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따라 나도!" 청소년 5명 중 4명 디토소비 경험하다

백의재 기자 (qordmlwo@fashionbiz.co.kr)|25.02.27 ∙ 조회수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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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특정한 인물이나 콘텐츠의 영향을 받아 제품을 구매하는 ‘디토소비’가 청소년들의 소비 트렌드에도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엘리트(대표 최준호)의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10일까지 20일간 중고생 258명을 대상으로 ‘추구미(추구하는 이미지)’와 디토소비 트렌드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특정 인물이나 콘텐츠 등의 영향을 받아 용돈을 지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러한 경험은 단지 일회적으로 그치지 않고 생활 전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소비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85%에 이르는 응답자가 ‘매우 그렇다(47%)’, 또는 ‘그렇다(38%)’라고 답했다.

 

중고생들, 용돈의 반 이상 지출 의향 높아

 

디토소비에 지출 가능한 비용도 용돈 대비 비교적 높게 염두를 하고 있었다. ‘디토소비로 한 달 용돈 중 대략 얼마 정도를 쓸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46%가 ‘용돈의 반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10명 중 1명 이상인 12%는 한 달 용돈의 전부, 또는 그 이상을 모아서 지출할 의향도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주로 구입하는 품목으로는 ‘의류’가 52%로 가장 많았으며, ‘굿즈 등 소품’이 25%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신발, 가방 등 잡화류’(13%), ‘문구류’(5%), ‘액세서리 등 기타’(5%)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에 영향을 주는 인물은 ‘아이돌 등 연예인’이 39%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나, ‘SNS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도 31%라고 답해 연예인 못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의 또래도 많이 의식하는 시기인만큼 ‘친구들’이라는 응답도 25%로 나타났다. 반면 가족은 3%에 그쳤으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 가상 캐릭터라는 응답(2%)도 있었다.

 

유튜브·SNS 콘텐츠 등 가장 큰 영향력 보여

 

매체나 콘텐츠로 봤을 때는 유튜브 등 영상 공유 플랫폼이 41%로 가장 큰 영향력을 보였고, SNS 콘텐츠가 36%로 뒤를 이었다. 전통적인 매체를 통한 드라마나 영화 등은 15%,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이 5%, 광고 등 기타 응답은 3%였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좋아하는 인물이나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인데다, 영상 매체나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디토소비가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토소비에 대한 인식은 ‘매우 긍정적’ 13%’, ‘긍정적’ 49%로 대체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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