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핑경제 열풍?' 크록스~휠라 '커스텀 핫플'도 주목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5.03.26 ∙ 조회수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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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뷰티, 식품 등의 커스터마이징화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며, MZ세대의 신흥 놀이문화가 되고 있다. 티셔츠, 신발, 가방, 소품에 개개인이 좋아하는 토핑을 선택,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나만의 아이템'을 만드는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 소비자들이 색다르고 다양한 토핑을 얹는 식의 ‘창의적 소비’를 더 선호하게 되면서, 이를 뜻하는 용어 '토핑경제' 역시 2025년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템을 만들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커스텀 플레이스도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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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크록스코리아(대표 양승준)의 '크록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330(100평)의 매장인 신세계백화점 하남점 아이콘 스토어(Icon Store)’에 크록스 슈즈를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DIY 스테이션(DIY Station)’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메탈, 주얼리 등 다양한 ‘지비츠 참(Jibbitz™ Charms)’과 리본, 비즈, 펜, 물감, 스티커 등 DIY 소재들이 마련돼 있어 본인만의 크리에이티브를 발현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신발’을 만들 수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놀이 공간은 물론,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고객들이 패밀리룩을 함께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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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코리아(대표 곽근엽)의 '아디다스' 역시 신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메이드 포 유(Made For You)’를 운영해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신발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명동 매장의 '서울랩(Seoul Lab)'을 확장·리뉴얼한 것이다. 명동뿐만 아니라 강남, 홍대 등 주요 매장에도 별도의 공간으로 마련해 자수, 패치, 디지털 프린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디다스 상품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특히, 명동 매장에서는 한글 디자인 등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이색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의 '휠라'는 국내 테니스화 업계 최초로 ‘커스텀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스포츠 신발에서도 커스터마이징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이용 가능하며 원하는 테니스화 모델을 고른 후 내 발에 맞는 핏, 바닥면 디자인을 커스텀 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4가지 컬러 옵션으로 테니스화 전면, 측면, 신발 끈 등을 원하는 스타일로 조합할 수 있다.

 

다양한 ‘토핑’ 즉 아이템을 통해 개성을 나타내는 문화는 ‘신꾸’ 뿐만 아니라 ‘백꾸(백 꾸미기)’ ‘폰꾸(핸드폰 꾸미기)’ 등 다양한 소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키링을 활용한 가방 꾸미기부터, 직접 디자인한 프린팅이나 스티커로 차별화를 더하는 등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식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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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스튜디오피브레노(대표 임성민)의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피브레노'는 작년 10월 광화문에 오픈한 매장 전체를 ‘백꾸(백 꾸미기)’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다. 매장에는 다양한 키링 및 액세서리로 꾸며진 가방이 전시돼 있으며 고객들은 키링을 직접 구경하고 가방에 꾸며본 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피브레노는 SNS에서도 ‘백꾸’ 영상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유니클로는 작년 말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 ‘유니클로 롯데월드점’을 오픈하고, ‘유티미(UTme!)’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직접 유명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를 비롯한 800여 가지의 이미지 스티커를 활용해 자신만의 취향이 담긴 티셔츠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서비스 도입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꼴레는 '스티콘(Sticon)'을 활용하여 가방, 휴대폰 케이스 등 액세서리를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티콘은 스티커와 아이콘의 합성어로, 다양한 디자인의 스티커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미니언즈’, ‘캐스퍼’ 등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스티콘도 꾸준히 선보이며, 젊은 세대부터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는 중장년층까지 많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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