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독주 굳혔다...지난해 매출 40조 돌파 '파페치·대만 성장'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02.26 ∙ 조회수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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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독주 굳혔다...지난해 매출 40조 돌파 '파페치·대만 성장' 27-Image

사진=쿠팡


쿠팡(대표 강한승 박대준)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대비 29% 증가한 수치로, 국내 단일 유통사 가운에 첫 40조원 달성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이 26일(한국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4분기 매출은 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로 확인됐다. 4분기 실적을 합산한 쿠팡의 지난해 연 매출은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으로, 2023년 대비 2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6023억원(4억3천600만달러)으로, 전년(6174억원·4억7300만달러)과 비교해 2.4% 감소했다. 창사 13년 만에 첫 연간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이익 규모는 줄어든 것이다.


쿠팡은 2023년 전년대비 20% 성장한 31조8298억원(243억8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영업이익 또한 창사 이래 연속 적자를 이어오다 같은 해 6174억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쿠팡의 이번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쿠팡이츠' 등을 꼽았다. 글로벌 신사업이 포함된 성장사업의 작년 매출은 8808억원(35억6900만달러)으로, 규모가 4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쿠팡에서 분기에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을 의미하는 '활성 고객 수' 또한 지난해 2280만명으로 나타났다. 전년(2080만명)과 비교해 10% 증가한 수치다. 고객의 1인당 매출도 6% 성장한 44만6500원(320달러)를 기록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대만 로켓배송과 파페치, 쿠팡이츠 등 성장사업의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5조원대를 육박하는 4조88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라며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혁신, 통제된 운영 방식과 장기적 안목으로 거대한 기회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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