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JDX' 전개사 신한코리아, 기업회생 신청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5.03.19 ∙ 조회수 8,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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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JDX' 전개사 신한코리아, 기업회생 신청 27-Image


골프웨어 'JDX'와 스포츠 브랜드 'UFC스포츠'를 전개 중인 신한코리아(대표 김한철)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법원은 11일, '회생절차의 개시신청에 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모든 회생채권자 및 회생담보권자에 대하여 회생채권 또는 회생담보권에 관한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또는 담보권실행을 위한 경매절차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포괄적 금지명령을 공고했고, 17일에 첫 심문기일이 열렸다.


신한코리아는 1998년 설립해 2002년부터 '잔디로골프'를 운영하며 골프웨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기업이다. 2010년 잔디로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면서 그동안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살려 자체 브랜드 'JDX'를 론칭해 2017년 1050억원까지 매출을 키웠다.


2021년 신성장동력으로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한국, 일본 시장에 대한 의류 제조 및 유통 계약을 맺고 2022년 'UFC스포츠'를 론칭해 5년 내 1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격투기에 대한 대중 인지도 대비 직접 소비하는 스포츠 브랜드로서 선호도가 낮은 편이라, 높은 스포츠 시장의 장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회사 매출은 2021년 865억원에서 2022년 893억원, 2023년 910억원까지 조금씩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기복이 심했다. 2021년 47억원과 33억원이었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2년 66억원과 35억원으로 잠시 오르는 듯 했으나 2023년 19억원과 7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2022년 37억원에서 2023년 -45억원으로 나빠졌고, 현금 영업이익은 2021년 78억원에서 2022년 5억원, 2023년 -37억원으로 악화됐다. 2023년 재고자산은 541억원 규모로 매출 대비 59.4% 비중에 달해 재고과잉에 따른 위험성도 안고 있었다. 지난해에도 경영 악화 흐름이 이어졌다.


전개 중인 두 브랜드 모두 2025 S/S 상품을 출시해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었던 상황. 신한코리아의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생산 협력 업체들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어 향후 법원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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