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칸, 2025 F/W 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서 기억을 재구축하다!

새로 태어났다?! ‘두칸(DOUCAN)’이 2025 F/W 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서 ‘기억 재구축(MEMORY RECONSTRUCTION)’이라는 테마로 지난 8일 오후 3시에 서울 중구 소재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1에서 런웨이를 펼쳤다.

최충훈 디자이너의 여성복 브랜드 두칸은 론칭 초창기의 컬렉션부터 지금까지 선보였던 컬렉션의 기억을 되짚어 새로운 컬렉션으로 재구축했다.

골드와 레드, 민트 등 컬러가 담긴 화려하면서도 에스닉한 두칸 오리지널 프린트 패턴은 과감한 디테일과 트렌디한 실루엣의 조합으로 두칸만의 독창적인 아이템을 선보였다.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컬렉션은 두칸만의 감성을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긴 인조 머리카락을 이용한 테슬은 케이프 재킷으로 재구성됐고 가방, 부츠, 원피스의 디테일로 활용해 인상적인 컬렉션을 구현했다. 모델의 워킹에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머리카락 테슬은 패션쇼를 더욱 웅장하고 드라마틱 하게 만들어줬다.

최충훈 두칸 대표는 “기억이란 무의식중에 새롭게 재구성된다”면서 “패션은 늘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제시해야 한다. 두칸 패션쇼 역시 관객들이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형식을 찾기 위해 매 시즌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패션쇼는 옷만 잘 만든다고 좋은 쇼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옷과 연출, 무대장치, 헤어 메이크업, 음악, 모델 등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종합예술이다. 15분 내외의 쇼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두칸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3D 아바타 영상은 색다른 형식의 무대 장치로 활용돼 더욱 완성도 높은 런웨이를 선보였다.

세계 최고의 3D 의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지이모션(대표 한동수)과 모션 캡처 회사 메타디오(대표 김주형)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영상은 패션쇼 내내 쇼장을 압도하며 관객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수개월의 제작 기간으로 완성도를 높인 영상은 두칸 패션쇼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새로운 형식의 패션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쇼에는 쇼 전체를 관통하는 3D 영상을 만들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정말 기쁘다”면서 “케이플러스 최지은 연출 감독과 연출팀, 헤어 메이크업 오민 크리에이티브팀, 디젤 정석원 음악 감독 그리고 함께해 준 모든 모델들에게 감사하다. 멋진 팀과 패션쇼를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하다. 특히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작업을 해 준 지이모션과 메타디오 관계자들께 고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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