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2조 클럽' 삼성물산패션, 2025년 성장 전략은?
삼성물산패션부문(부문장 이준서)이 지난 2022년(2조10억원)에 처음 '2조 클럽'에 진입한 이후 2023년(2조510억원), 2024년(2조40억원)까지 3년 연속 2조대에 올랐다. 다만 2024년은 2조대를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2024년 매출은 2조40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줄었고, 영업이익은 17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축소됐다. 4분기 기준 매출은 5410억원,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7%, 6.5% 줄었다. 삼성물산패션부문 측은 “소비심리 하락 및 기후 영향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은 올해도 경기 영향으로 패션시장의 저성장을 전망하면서, 사업별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를 균형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캐시카우 브랜드를 대거 확보하고 있는 수입 패션 사업은 유통망과 물량을 확대하고 신규 브랜드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세이미야케' '르메르' 등 주력 브랜드의 물량을 늘리고, 잠재력 높은 브랜드인 '자크뮈스' '꼼데가르송 CDG3'는 우량 유통점을 확대한다.
자체 브랜드 사업은 '빈폴' '갤럭시' '에잇세컨즈' '구호' 등의 대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필두로 고급 매장 확대, 마케팅 및 상품기획 방식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편집숍인 '비이커'와 '10꼬르소꼬모'의 자체 PB를 론칭하고 매장 리뉴얼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SSF샵은 입점 브랜드를 확대하는 한편 자체 콘텐츠 제작의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 비전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또 라이프스타일 분야 신규 진출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3D 디자인을 통한 상품 기획력을 높이고,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사업 역량을 제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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