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 시즌을 시작으로 2025년 S/S 시즌 론칭하는 신규 브랜드 33개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는 시장 경기 불황과 환율 급등 등 신규 사업을 벌일 여건이 좋지 않아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마켓에서만 골드윈, 헬리녹스어패럴, 알로요가 등 글로벌 뉴 페이스들의 움직임이 활발할 뿐이다. 

“이렇게 저조한 적이 있었나?” 2025년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들이 극심한 가뭄 상태다. 지난해 겨울 시즌부터 올해 상반기를 겨냥한 브랜드가 속속 베일을 벗고 있는데 전체적인 브랜드 수도 적은 데다가 스포츠, 아웃도어, 캐주얼 마켓을 제외하곤 신규 시장이 지나치게 조용하다. 

본지 <패션비즈>가 조사한 결과(2025년 1월 10일 기준) 33개 브랜드가 론칭하며, 그중 아웃도어와 스포츠 · 캐주얼 복종에 가장 많은 브랜드가 몰려 각각 4개와 3개, 7개의 뉴 페이스가 도전장을 내민다. 이 외에는 여성복 2개, 남성복 1개, 잡화 3개, 유아동복 3개 등이 대기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규 가뭄이 이어지고 있지만 틈새를 보고 뛰어든 신규 브랜드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패션 시장은 예전처럼 시즌 개념을 명확하게 두지 않고 자사몰이나 온라인 편집몰을 통해 수시로 론칭하는 추세며, 유통채널은 한곳에 집중하기보다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들면서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복종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여성복, 브랜디멜빌 등 글로벌 핫 브랜드 진출

먼저 여성복은 올해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이 활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몰(S) 단 하나의 사이즈만 존재하는 미국의 인기 SPA 브랜드 ‘브랜디멜빌’이 지난 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첫 한국 매장을 오픈했다. 

국내에서는 에스제이씨코리아(대표 프란체스코몬토나티)가 유통을 담당한다. 해외 브랜드이지만 다양한 셀럽들이 착용해 국내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였기에 성수동 매장 오픈 직후부터 긴 웨이팅이 이어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2월 말 유통 영국 럭셔리 브랜드 ‘피비파일로(PHOEBE PHILO)’는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윌리엄김)과 유통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피비파일로는 ‘끌로에’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던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피비파일로가 2023년 론칭한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남성복, 온라인 전용 툴룬즈브릭 1개뿐

보수적인 남성복 업계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양네트웍스(대표 방소현)에서 고감도 남성 컨템퍼러리 브랜드 ‘툴룬즈브릭(TOULN'BRICK)’을 론칭했다. 지난 2024년 11월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했으며, 올해 S/S 시즌에는 주요 패션 플랫폼에 입점할 계획이다. 

툴룬즈브릭의 메인 콘셉트는 디자이너 노바의 여정을 따라가는 것으로,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기존 시즌으로 나눈 토털 코디네이션 방식에서 벗어나 가방과 볼캡을 첫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가방 라인은 백팩, 토트백, 크로스백으로 구성했다.

올해 상반기 아웃도어 시장에는 4개 신규 브랜드가 등장한다. 수입 브랜드 3개와 라이선스 브랜드 1개로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여느 때보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이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윈’ ‘피크퍼포먼스’ ‘헬리녹스어패럴’이 올해 상반기에 출격하며 지난해 말 ‘티켓투더문’이 조금 일찍 시즌을 시작했다. 

‘뉴 페이스 활발’ 아웃도어 신규 4개 출사표

먼저 골드윈코리아(대표 기무라 나오키)의 골드윈은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와의 오랜 협업 관계를 끝내고 올 1월 직진출 후 공식 론칭했다. 지난해 11월 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LCDC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조용히 출사표를 올렸는데, 미니멀한 디자인의 고기능성 상품과 일본 특유의 정서와 미학을 담은 공간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골드윈=스키’라는 공식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더 넓은 범위의 아웃도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연에서 유래한 풍부한 기술을 바탕으로 쾌적한 움직임을 지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이 핵심이다. 한국 소비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상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 한국을 개척하고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아머스포츠코리아(대표 김훈도)는 상반기 중에 스웨덴 고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 ‘피크퍼포먼스’를 온라인 론칭한다. ‘윌슨’ ‘살로몬’ ‘아토믹’ 등 용품과 신발에서 강세를 보이는 아머스포츠코리아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피크퍼포먼스의 어패럴 라인과 등산 관련 콘텐츠를 더해 균형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확한 공식몰 오픈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초반에는 자사몰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바잉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윈 · 피크퍼포먼스 직진출, 새 이미지 관심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은 올 하반기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의 어패럴 비즈니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혁신적인 소재 활용과 디자인으로 헬리녹스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은 패셔너블한 하이엔드 퍼포먼스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탄생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혀 많은 소비자들이 기대하고 있다. 

헬리녹스는 2009년 동아알루미늄(DAC)의 캠핑용품 브랜드로 론칭해 캠핑 의자인 체어원이 캠핑 애호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브랜드로 성장했다. 라영환 헬리녹스글로벌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의류 시장에서도 헬리녹스의 비전과 가치를 구현하고,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트렌드메카(대표 서대규)는 지난해 말 발리의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티켓투더문’을 론칭하고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브랜드는 1996년 발리에서 나일론 소재 캠핑 해먹을 출시하며 여행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항상 함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패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컬러, 가벼운 소재, 폴더링 디자인이 핵심이며 어디서든 움직이기 편한 실용적인 디자인을 제안한다. 지난 11월 한국 공식 자사몰을 먼저 론칭했고, 이후 패션 전문몰 등 온라인 채널을 공략하고 있다. 

코오롱, 컨템 아웃도어 ‘헬리녹스어패럴’ 준비 중

한편 공식화되지 않았으나 올해 안으로 ‘아크테릭스’가 직진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 S/S 상품까지는 넬슨스포츠(대표 정호진)가 운영하며, 지사 설립 후에도 지사와 넬슨스포츠가 아크테릭스의 직진출 연착륙을 위해 협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스포츠 시장에는 ‘알로요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드패션’이 새롭게 등장하고 전개사가 LF에서 무신사트레이딩으로 바뀐 ‘챔피온’이 등장한다. 알로요가코리아(대표 마르코 드 조지)의 미국 럭셔리 액티브웨어 브랜드 ‘알로요가’는 올해 2분기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스포츠, 알로요가 등 3개… 게임 체인저 될까?

562㎡(약 170평) 규모의 알로요가 플래그십스토어는 자연스러운 나무 외관과 루프톱 테라스, 고요한 정원을 갖춘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액티브웨어와 웰니스 제품 등 브랜드의 모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작년 블랙핑크 지수와 방탄소년단(BTS) 진 등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K-팝 아이돌을 앰배서더로 발탁해 주목받았으며, 올해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아름다운 삶에 초점을 맞춘 여성 및 남성 컬렉션으로 컨템퍼러리 패션 트렌드를 선보일 전망이다. 

케이엔코리아(대표 방병성)에서 전개하는 스포츠 캐주얼 패션 브랜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패션(이하 SI패션)’은 작년 3월 온라인 론칭 이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에 132㎡(약 40평) 규모의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국내에서 본격적인 전개에 나섰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美 스포츠 매거진 IP

SI패션은 동명의 미국 스포츠 매거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IP를 활용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다. 올해 스포츠와 패션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생각이다. 

도산 공원 근처에 위치한 플래그십스토어에서는 브랜드의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디키즈, 잔스포츠, 하바이아나스, 032c, 노아, 마린세르, 슬리피존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하는 무신사트레이딩(대표 이지훈)에 또 하나의 브랜드가 추가됐다. 바로 LF가 국내에서 전개했던 애슬레틱 브랜드 ‘챔피온’이다. 

LF → 무신사트레이딩, 둥지 옮긴 ‘챔피온’ 새롭게

지난 1월 1일 글로벌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어센틱브랜즈그룹(ABG)과 챔피온의 국내 공식 수입 및 유통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랑받은 글로벌 브랜드를 새로운 맛으로 선보이게 됐다. 

파트너십을 통해 무신사트레이딩은 챔피온의 의류 및 패션 액세서리 등에 관해 독점 운영 권한을 획득했다. 아시아, 미국, 유럽을 포함한 챔피온의 글로벌 라인 제품과 한국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전개할 수 있어 2025년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캐주얼 시장에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포함해 직진출과 라이선스 등 7개의 다채로운 신규 브랜드를 출범한다. 배우 강동원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나니머스에이에이’, 미국의 ‘도약하는 호랑이’ 로고로 유명한 ‘르티그레’,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본보스튜디오’,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든’, 컨템퍼러리 캐주얼 ‘이알에이’ 등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미국의 패션 브랜드 ‘스포티앤리치’도 롯데지에프알에서 이번 상반기부터 새롭게 전개하며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 ‘스투시’도 스투시코리아에서 직접 전개한다. 

캐주얼 7개 신규, 라이선스 · 직진출 등 다채로워

심바컴퍼니(대표 설현정)의 나니머스에이에이는 배우 강동원이 디렉터를 맡은 스트리트 무드의 캐주얼 브랜드다. 강동원의 영문 이름 이니셜 ‘W’를 뒤집은 형태인 ‘AA’와 ‘이름이 알려진’을 뜻하는 단어 ‘나니머스(Nonymous)’를 결합해 독창적인 의미를 담았다. 스트리트 무드를 바탕으로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강조한 볼캡, 후디 재킷, 폴로셔츠, 니트웨어, 아우터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오버레이(대표 나항영)의 ‘르티그레’는 1977년 미국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견고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브랜드 심벌 ‘티거’를 담은 피케 티셔츠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오버레이는 새로운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르티그레를 론칭했으며, 이번 2월 말부터 온라인 플랫폼을 주요 채널로 전개를 시작한다. 디렉팅은 ‘어나더오피스’의 신동수 디렉터가 맡는다. 

글로벌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스투시’는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기존에 카시나가 운영하던 오프라인 매장 ‘스투시 챕터 서울’의 운영권을 스투시코리아(코리아트라이브유한회사)가 확보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스투시코리아에서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직진출을 통해 어떤 변화가 이루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스토어 간 가격 차이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프로시스템(대표 김영진)은 ‘여행’을 테마로 한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본보스튜디오(VONVO STUDIO)’를 론칭했다. 지난해 12월 인천 청라에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을 오픈했으며, 2025년 S/S 시즌에는 홈쇼핑을 비롯해 다양한 온 ·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든’ 등 독창적 디자인

킹덤에프앤씨(대표 구슬아)는 새롭게 하이엔트 스트리트웨어 ‘브랜든’을 론칭했다. 고급 소재와 세심한 디테일로 제작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패션과 액세서리, 홈웨어 등 여러 카테고리를 구성했으며 독창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플르부아(대표 이주형)의 컨템퍼러리 캐주얼 브랜드 ‘이알에이(ERA)’도 론칭 초기부터 ‘제니 패딩’으로 입소문을 타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유아동복에서는 3개의 브랜드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유럽 감성을 담은 프랑스 키즈 브랜드인 ‘봉통’은 기존 파스텔세상에서 사업자가 바뀌어 서양네트웍스에서 전개를 시작한다. 이 회사의 키즈 편집숍 ‘리틀그라운드’와 ‘아꽁떼’에서 판매 중이며 모노 숍은 2월 16일부터 전개할 계획이다.

해피랜드코퍼레이션의 자회사 비스포(대표 임건희 · 임용빈)에서는 새롭게 키즈 패션 브랜드 ‘비키즈(BEKIZ)’를 론칭했다. ‘아이답게, 그대로’라는 브랜드 철학과 ‘BE KIDS, BEKIZ’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디자인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담고 상상력과 즐거움이 가득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유아동복, 비스포 · 봉통 · 하기스베이비웨어 3개 출발

아이들이 자기만의 스타일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여정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컬렉션은 만 2~7세를 타깃으로 선보였다.

한세엠케이(각자대표 김지원 · 임동환)에서는 글로벌 유아용품 브랜드 ‘하기스(Huggies)’의 유아 의류 라인 ‘하기스베이비웨어(Huggies babywear)’를 국내 정식 론칭했다. 하기스베이비웨어는 하기스 글로벌 본사 킴벌리클라크가 기저귀 및 유아용품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론칭한 브랜드다. 안전하고 품질 높은 유아 의류를 찾는 부모들을 주요 타깃층으로 미국, 중국, 호주, 캐나다 등 10여 개국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너웨어는 지난해 전문기업들이 신규로 론칭한 속옷&이지웨어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2개의 브랜드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먼저 브랜드 오픈 전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제이에이치매건(대표 천수연)의 ‘니나쏭’이 지난해 12월 론칭했다. 

이너웨어 2개 출격, 송지효 ‘니나쏭’ 화제

배우 송지효가 론칭했으며, 니나쏭을 통해 배우에서 사업가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간다. 단순히 투자하거나 모델로 활동하는 것이 아닌 제품 제작부터 운영과 브랜드 모델까지 송지효가 직접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현재 브라와 팬티 등 속옷을 비롯해 홈웨어까지 제안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사람들(대표 이성현 · 김관승)은 올해 ‘에스까다화이트라벨’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에스까다화이트라벨의 언더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브랜드의 프리미엄 감성을 담은 언더웨어, 양말, 파자마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잡화 부문에는 내셔널 브랜드의 신규 론칭은 없으며, 4개의 해외 브랜드가 국내에서 새롭게 전개한다. 금화(대표 황규명)가 전개하는 글로벌 슈즈 편집숍 ‘톰맥켄’에서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프리미엄 컨템퍼러리 슈즈 브랜드 ‘유메유메’를 한국 독점 론칭했다. 한국 독점 론칭을 기념해 약 2주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4층에서 팝업을 전개했다. 

잡화, 유메유메 등 해외 브랜드 3개 출범

유메유메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다. 창의적인 디자인 철학을 베이스로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어로 ‘꿈’을 뜻하는 브랜드로 슈즈뿐만 아니라 레디투웨어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독특한 디테일과 실험적인 감성을 제안한다. 코스모앤컴퍼니(대표 강선구 · 손병욱 · 허경수)는 오는 4월 미국 스트리트 캐주얼 슈즈 브랜드 ‘카리우마’를 국내에 전개할 계획이다. 

GBGH(대표 김훈도)의 프리미엄 러기지 브랜드 ‘브리핑’이 2월, 정식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메이드 인 USA’ 컬렉션을 포함해 비즈니스, 여행, 골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러기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 공식몰을 론칭하고 하반기에는 백화점에 입점해 유통을 확장한다. 먼저 러기지 라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확인하고 오는 2026년 이후 카테고리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세엠케이, 북유럽 감성 리빙 ‘오이오이’ 전개

브리핑은 1998년 탄생한 브랜드로 품질, 독창성,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진정한 밀리터리 사양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에서 군용으로 개발한 소재와 기술을 라이프스타일에 접목해 내구성과 기능미를 실현하는 고품질의 러기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는 1개의 브랜드가 론칭했다. 한세엠케이(대표 김지원 임동환)의 글로벌 베이비웨어 브랜드 ‘모이몰른’이 덴마크 리빙 브랜드 ‘오이오이’를 선보였다. 실리콘 식기류와 니트 소재로 제작한 니트를 주로 제안하며, 장난감과 모빌 등 인테리어 소품도 출시한다. 

2012년 덴마크에서 시작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이오이는 덴마크 항공기의 시그니처인 ‘OY’ 글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북유럽 감성을 반영한 리빙 및 인테리어 라인업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특히 키즈 라인 ‘오이오이 미니(OYOY MINI)’는 높은 퀄리티의 아기용품으로 이미 국내 직구 열풍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갈수록 커지는 K-뷰티, 베어미네랄 등 스타트

작년과 올해에는 특히 K-뷰티가 급격하게 떠올랐다. 스킨케어를 비롯해 메이크업과 프래그런스까지 다양하다. 지속해서 확장하는 K-뷰티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례례’는 W컨셉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가 론칭했다. 박막례 할머니가 SNS상에서 피부 관리 비법으로 공개한 쌀뜨물과 도토리 가루를 주원료로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뷰티 · 리빙부문 대표 김홍극)에서도 메이크업 브랜드 ‘베어미네랄’을 론칭했다. 1995년 미국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어 작년 12월부터 전개하고 있다. 

이루다마케팅 자회사 업그레잇(대표 최수진)은 컨템퍼러리 프래그런스 ‘시머스’를 론칭했다. 업그레잇은 이루다마케팅이 다년간 축적해 온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설립된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브랜드 기획부터 론칭과 스케일업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한다.

코리아테크(대표 이동열)도 고품질의 K-뷰티 제품을 합리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 ‘와이레스’를 론칭했다. 한국과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했으며 작년 12월에는 서울 종로구 북촌에 한옥 콘셉트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외에도 키미스플랜(대표 김미령)의 1020 타깃 솔루션 스킨케어 브랜드 ‘후드스킨’, 클라우티(대표 김정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테미테미’ 등을 론칭했다. 또 ‘시티브리즈’의 전개사 이스트엔드(대표 김동진)도 오는 3월 기초 제품을 중심으로 한 뷰티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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