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초등학교, 개교 60주년 맞아 동문 권순일 디자이너와 새 졸업 가운 선봬
경복초등학교(교장 강영아)가 개교 60주년을 맞아 2025년 졸업생부터 졸업식에 착용할 새로운 졸업가운을 선보인다.
경복초에 따르면 최근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권순일 디자이너(경복초 32회 졸업)가 후배들을 위해 디자인했으며, 제작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마트의류기술센터에서 맡는다.
권순일 디자이너는 뉴욕을 기반으로 패션 브랜드 순일(SOONIL)의 창업자로, 뉴욕에 위치한 파슨스 디자인 스쿨 졸업 후 뉴욕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순일은 블랙핑크, 아이유, 김지원, 소녀시대 윤아, 수지 등이 입은 모습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노출된 바 있으며, 론칭 초기부터 마돈나의 극찬을 받는 등 국내외 여러 셀러브리티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다.
새로운 디자인은 코트 형식의 트위드 소재에 의상이 돋보이도록 핀 조명을 디자인에 적용했으며 과거 교복 단추 디테일을 추가하는 등 과거와 현재의 경복초등학교 교복을 조화롭게 녹여냈다. 더불어 초등학교 이후의 졸업식 가운이 형식적인 디자인이 될 것을 고려해 초등학생들만의 귀여움과 유니크함을 살리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권순일 디자이너는 “제가 디자인한 졸업 가운이 후배들의 특별한 순간에 함께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이번 디자인을 후배들이 입음으로서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하나의 작품이 될 것이며, 후배들이 이 가운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앞으로의 여정에서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작을 맡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마트의류기술센터는 의류 및 패션 산업 활성화 R&D 지원기관으로, 특수 봉제 장비 및 의류 제조 자동화 장비 등 보유한 첨단 인프라를 통해 기업 대상의 원스톱 기술 지원,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며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졸업 가운은 특수 봉제기술과 첨단 장비를 활용하는 등 생산 전 과정에 참여해 졸업 가운의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
박근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마트의류기술센터 선임기술원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과 교육의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며 “졸업 가운의 품질은 물론 경복초등학교의 가치가 한 단계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965년에 개교한 경복초등학교는 60년간 정치, 경제, 문화ㆍ예술 분야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명문 사립초등학교로 현재까지 선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우리 나라 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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