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더, 올해 중국 진출... 3000억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5.02.19 ∙ 조회수 5,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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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20년 차, 지난해 2600억원 매출을 기록한 '아이더'가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진출해 첫 매장을 열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현재 사업을 전개 중인 유럽과 대만에 이어 중국 시장에 깃발을 꽂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 최종 계약 조율 단계에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북미와 일본 그리고 아시아권까지 브랜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이더 측은 "지난해도 어려웠지만, 올해도 아웃도어 시장은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 대형 브랜드들이 직진출하고,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어려운 시장 속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아이더는 올해 프렌치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한국을 발판 삼아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원년을 맞이할 것이다.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며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아이더는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브랜드 철학을 더욱 견고히 하고 본질을 강화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강점인 기술력에 집중 투자해 국내에서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규 시장인 글로벌로 발을 넓히기로 결정한 것. 이를 통해 올해 3000억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2025년 글로벌 도약 원년, 브랜드 가치 극대화 주력


국내에서는 상품과 영업, 마케팅 전반에서 아이더만의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먼저 상품면에서는 당장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해 쾌적하고 시원한 냉감 웨어 수요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능성 냉감 원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개선하는 한편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에 맞춰 세분화된 쿨링 솔루션을 제안한다.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스 온(ICE ON)' 시리즈는 기능성 자카드부터 스웨터 조직까지 냉감 소재 범위를 확장했다. 긴 여름 기간 내 소비자들이 다양한 착장으로 냉감 웨어를 접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상품 운영에 있어서도 지역과 유통 채널, 시즌에 따른 고객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구성을 유지한다. 자사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아이더 멤버십'을 통해 고객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아이더 픽(EIDER PICK)' 등 시즌별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이 매 시즌 새롭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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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자카드 등 '냉감' 적용 소재 확장...길어진 여름 대비


영업 부문에서는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오프라인 매장 내부는 샤모니의 샬레(산장)를 모티브로 연출해, 소비자가 공간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중에서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아이더 샤모니 명동 플래그십스토어에서는 차별화된 스토어아이덴티티(SI), 리미티드 에디션, 맞춤형 인솔 서비스 등을 통해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 비중이 60%를 넘는 곳이라, 글로벌 시장 확장의 거점으로서 소비자 데이터를 쌓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오프라인 매장은 269개로 마감했고, 올해는 273개까지 확장한다.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기보다는 매장당 효율성과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고객 응대와 경험 중심의 소프트 스킬 강화와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매장 운영주와 위탁판매인, 판매 직원 등 파트너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우수 매장 포상 제도, 세일즈 역량 교육 및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실행할 계획이다.


전국 주요 상권 대리점, 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 신라면세점에 입점하면서 글로벌 수요에도 적극 대응 중이다. 온라인에서는 자사몰인 '케이빌리지'와 무신사 등 주요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 또 검증된 일부 대리점 매장과 협력해 자사몰 경쟁력과 소비자 쇼핑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매장 효율성 강화 위해 응대 등 '소프트 스킬' 역량에 투자


시장이 어려울 수록 소비자에게 아이더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올해 아이더는 소비자와의 소통과 교감을 확대하는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아이더로드' '하이커스데이' '입산동기' 등 브랜드 체험형 프로그램을 소비자 취향에 맞춰 세분화하고 보다 진정성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재정비 한다.


또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들며 먼저 아이더 상품을 경험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아이더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비자 참여를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킨다. 더불어 중국 시장 확장, 글로벌 앰배서더 마케팅 등 시장 확장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아이더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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