의 일상 속에서 감성적인 경험을 더하는 반려동물 패션 스토어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올해 운영 포부를 밝혔다.
클로독의 입점 기준은 단순히 상품 수로만은 판단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 디자인 감도 ▲자체 생산 ▲소재 퀄리티 ▲브랜드 철학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결정한다. 앞으로 전 세계 펫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이를 통해 반려견 패션 큐레이션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클로독의 주요 타깃층은 패션 감도가 높은 2040 반려인으로,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Z세대부터 밀레니얼 세대까지 이들의 니즈를 맞춘 콘텐츠로 접근할 생각이다.
펫인유니버스는 기획, 콘텐츠, 개발, 디자인으로 조직이 구성돼 있으며, 편 대표는 현재 전체 총괄 및 서비스 제안을 위한 영업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사업을 더 확장하기 위해 프리A 라운드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편 대표는 "MZ 세대 중심 또는 가족 구조가 세분화되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펫 패션이 세분화되고 감각적으로 진화하는 것은 이제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유통, 대형 이커머스에서는 사료, 배변 패드 등 생필품 관련 최적화 경쟁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감성과 기술이 융합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패션 플랫폼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국내 펫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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