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명품 플랫폼 젠테, '준지' 출신 유철영 PB부문장 합류
사진=젠테 유영철 PB부문장
젠테(대표 정승탄)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온라인 부티크 '젠테'가 K-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넘어 직접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준지' 출신의 유철영 씨를 PB부문장으로 영입했다. 이번 영입은 젠테가 인수한 '블라인드리즌'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의 리포지셔닝을 위한 전략적 행보다.
유철영 부문장은 코오롱FnC와 삼성물산 컨템퍼러리 브랜드론칭팀을 거쳐 준지 커머셜팀 팀장과 쿠어 디자인실 실장을 역임한 패션 업계 전문가다. 준지에서는 프리 시즌과 정규시즌을 포함해 수십차례의 홀세일을 준비하며 컬렉션 상품과 함께 준지 커머셜 라인의 정착과 대중화에 기여했다. 특히 '캐나다구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계층에서의 홀세일 경험과 브랜드 론칭, 라인 확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유 부문장은 젊은층에서 주목 받고있는 브랜드 '쿠어'에서 디자인실 총괄을 담당하며 브랜드의 일본과 중국 등 글로벌 진출에 기반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명품 플랫폼과 파리 리네센테 백화점과의 계약을 주도하는 등 브랜드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철영 부문장은 블라인드리즌의 리브랜딩과 리포지셔닝을 주도할 예정이다. 2026년 F/W 글로벌 홀세일을 목표로 블라인드리즌은 가죽과 금속(실버) 등 브랜드의 시그니처 소재를 살린 디자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고급 가죽소재를 중점적으로 사용하여 현대적이면서도 수공예적인 특징과 에이징되는 가죽의 특성을 살려 다른 소재와 아이템들과의 조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또한 다품종 상품기획에서 벗어나 스타일 기획을 중점으로 캐릭터 있는 상품과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다양한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해 디자인과 대중성의 균형을 강조할 예정이다.
유철영 부문장은 젠테 합류 이유에 대해 "젠테의 비즈니스 모델이 합리적이고 퀄리티 높은 상품을 글로벌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경쟁사와 차별되는 젠테의 브랜드 큐레이팅과 다양한 콘텐츠를 보며 PB 브랜딩의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인드리즌의 경우 유행하는 디자인과 콘텐츠가 양산되는 컨템퍼러리 시장에서 젠테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기반을 잡은 소신 있는 새로운 캐릭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유철영 부문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블라인드리즌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의 도약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젠테는 단순한 유통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젠테의 글로벌 플랫폼은 론칭한지 3개월 만에 미국의 30여개 주를 포함 일본, 호주, 유럽 등 전 세계 20개국에 판매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월 매출 1억, 50만 MAU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K-브랜드를 발굴, 세계 진출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