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하자" 아웃도어, 캠핑·하이킹 등 체험형 마케팅 강화
날이 따뜻해지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소비자 체험형 마케팅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경우 자연 속으로 들어가서 즐기는 하이킹, 캠핑, 트레일 러닝 등의 활동을 추구하는 만큼 장비나 장소의 제약으로 인해 평소 즐기기 어려웠던 소비자를 유입시키기 위해서다. 티켓팅 때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는 러닝 대회 만큼이나 아웃도어 관련 액티비티에도 소비자 관심이 높다고 한다.
올해는 물가 상승과 정치 및 경제적 혼란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작정 상품 판매만 밀어붙일 수는 없는 상황,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마케팅 이원화를 통해 효율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상품 판매 면에서는 주력 소비층인 40대 이상이 선호할 수 있는 목적성과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마케팅 활동에서는 20~30대가 선망하는 액티비티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젊고 활동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이미지는 강화하면서 매출 실적으로는 효율을 챙기자는 전략이다. 인지도가 일반 러닝 대회 대비 높지 않아 빠르면 반년, 늦어도 2개월 전부터 참가자 모집 등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리며 지속적으로 이슈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도 아이더,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머렐, 살로몬 등이 4월부터 9월까지 소비자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하고 빠르게 홍보 활동에 나섰다.
9월 아이더 '하이커스데이', 3~4월 자원봉사자 모집
아이더는 장거리 하이킹 페스티벌인 ‘하이커스데이(Hiker’s Day)'를 오는 9월에 진행한다. 자연 속에서 함께 걸으며 하이킹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건강한 아웃도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아이더로드’의 일환으로 기획한 캠페인으로 올해는 푸른 바다 절경이 아름다운 경상북도 영덕군 블루로드 일원(약 57km)에서 3박 4일간 진행한다.
단순 하이킹 축제를 넘어 참가자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함께 걸으며 진정한 하이킹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 있어, 현재 이런 경험을 안전하고 풍성하게 만들 '세이퍼'라는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3월 20일(목)부터 4월 6일(일)까지 아이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원 봉사자를 모집한다. 1차 서류 심사, 2차 비대면 면접, 3차 대면 면접을 거쳐 5월 15일(목)에 세이퍼로 확정된 인원을 발표한다.
하이커스데이 자원봉사자 사전 답사는 6월 5일(목)부터 6월 8일(일)까지 3박 4일간 영덕 블루로드 일원에서 이뤄지며, 참가자들이 걷게 될 구간과 주변 환경을 점검한다. 또 사전 답사 기간 동안 행사 홍보 및 참가자 모집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왕복교통비를 비롯해 티셔츠, 재킷, 신발, 배낭 등 개인별 약 300만원 상당의 유니폼은 물론 행사 기념품과 전 일정 식사 및 야영 장소를 제공한다.
블랙야크, '제주 트레일런·히말라야 등반' 등 경험치 최고
비와이엔블랙야크(회장 강태선)는 꽤 수준 높은 아웃도어 경험치를 제공하는 참여형 이벤트를 매년 운영하고 있다. 4월에서는 제주에서 트레일 러닝을 할 수 있는 '트레일 런 제주', 9월에는 BAC 회원을 위한 아웃도어 축제 '블랙야크 클럽데이', 11월에는 클럽데이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한 회원들과 '히말라야 트레킹'을 진행한다.
오는 4월 26일 제주에서 진행하는 트레일 런 제주는 20K와 50K 두 가지 코스로 진행하는데, 이미 지난해 11월 4일 참가 신청을 시작해 오픈 30분 만에 1500명이 마감됐다. 그중에서도 50K 코스 참가와 '야크마을' 숙박권으로 구성된 올인원 패키지는 5분 만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였다.
9월 27일에는 아웃도어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 이하 BAC)’의 56만 회원을 타깃으로 클럽데이를 연다. 클럽데이는 초보자는 물론 가족 단위 참가자도 신청할 수 있어 즐길 수 있는 폭이 넓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블랙야크가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챌린지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아웃도어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현장에 참여한 회원 대상으로 연말에 진행하는 히말라야 트레킹 참가자를 추첨한다. 아웃도어 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히말라야 등반 기회를 제공하는데, 네팔 카트만두에서 전문가 인솔 아래 안전한 트레킹 코스에 도전할 수 있다. 트레킹 중간 등산로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정화 활동도 함께 한다. 작년 히말라야 트레킹은 11월 10일부터 12월 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코스로 이뤄졌고, 3차는 오는 5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코스로 진행한다.
노스페이스, 5월 17~18일 'TNF 100 강원' 개최
2025 노스페이스 100 강원 포스터와 작년 노스페이스 100 강원 대회 출발 풍경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5월 17일(토), 18일(일) 이틀 간 강원도 강릉 및 평창 일대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 ‘2025 TNF 100 강원(2025 THE NORTH FACE 100 GANGWON, 이하 TNF 100 강원)’을 진행한다. 노스페이스의 대표적인 글로벌 이벤트 중 하나로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태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도 열린다.
국내에서는 아웃도어·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브랜드 주최 트레일러닝 대회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트레일러닝 입문자부터 베테랑 플레이어에 이르기까지 참가자 모두가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며 트레일러닝 고유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설계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TNF 100 강원의 모집 인원은 11km 부문 1300명, 50km 부문 700명, 100km 부문 300명이다. 50km와 100km 부문 참가자의 경우, 경기 전날 진행하는 선수 등록 및 장비 검사를 거쳐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지난 17일(월)부터 진행 중이며 선착순 마감한다. 노스페이스는 행사에 앞서 4월부터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선수들과 함께 러닝클럽, 일일 트레일 러닝 클래스 등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안전한 참여를 도울 계획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5월 '패밀리 캠핑 위크엔드' 연다
2025 내셔널지오그래픽 패밀리 캠핑 위크엔드 포스터와 작년 행사 현장 이미지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의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은 5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2박 3일간 '2025 내셔널지오그래픽 패밀리 캠핑 위크엔드'를 진행한다. 경북 영주시 영주호 오토캠핑장에서 총 128가족(캠핑 사이트 120가족, 카라반 8가족)을 대상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들이 행사에 동참해 더욱 풍성한 패밀리 캠핑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년에 진행한 시즌 1에는 70가족 선발 모집에 총 2366 가정이 지원해 34:1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폭넓은 고객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타 브랜드의 텐트를 보유한 가족 40도 별도로 선발한다. '가족 운동회'를 시작으로 '보물 찾기' '장기자랑' '리사이클링 체험'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족과의 즐겁고 특별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관계자는 “참가자 분들께 캠핑을 단순한 레저 활동이 아닌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패밀리 캠핑 위크엔드’를 전개한다”며 “이처럼 뜻깊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하고 실행해 고객분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고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살로몬, 골든트레일내셔널시리즈(GTNS) 4월부터 시작
2024 GTNS 코리아 파이널 현장 이미지
아머스포츠코리아(대표 김훈도)의 '살로몬'은 매년 시리즈 형태로 여러 지역의 트레일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골든트레일내셔널시리즈(GTNS)'를 주최하고 있다. 올해도 4월과 6월에 예선 1, 2차를 거쳐 3차인 'GTNS 코리아 파이널'을 진행하고, 여기서 선정된 선수들과 '골든트레일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1차 대회는 'KOREA 50K'의 20K 코스에서 이뤄진다. KOREA 50K는 4월 26일,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역 인근에서 10K, 20K, 50K 세 가지 코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2차 대회는 6월 14일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열리는 '제주오름트레일러닝'의 10K, 32K 코스 중 32K에서 치러진다. 2차 대회 참가자는 4월 첫째 주에 모집한다.
3차 대회는 'GTNS 코리아 파이널'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4월 중 일정과 장소를 공개한다. 단일 대회가 아닌 시리즈 형태로 진행하며 국내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트레일 러닝을 즐길 수 있기도 하지만, 살로몬이 주최하는 만큼 러닝 기어 관련 이벤트도 풍성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머렐, 춘천 '스카이레이스' 등 대회 스폰서십 투자 확대
최근 아웃도어 신발 전문 브랜드로 전략 전반을 재편한 엠비디코리아(대표 이노우에 마사후미)의 '머렐'은 올 하반기부터 대회 스폰서십 투자를 통해 트레일 러닝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타 브랜드처럼 직접 전개는 아니지만 국내 유저들에게 익숙한 큰 대회와 스폰서십을 맺고 신발 인지도와 리더십을 높이겠다는 것.
이를 위해 오는 9월 굿러너에서 운영하는 '춘천 스카이레이스'를 후원한다. 규모 있는 대회 후원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살로몬과 아웃도어 슈즈 부문 1~2위를 다투는 브랜드라는 강점을 활용해 국내에서도 머렐 특유의 기술력과 클래식한 디자인을 내세워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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