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 패셔너블’의 조화 「토즈」
‘발이 편안한 구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이탈리아 잡화 브랜드 「토즈(TOD’S)」. 「토즈」는 유난히 수입 브랜드 유치 경쟁이 뜨거웠던 지난해 초 국내 시장에 들어와 많은 관심을 받았던 브랜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대백화점(대표 하원만)이 그들의 네임밸류와 유통전략을 내세워 브랜드를 전개하게 됐으며 현대는 갓 2년차에 접어드는 「토즈」를 훌륭하게 키워내고 있다. 현대는 이 브랜드를 전개하기 위해 1년 가까이 토즈사와 접촉하면서 물밑작업을 해왔다.
「토즈」는 이미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나 유학생 사이에서 디자인 퀄리티 브랜드 밸류 등 모든 면을 인정을 받고 있던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 소개됨과 동시에 강남권 잠정 고객이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고객들사이 입소문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현대백화점 본점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토즈」는 첫 달에는 일평균 7백만원 가까운 높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최근 근황은 일 6백만원 이상으로 월 2억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화사한 느낌의 파스텔톤 컬러가 주를 이루는 S/S 시즌 매출이 약간 더 좋은 편이다. 지난해 하반기 오픈한 현대 무역점 매장은 본점에 비해 약간 매출이 낮은 편으로 1억원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현대본점 2억원대 빠른 안착
「토즈」는 현대 PB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유통을 확장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인 것도 사실이다. 회사측은 올해 S/S 시즌 현대백화점 부산점에 매장을 하나 더 추가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초기에는 현대백화점에서 마켓 테스팅을 하면서 마니아 고객을 늘리고 마케팅 강화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조심스럽게 준비작업을 한 후 타 백화점으로도 영업망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현대측은 강남지역 주요 백화점과 강북 중심 상권의 명품관 등으로 매장을 확장해 오는 2006년까지 6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에서 수입 PB를 운영하는 파트는 명품팀의 해외 MD팀으로 여성복 브랜드 「레꼬팽」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혁재 과장을 주축으로 홍종성 대리가 「토즈」를 맡고 있으며 박찬호 대리가 「레꼬팽」을 책임지고 있다. 「토즈」는 1년에 4번 시즌별로 바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상품을 보는 시각과 MD로서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브랜드 전개에 관련된 전략도 이들이 수립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는 「토즈」의 성공적인 전개를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수입 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며 현재 이탈리아 토즈사의 새로운 브랜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토즈」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일 당시 화사한 파스텔 톤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모양의 ‘캔디백’을 비롯해 편안하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가 돋보이는 로퍼 등으로 매장 오픈과 함께 인기를 끌었다. 「토즈」의 주요 아이템은 백과 슈즈를 비롯해 키홀더 다이어리 밸트 등 잡화가 주를 이룬다. 특이한 점은 팔지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도 가죽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올해 가죽의류 등 아이템 다양화
「토즈」는 S/S 시즌에는 주변의 타 명품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반응이 좋은 편이지만 모피와 의류 넥타이 등의 토털 아이템을 판매하는 브랜드에 비해 겨울 시즌 매출에서는 조금 차이를 보이는 것이 문제점이다. 때문에 「토즈」는 다음시즌부터 아이템 다양화에 힘을 쏟을 계획으로 아직 국내 시장에는 선보이지 않았던 상품을 조금씩 늘려나간다. 대표적인 아이템은 가죽의류. 가죽 잡화가 대표적인 아이템인 만큼 의류도 최상급의 소재로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가죽 재킷은 이미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악어 소재를 비롯해 여행용 백을 비롯한 남성 라인 잡화를 보강한다.
「토즈」 국내 런칭 첫 시즌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것은 타 브랜드에 비해 소비자층이 폭넓게 구성돼있기 때문이다. 타 수입 명품 경우는 주요 고객층이 30~40대인반면 「토즈」는 50~60대 소비자도 실구매층으로 포진하고 있으며 이들의 구매 파워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화려한 컬러톤은 젊은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무엇보다 굽이 낮고 활동적인 ‘로퍼’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 「토즈」는 발이 편안한 신발로 나이많은 스타일리시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또 「토즈」 신발에서 로퍼 바닥의 고무 장식 패블은 「토즈」에서 시작된 유니크한 장식으로 이 브랜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토즈」 신발이 이처럼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장인정신으로 꼼꼼하게 만들어지기 때문. 기본적인 모양의 형성을 위해 손으로 자르고 각 부분의 바느질로 꿰매는 것으로 시작해 신발을 만드는데 1백번 이상의 세밀한 단계로 진행된다. 신발 디자인은 마지막 완성품이 되기 전에 직접 개별적으로 손으로 다뤄지고 확인되는 35개의 가죽 조각에 달려있다. 이런 모든 과정은 핸드메이드로 이뤄지며 특별히 자격을 받은 장인에 의해 이뤄진다.
높은 품질 독특한 디자인 강점
또 「토즈」 신발은 클래식하지만 개성있고 완벽한 최신의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토즈」 슈즈 컬렉션의 정신과 품질 디자인을 완벽하게 반영하는 클래식하고 모던하면서 쉬크한 가방 컬렉션은 1997년부터 시작된다. 각각의 모든 조각들은 세밀한 부분까지 직접 재단하고 재봉하여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내구성 또한 좋은 것이 특징이다.
「토즈」의 제품들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품질 좋은 제혁법으로 가공된 최상의 가죽 제품들로 만들어진다. 어떤 제품은 바른 모양과 텍스쳐를 위해서 와인을 숙성 하는 것처럼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가죽은 전문가들에 의해 결점이 있는지 체크한 후 감시원들은 제품의 컬러 두께 텍스쳐 등이 모양에 잘 맞는지 검사하고 기준에 맞지 않은 제품은 불합격된다.
우아하고 럭셔리하며 흠잡을 데 없는 풍미와 높은 퀄리티. 이것은 항상 「토즈」를 특징 지워주는 사인이며 이것들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로열티을 만들냈다. 또 투자 리서치 혁신과 세계 시장에서의 강한 태도는 토즈 그룹만의 강점으로 오늘날의 「토즈」를 만들어냈다. 「토즈」의 시그니처 슈즈에 대한 아이디어는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다. 모든 사람들이 프로패셔널하거나 우아한 환경에서 신을 아름답고 잘 만들어진 구두를 필요로 한다는 델라 발레의 믿음이었다. 그는 현재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밑창의 133 고무 패블이 트레이드 마크인 럭셔리한 모카신의 컨셉과 발전을 끊임없이 연구했다.
THE TOD’S GROUP
품질과 독창성. 이는 슈즈 산업과 고급 가죽 생산을 리드하고 있는 TOD’S 뿐만 아니라 「Hogan」과 럭셔리한 의류 브랜드인 「Fay」를 이끌고 있는 토즈 그룹의 전략적 원리다.
토즈사는 Casette D’Ete에서 1900년대 초에 작은 구두 공장으로 처음 창립되었고 현재 CEO인 디에고 델라 발레(Diego Della Valle)의 아버지인 도리노 델라 발레(Dorino Della Valle Diego)에 의해 1940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다. 토즈사은 인원은 현재 2천명이 넘을 정도로 지난 몇 년 동안 급속하게 성장했다. 토즈사의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은 절반 이상은 외국에서의 판매에 의해 이루어진다. 비중은 지난 2002년 기준으로 이탈리아 47%, 이탈리아를 제와한 유럽 30%, 미국 17%, 극동 6% 등이다. 2000년 11월 토즈사는 이탈리아의 주식 시장에 진출했고 좋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디에고 델라 발레는 1953년 12월 30일 S. Elpidia a Mare에서 태어났다. 그는 볼로냐에서 법률 공부를 하고 미국에서 경력을 쌓은 후 1975년에 그의 아버지와 함께 패밀리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델라 발레는 첫 해에 생산 기술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고 혁신적인 마케팅 플랜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 10월 그는 새로운 그룹 TOD’S SpA(현재 밀라노 주식 시장에 진출해 있는)의 CEO가 됐다.
Della Valle는 IRI SpA와 Banca Commerciale Italiana SpA의 사이에 있는 다른 회사들의 이사회에 있었다. 1996년에 Diego Della Valle는 Cavaliere del Lavoro(이탈리아 대통령에 의해 명예를 수여 받는 것이며 이로 인해 그는 저명인사가 되었다에 지명되었으며 2000년에는 University of Ancona에서 경제학 명예 학위를 수여 받았다.
그는 현재 LVMH, Ferrari SpA, Maserati SpA, Compagnia Immobiliare Azionaria, Real Estate Public Company의 위원회에 있으며 2002년 8월부터는 이탈리아 풋볼 팀 AC Fiorentina SpA의 명예 대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05 S/S 「TOD’S」 Collection
「토즈」의 이번 컬렉션은 쉬크하고 페미닌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 지브라 패턴의 우드 디테일이 가미된 Venghé bag에서부터 섬세하고 매력적인 Degas ballerina까지 모든 컬렉션에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이번 시즌도 역시 지난해에 이어 사랑스럽고 다양한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강한 컬러로 오렌지 라임컬러를 사용하고 코랄 아쿠아와 화이트와 골드실버 등 부드러운 컬러를 사용했다. 소재는 크로커다일, 투톤 스네이크 가죽, 스웨이드, 고라니, 지브라 등을 사용했다.
백(Bag)은 에스닉 감각의 우드 버클과 마구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 뱅게(Venghè)를 비롯해 기존 「토즈」 컨셉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섬세하고 페미닌한 최고의 플랫 로퍼인 드가(Degas) 등이 대표 아이템. 이 밖에 모자 벨트 스카프 키홀더 등 「토즈」 감각이 살아있는 디자인의 상품을 선보인다.
남성 라인 로퍼는 엘로우 레드 블루 그린 등의 원색컬러로 페블 장식이 돋보인다. 플립 플롭(Flip flop)는 원색 컬러로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와 고무 밑바닥에는 마린풍의 디테일을 살렸다. 또 장갑을 만드는 전통적 기술로 만들어진 오웬스(Owens)는 유니크한 디자인은 스포티한 감각과 동시에 우아하고 특별한 모던함을 추구한다.「토즈」는 이번 컬렉션에서 처음으로 CD 홀더를 비롯한 벨트 장갑 스카프와 비치 타월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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