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선택한 '루키'... 팝업 등 브랜드 론칭 적극 지원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 파이널리스트
김영규 '랩폼' 디렉터, 유강현 '유강' 디렉터, 나예원·장채연 '포어링' 디렉터(왼쪽부터)
무신사(대표 조만호 박준모)가 오늘 21일 무신사 테라스 성수(서울 성동구)에서 ‘MNFS 파이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무신사의 패션 장학 사업인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NFS∙MUSINSA NEXT FASHION SCHOLARSHIP)’ 5기에서 최종 선발된 ‘유강’ ‘랩폼’ ‘포어링’이 컬렉션을 선보였다.
“우선 MSFS에서 최종 3팀에 선정돼 영광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브랜드 론칭을 꿈꿔왔는데 드디어 그 첫 발을 내디딘 것 같다”라며 “신진 브랜드가 처음부터 규모 있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 무신사의 장학 프로그램 덕분에 론칭 기반을 세울 수 있었다.”
브랜드 유강(YOOGANG)을 이끄는 유강현 디렉터의 소감이다. 유강은 근본적인 남성다움을 추구하는 스트리트 브랜드다. 많은 디테일과 실험적인 패턴을 적용하면서 ‘스트리트 쿠튀르(Street-Couture)’ 무드를 추구한다.
유강, 남성미 + 업사이클링으로 인기
유 디렉터는 “서로 다른 요소들이 만날 때 발생하는 ‘충돌의 미학’으로 극대화된 남성미를 제안한다. 또한 독창적인 업사이클링 텍스타일로써 더 가치 있는 패션을 선보이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팝업에 이어 브랜드 패션쇼를 준비하고 있는 유강이다. 한편 유 디렉터는 뉴욕 주립 패션공과대학교(FIT)에서 맨즈웨어 디자인을 전공했다.
나예원·장채연 디렉터가 론칭한 브랜드 포어링(FORUSRING)도 눈길을 끌었다. 포어링은 바비코어와 Y2K를 콘셉트로 하며 핑크 컬러를 메인으로 디자인을 서보이고 있다. 걸코어의 주된 요소 리본과 레이스를 포인트 디테일로 재해석하며 러블리한 무드를 추구하고 있다. 시그니처 제품으로는 카고 안감이 들어간 트레이닝 후드가 있다.
이들의 향후 목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우선 브랜드 내실을 다지는 것과 함께 디자인 감도도 한층 끌어올릴 생각이다”라며 “또 올해부터는 해외 자사몰 론칭과 함께 글로벌 고객층을 확대하려 한다. 타깃 또한 기존보다 더 확장시킬 예정이다”라고 나예원 포어링 디렉터가 전했다.
포어링, 새로운 걸코어 탄생시킨다
나 디렉터와 장 디렉터는 중학생 시절부터 우정을 다져온 절친 사이로, 예전부터 함께 자신들이 입고 싶은 패션에 대해 고민과 꿈을 키워왔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치마를 수선하거나, 스타일링에 대한 연구를 하는 등 호흡을 맞춰왔다.
여기 패턴에 진심인 신진 브랜드가 있다. 바로 김영규 디렉터가 론칭한 랩폼(LABFORME)이다. 랩폼은 ‘Glowing Comfort(아름다운 편안함)’라는 슬로건과 함께 정교하게 설계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김 디렉터는 “평소에 빈티지 감성을 좋아해서 랩폼에도 똑같은 무드를 녹여냈다. 원색보다는 한 단계 가공을 거쳐서 바래진 느낌을 선호한다”라며 “특히 수작업에도 집중한다. 한땀한땀 사람의 손을 탔을 때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랩폼, 수작업으로 디자인 차별화 진행
그는 “앞으로도 패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함께 나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가져갈 것이다”라며 “감도 높은 디자인을 많은 대중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라고 전했다.
김 디렉터는 단국대학교 패션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디자이너 브랜드 ‘지용킴(Jiyong Kim)’에서 시즌 디자인과 생산 업무 경험을 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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