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Z 잡는다' 더바넷·낫유어로즈·오드스튜디오, K-패션 유망주로

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25.03.06 ∙ 조회수 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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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K-드라마 등 K-열풍과 함께 국내 패션 브랜드도 주목받고 있다. ‘마르디메크르디’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마뗑킴’ 등 ‘3마’는 물론 다양한 복종의 K-패션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들은 현지에 적합한 상품 전략과 마케팅 등을 통해 충성 고객 확보에 성공했다. ‘더바넷’ ‘낫유어로즈’ ‘오드스튜디오’ 등 현재 일본 소비자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유망 브랜드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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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MZ세대를 사로잡은 K-패션 브랜드들이 주목된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높은 수준의 마감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가 성공 요인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대박을 터트린 ‘3마(마르디메크르디 · 마리떼프랑소와저버 · 마뗑킴)’를 포함해 디자이너 브랜드와 캐주얼 브랜드 등 복종에 제한 없이 다양한 브랜드가 일본 소비자를 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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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고퀄리티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독창적인 브랜드 스토리와 차별화된 디자인 등이 주효했다. ‘더바넷’은 9일간 진행한 팝업에서 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받았고, ‘낫유어로즈’는 일본 내 첫 팝업에서 이틀 만에 초도물량을 완판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오드스튜디오’는 일본의 대표 잡화점 ‘돈키호테’에서 매 시즌 완판을 기록하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단기 이벤트인 팝업스토어에서 낸 좋은 성과를 시작으로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올리며 추가 유통망 확장으로도 성과가 이어졌다. 현지화된 판매 전략과 협업 컬렉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며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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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넷, 이세탄百 팝업 9일간 3억 올려


더바넷(대표 정해신)의 디자이너 여성복 ‘더바넷(The Barnnet)’은 지난해 일본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의 주요 백화점인 파르코와 이세탄에서 지난해 6월과 12월에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목표 매출을 초과 달성한 것. 특히 이세탄 백화점에서는 9일간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더바넷은 지난 2021년에 론칭한 브랜드로, 정갈한 무드의 ‘클래식’ 라인과 일상적인 분위기의 ‘캐주얼’ 라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캐주얼 라인이 특히 인기가 좋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으면서도 감각적인 디테일로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의류를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은 것.


더바넷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은 품질을 중시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호한다”라며 “좋은 소재와 높은 수준의 마감으로 상품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접근성이 좋은 가격을 설정한 것이 통했다”라고 전했다. 팝업 이후 일본 내 다양한 온 · 오프라인스토어에서 입점 제안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오프라인스토어에 방문하는 일본 소비자들도 많이 늘었다.

 

다수 유통서 입점 러브콜, 해외 확장 속도


현재 에스토(STO), 우사기(USAGI), 누구(NUGU) 등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있다. 일본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해외 판로를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팝업스토어나 협업 컬렉션 등을 활용해 글로벌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팝업에서 끝내지 않고 해외에서 플래그십스토어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온 ·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한다. 현재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코너 숍도 전개하고 있다.


더바넷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단순히 쇼핑이 아닌 브랜드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라며 “제품을 너머 그 이상의 감성과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가을에는 ‘러브바넷(lovebarnnet)’이라는 이름의 콘텐츠 계정을 오픈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넓히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해당 계정에 노출된 아이템은 실제 판매량이 상승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콘텐츠 개발에 힘써 더바넷만의 감성적인 무드의 브랜드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해외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계획하고 있으며 유명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와의 협업 등 새로운 브랜드를 경험하는 데 힘쓴다. 3월에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국내 첫 번째 팝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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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유어로즈, 일본서 꾸준한 팝업 통해 인지도↑


플라워웍스(대표 이예지)의 디자이너 브랜드 ‘낫유어로즈’는 이세탄, 파르코, 루미네 등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오프라인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지난해 다섯 번의 팝업스토어를 열며 일본 시장에서 접점을 확대했다. 오프라인 팝업 덕분에 온라인으로 새롭게 유입하는 고객의 수도 늘었다.


최근에는 낫유어로즈의 로맨틱 · 페미닌 무드가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해외 첫 단독 팝업이었던 일본 이세탄 신주쿠 본점 팝업에서는 이틀 만에 초도물량을 완판하는 등 브랜드 자체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팝업에서도 일본 브랜드 ‘트릿유어셀프’와 협업했다. 현재 무신사글로벌, 식스티퍼센트, 하나 등에서 전개 중이다.


낫유어로즈 관계자는 “일본에서 크고 작은 다섯 번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특히 지난 신주쿠 루미네의 경우 협소한 공간과 적은 수량으로 진행했던 팝업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올렸다. 이를 통한 홍보가 온라인스토어 모객으로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니즈 반영한 스타일 호응, 4월 신주쿠 단독 팝업


상품의 경우 온 · 오프라인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사이즈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등 타깃 소비자에게 특화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미니 드레스 아이템이 주력이었으나, 미디와 롱 등 기장과 스타일 변화를 통해 ‘페미닌’을 풀 수 있는 기획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일본과 중국 등을 노릴 수 있는 글로벌 전략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4월에는 신주쿠 루미네에서 단독으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특히 오프라인을 너머 온라인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일본 자사몰을 활성화하고 현지에 특화된 소셜 미디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본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 한국의 기획전 운영 계획과 별도로 일본의 연휴 및 기념일에 맞춰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낫유어로즈 관계자는 “현재 일본 내 K-팝 아이돌들의 입지가 높아지며 덩달아 K-패션도 주목받고 있다”라며 “일본의 서브 컬처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에 접점이 있다면 일본에 진출해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낫유어로즈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미주 지역에도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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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스튜디오, 돈키호테 300개점서 매 시즌 완판


오드스튜디오(대표 박민혁)의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오드스튜디오’는 일본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한 귀엽고 캐주얼한 무드의 아이템으로 일본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일본의 대표 할인 잡화점 ‘돈키호테’에서 단독 상품을 수주하며 현재 3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티셔츠, 맨투맨, 후드와 스웻 팬츠 등 캐주얼 상품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19년에 론칭한 이 브랜드는 론칭 초기 키치한 무드의 캐주얼 아이템으로 빠르게 팬덤을 모았다. 이후 디자인 리뉴얼을 거쳐 현재 빈티지한 워싱과 그래픽 디테일 위주의 스트리트 콘셉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에서는 초창기에 국내에서 전개했던 로고 플레이 위주의 귀여운 무드의 아이템을 중심으로 발매했다.


일본 내 상사와 파트너를 맺고 돈키호테 측에서 라이선스 피(License Fee)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류, 모자, 가방 등 시즌당 약 2만개 수량으로 선보이는 것. 출시할 때마다 매번 완판될 정도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5월 애니메이션 캐릭터 IP 컬래버 등 이슈몰이


이에 더해 일본 온라인 이커머스 큐텐에서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국내 브랜드 랭킹 중 상위권에 머물렀고, 당시에도 로고 플레이 위주의 아이템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해당 아이템과 함께 최근 선보이고 있는 스트리트 무드의 제품들도 좋은 판매율을 보이며 건강한 매출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박민혁 오드스튜디오 대표는 “일본 진출 초창기에 합리적인 가격의 귀엽고 일상적인 제품들이 많은 인기를 얻으며 인지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었다”라며 “물류비와 관세 등 해외에서 전개하는 것에 따른 비용 때문에 소비자 가격이 높아지는데, 이러한 현상을 막고 신규 고객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마진을 좀 적게 보더라도 가격을 합리적으로 설정했다”라고 전했다.


상반기 중에는 일본의 캐주얼 브랜드 ‘비전스트리트웨어재팬’과 함께 협업해 컬래버레이션 컬렉션도 출시한다. 추후에도 일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브랜딩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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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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