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코리아, 3월 7일 파리서 두 번째 쇼 개최... K-아트 · K-패션 결합 퍼포먼스 무대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5.02.27 ∙ 조회수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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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유현석)이 주관하는 ‘컨셉코리아’가 지난해 무대를 파리 패션 위크로 옮긴데 이어, 파리에서 두 번째 쇼를 개최한다.

 

2025 F/W 시즌 컬렉션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는 ‘팔레 드 도쿄’를 무대로 한다. ‘팔레 드 도쿄’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현대 미술관으로 세계적인 예술 공간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전시로 이름난 장소인 만큼 ‘K-패션’의 창의적인 면모와 잘 어우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K-아트’와 패션의 만남, 한 편의 작품으로 쇼 선봬


이번 시즌의 주제는 ‘패션과 아트의 만남’이다. 컨셉코리아 참여 브랜드 '잉크'와 '리이' '므아므'는 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명 예술가들과 협업해 각각의 쇼를 하나의 퍼포먼스처럼 연결했다. 한국 패션의 예술적 깊이를 더욱 강조, 글로벌 무대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의미다.

 

2025 F/W 컨셉코리아는 프랑스 파리 현지 시각 3월 7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리이와 므아므의 연합쇼, 그리고 오후 4시 진행되는 잉크의 단독쇼로 구성된다. 연합쇼로 포문을 여는 리이와 므아므의 무대는 한 편의 공연처럼 이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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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컨셉코리아

 

리이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공연으로 오프닝을 열고 ‘잔향의 형태’를 타이틀로 한 서정적인 컬렉션을 선보인다. 리이의 듀오 디자이너 이준복과 주현정은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 시간이 흐른 뒤에 깊은 울림을 남기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싶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에코퍼, 에코 레더, 리사이클 울 등 지속 가능한 소재들을 사용해 환경을 생각하는 의상들을 내놓는 이유다. 리이는 이를 통해 꾸밈없고 본질에 충실한 감도 높은 컬렉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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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컨셉코리아

 

므아므는 창작 안무가 이루다와 함께 패션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특별한 무대를 준비한다. 현대 무용과 패션쇼의 결합은 ‘컨트래스팅 레이어스(Contrasting Layers)’라는 ‘므아므’의 시즌 컨셉과 어울리는 무대다. 컬렉션은 상반되는 요소들을 결합해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미학을 표현하는 브랜드의 아이디어를 담아낸다. 디렉터 박현은 “컬렉션 역시 질감, 색상, 형태 등 이질적인 요소들의 상호 작용을 강조하며 실험적이면서 입기 좋은 아트웨어들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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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컨셉코리아

 

단독쇼를 여는 잉크는 파리에서 활동하는 개념 미술가 김수자의 ‘보따리 시리즈’에서 영감 받은 의상들로 무대를 준비한다. 디렉터 이혜미는 “파리의 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 컬렉션 (Bourse de Commerce-Pinault Collection)에서 열린 김수자의 전시 'To Breathe-Constellation'를 보고 작품에 매료되었다”라며 “실과 바늘을 회화의 도구로 사용하고 캔버스를 공간으로 확장해 우주로까지 연결하는 김수자의 작품 세계가 잉크가 추구하는 철학과 비슷해 협업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잉크는 이번 시즌 천을 겹겹이 쌓아 올려 책장이 바람에 날리는 듯한 실루엣의 드레스, 조각보 패턴의 니트 풀오버와 매듭 백 등 전통의 미학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등 김수자의 작품들을 오마주 했다.

 

컨셉코리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 디자이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세일즈 프로모션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0년 뉴욕에서 시작, 지난해 파리 패션 위크로 장소를 옮겨 한층 진화된 패션쇼를 선보이고 있으며, 세계 4대 패션 위크로 영역을 넓혀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월 개최된 ‘2025 F/W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해 글로벌 패션 쇼룸 ‘더셀렉츠(The Selects)’ 프리젠테이션을 성공리에 선보인 바 있다. 총 8개 브랜드(▴기준 ▴김해김 ▴본봄 ▴비건타이거 ▴엔오르 ▴잉크 ▴줄라이칼럼 ▴한킴)의 컬렉션 런웨이와 전시를 진행하며 패션 업계 종사자들은 물론, 현장에 방문한 모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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