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팡 2025 F/W 컬렉션 공개... 돌체앤가바나 후원 받아
돌체앤가바나코리아(대표 알폰소돌체)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가 신진 패션 인재 육성을 위한 후원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디자이너 수잔 팡(Susan Fang)과 함께한 2025 F/W 컬렉션 ‘에어·메모리(AIR·MEMORY)’를 공개했다.
에어·메모리는 행복을 추구하는 여정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어린 시절부터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수잔 팡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준 그녀의 어머니 아이 란(Ai Lan)에게 바치는 진심 어린 헌사다.
에어·메모리 컬렉션의 그림은 아이 란의 그림이다. 자연의 생동감, 향수가 느껴지는 식물과 꽃, 그리고 풍경의 모습을 컬렉션 피스에 담았다. 돌체앤가바나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스팽글과 스니커즈, 자수, 그리고 볼펜 스케치 스타일의 데님 등, 어머니의 작품을 신선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런웨이 설치 디자인은 에어·메모리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3D 프린팅 된 꽃잎과 광학 막을 활용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유기적인 형태를 만들어냈다.
수잔 팡은 “나는 중국인으로 태어난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며, 우리의 풍부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가족과 전통을 중시하는 가치가 작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중국 철학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이를 컬렉션 전반에서 기념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중국 도자기와 옥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 팔레트는 컬렉션의 액세서리, 꽃 모양 선글라스, 가방 등에 반영됐으며, 중국 소수민족과 황실 장신구의 장식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헤어 주얼리와 큐빅 장식을 디자인에 통합했다.
중국 문화예술의 풍요로움, 가족의 따뜻한 연결고리, 그리고 정교한 수공예 기술을 기리는 데 그 본질을 둔 이번 컬렉션은, 제작 과정에서 중국 광시(Guangxi) 지역의 좡족(Zhuang) 어머니들과 협력해 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공예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자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들이 제작한 수공예품은 스커트, 드레스, 액세서리 등에 활용됐다.
수잔 팡은 “이번 컬렉션이 돌체앤가바나의 지원을 받아 넓은 영역에서의 새로운 제품군으로 확장될 수 있었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3월 밀라노패션위크에서 여러분과 이 컬렉션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에어·메모리를 통해 중국과 이탈리아 장인 정신의 융합과 같은 서로 다른 문화 간의 경계를 초월한 따뜻한 연결과 역사, 기억, 문화적 유산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탄생하는 아름다움과 감정적 연결고리를 기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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