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3만 건 제재' SJ그룹, 마크AI 도입 성과 공개

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25.03.19 ∙ 조회수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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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그룹(대표 이주영)이 AI 기반 IP(지식재산권) 통합 솔루션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과의 브랜드 IP보호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로 5년째 ‘마크AI’를 활용 중인 에스제이그룹은 각 브랜드의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에 대해 2025년 1월까지 총 13만4776건을 제재했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4150억 2400만원에 달한다. 도입 이전 대비, 동일 업무의 인건비 절감을 통한 효율성도 늘어났다.

 

‘캉골’ ‘헬렌카민스키’ ‘캉골키즈’ 등 인기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에스제이그룹은 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소비자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 4월부터 패션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IP 보호 솔루션 ‘마크AI’를 도입했다. 솔루션 도입 이후 악성 셀러의 위조상품 유통과 무단판매 활동이 감소하고 있다. 에스제이그룹이 처음 마크AI를 도입할 당시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급상승한 ‘K-패션’의 인기에 편승해 위조상품과 무단판매가 늘었고, 이에 따라 제재량도 증가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지난 2024년 제재량은 전년대비 24.6%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고, 올해 1월의 경우 지난해 월평균과 비교하면 83%나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AI를 통한 감시와 제재가 지속되자 에스제이그룹 브랜드의 제품 판매를 포기하는 등 악성 셀러의 활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크AI는 업계 최초의 생성형 AI 기반 브랜드 IP 보호 솔루션이다. 전 세계 118개국 1500여개 마켓플레이스와 SNS에서 유통되는 위조 상품 및 무단 판매 사례를 AI 딥러닝 기반의 탐지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자동 모니터링한다. 특히 상위 1%의 악성 셀러가 전체 위조 상품의 30%를 판매하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셀러 인텔’ 기능이 주효했다. 판매자가 업로드하는 이미지, 키워드 패턴, 데이터를 식별해 위조 상품을 찾는 것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망까지 차단할 수 있다.

 

에스제이그룹은 2024년 마크비전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직접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에서의 선제적 도입에 이어 이번 투자까지 이어지면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 기술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통해 브랜드 지식재산권 보호를 가속화하고, 소비재 산업 내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주영 에스제이그룹 대표는 “AI기술 기반의 IP솔루션과의 협업은 유동성이 높은 패션 시장 내에서 기업의 장기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라며 “마크AI 도입이 소비자 보호와 브랜드 신뢰 유지뿐 아니라 비즈니스 효율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에도 패션-AI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SJ그룹은 악성 셀러 문제를 조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마크AI’를 도입, 브랜드 가치를 성공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대표 고객사”라며,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 니즈에 발맞춰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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