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수 모셔라! 골프웨어, 선수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 활발
왼쪽부터 유효주 ・ 이정민 ・ 리디아 고 ・ 안소현 프로
새로운 골프 브랜드로 옷을 갈아입는 프로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각 브랜드는 자사의 아이덴티티와 꼭 맞는 프로 골프 선수 후원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올 한 해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신규 골프 브랜드의 경우, 전문성을 강화하고 골프 팬들과 친밀감 형성을 위해 새롭게 골프단을 창단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단순 의류 후원에서 더 나아가 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2025년 새해부터 아이엠탐(회장 신재호)에서 전개하는 ‘보스골프’가 리디아 고 후원 소식을 밝혀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4년간 동행해온 레노마골프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 3년간 보스골프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다양한 보스골프 의류를 입고 필드 위를 누빌 예정이다.
리디아 고(좌) / 신재호 아이엠탐 회장(우)
보스골프, 3년간 리디아 고와 동행
윤이나 프로도 새 옷을 갈아입었다. 윤 프로는 루키 시즌 크리스에프앤씨의 ‘팬텀’ 의류를 착용, 작년에도 동일 회사의 ‘마스터바니에디션’에 후원을 받아 ‘이나 캡슐’ 컬렉션 등 협업 제품을 선보이면서 좋은 시너지를 냈다. 올해 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어패럴’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테일러메이드어패럴은 새 뮤즈가 된 윤 프로와 함께 LPGA 경기에서 브랜드의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필드 밖에서는 윤 프로를 중심으로 새롭게 선보일 시그니처 라인업을 다양한 채널로 노출하고 유해란 등 팀 테일러메이드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선보이며 고객들과 소통을 넓혀갈 계획이다.
씨디씨골프앤스포츠(대표 강호진 권윤태)에서 전개하는 프리미엄 골프웨어 '크랙앤칼골프'도 작년 고경민, 신미진, 이효린 프로 후원에 이어 올해 최혜진 프로를 새롭게 후원한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톨비스트와 함께한 최 프로는 이번 시즌부터 크랙앤칼골프의 다양한 스타일의 의류를 착용하고 게임에 나선다.
윤이나 프로(좌) / 김영철 한성에프아이 회장(우)
윤이나 프로, ‘마스터바니 → 테일러메이드어패럴’
크랙앤칼골프는 2023년 하반기 첫 론칭으로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다. 올해 최 프로와 함께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가며 아트&골프를 접목한 특화된 패턴, 필드와 일상을 아우르는 트렌디한 스타일을 앞세워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비와이엔블랙야크그룹(회장 강태선)의 모던 브리티시 골프웨어 '힐크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인기 골퍼 안소현 프로를 후원한다. 작년 ‘맥케이슨’ 후원을 받았던 안 프로는 올해부터 옷을 갈아입어 힐크릭 앰배서더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아이디룩(대표 김재풍)이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아페쎄골프'는 LPGA 고진영 프로와 손잡았다. 아페쎄골프는 안정된 경기 운영과 뛰어난 퍼팅 능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세계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고 프로와 함께 올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 프로는 아페쎄 골프 의류 디자인 참여, 공동 프로모션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에도 적극 참여하며 브랜드를 알리는데 앞장선다.
힐크릭 안소현 프로
새 옷 갈아입은 최혜진・안소현・고진영 프로
리뉴얼 등 브랜드 혁신에 집중하고 있는 LF(대표 오규식 김상균)의 ‘헤지스골프’와 ‘닥스골프’도 유효주 프로와 의류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우수한 골프 기량과 함께 세련된 패션 감각을 지닌 유 프로와 계약하며 올 한 해 골프 전문 브랜드로서의 진정성 있는 DNA를 강조하려고 한다.
골프웨어 전문 기업 에프씨지코리아(대표 정영훈)에서 전개하는 ‘피레티’ ‘와이드앵글’도 각각 고지우,고지원 프로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두 프로는 자매 골퍼로도 유명하며 실력뿐만 아니라 우아한 외모와 세련된 스타일로 골프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두 브랜드와 일으킬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와이드앵글은 고지원 프로뿐 아니라 박혜준 프로와도 의류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해 올해 화보 촬영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와이드앵글을 알릴 생각이다.
이외에도 볼빅어패럴은 한국여자프로골프 소속 박지영, 박민지와 한국프로골프(KPGA) 소속 김홍택, 김동민 선수 등 전원 재계약을 통해 올해에도 탄탄한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아디다스골프도 2023년부터 이어온 황유민 프로와 스폰서십을 연장했다.
2025 팀 레노마
레노마골프, 2025 팀레노마 새롭게 구성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럭셔리 스포티즘 골프웨어 ‘레노마골프’는 2025년 팀레노마 선수 라인업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 기대주인 윤선정, 황연서 선수를 새로 영입했고 최민경과는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던 노승희, 정윤지, 이주미도 이번 시즌에도 함께한다.
지난 시즌 팀레노마 선수들이 대회 출전 시 착용한 제품과 코디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는 판매율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레노마골프는 올해 봄 신상품을 시작으로 더욱 럭셔리하고 다양해진 스타일의 골프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골프단을 창단하는 경우도 있다. 에스제이지플러스(대표 이주영 임노상)의 신규 골프웨어 ‘에코골프어패럴’이 그 주인공이다. 에코골프어패럴은 2024년 2월 캉골, 헬렌카민스키를 전개하는 있는 에스제이그룹(대표 이주영)과 덴마크 슈즈 기업 에코글로벌이 합작해 만든 브랜드다.
팀 에코
에코골프어패럴, ‘팀 에코’ 골프단 창단
올해 에코골프어패럴을 촉망받는 투어프로와 미디어 프로들의 후원을 통해 선수와 함께 브랜드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프단 창단을 통해 골프웨어 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골프 팬들과의 친밀감을 형성해 보다 폭넓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도약하려고 한다.
‘팀 에코(Team ECCO)’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 서어진, 조혜지2, 한아름과 미디어프로 박진이, 최재희, 김태림, 문태환, 김인영 등 12인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팀 에코 골프단을 통해 브랜드 앰배서더로 다양한 대회 및 콘텐츠로 소비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선수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넘어 매니지먼트 분야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까스텔바작(부회장 최준호)의 프랑스 오리진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최근 공시를 통해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하며, 사업 목적에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까스텔바작 이정민 프로
까스텔바작, 골프 선수 '매니지먼트' 사업 본격화
지난해 KLPGA 특급 유망주 이정민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회 현장에서의 선수 케어 및 홍보와 일정 관리 등은 물론이고, 선수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메인 스폰서 매칭까지 적극 나서며 전방위적으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브랜드 활성화는 물론이고 선수 지원 및 골프 분야 저변 확대를 위해 스포츠 매니지먼트 등 사업 강화에 나섰다”라며 “앞으로 전문 골프 브랜드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업계 및 선수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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