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제9회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개최

디자인과 불평등? 삶의 향상을 위한 디자인!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이 어제(27일)에 이어 오늘(28일)까지 이어진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이탈리아 디자인 진흥을 위해 전 세계 각국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2017년 시작해 올해로 9회를 맞았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대사 에밀리아 가토)이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 및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과 함께 주최하는 2025년 이탈리아 디자인의 첫 번째 행사는 ‘디자인과 불평등: 삶의 향상을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이탈리아 홍보관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불평등이라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디자인을 통해서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는 올해 밀라노 트린날레의 주제 ‘불평등. 인류의 분열을 치유하는 방법’의 연장선에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올해는 이탈리아가 낳은 유명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가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홍보 대사로 선정돼 방한했으며 두손 갤러리 김양수 대표도 연사로 참석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2025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개막식 축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전하며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디자인이야말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가토 대사는 “2025 한·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많은 참여와 성원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홍보 대사 파비오 노벰브레는 세계적인 이탈리아 브랜드들과 협업했으며 세계 여러 국가의 혁신적인 건축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노벰브레는 27일 행사에서 예술과 건축,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특한 관점을 제시했다. 김양수 두손 갤러리 대표는 전통적인 장인 정신 추구와 새로운 미적 지평의 확장이라는 경험을 공유했다.

파비오 노벰브레는 28일에는 ‘메이드 인 이태리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진행되는 라운드 테이블에도 패널로 참석한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라운드 테이블에는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리스토네 조르다노(Listone Giordano)’와 ‘몰테니(Molteni)’ ‘드리아데(Driade)’ ‘셀레티(Seletti)’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행사 기간 중 일부 브랜드 제품이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 쇼룸에 전시된다.

<사진_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中)가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연사로 참여한 파비오 노벰브레 건축가(左), 김양수 두손 갤러리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