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센틱브랜즈그룹, 스포츠·럭셔리·K패션 IP 사업 강화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5.01.31 ∙ 조회수 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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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틱브랜즈그룹(회장 제이미 솔터)이 올해 스포츠와 K패션 부문의 IP 확보와 파트너 확장, 기존 럭셔리 IP를 활용한 공간 디벨롭먼트 사업 등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스포츠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리복'과 '챔피온' 관련된 글로벌 이슈를 준비 중이다. 리복은 글로벌 시장에서 골프 부문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스포츠 DNA를 재미있게 확장하면서, 세계적인 영 셀럽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세워 젊고 파워풀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리복이라는 브랜드 색깔을 새롭게 만들면서 동시에 글로벌 규모도 확장하는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최근 어센틱브랜즈그룹은 의류 제조 기업인 스포츠캐주얼인터내셔널이라는 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능성 골프 의류, 리복디자인그룹과는 골프화를 준비해 토털 골프 라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기존 퍼포먼스 스포츠웨어로 인지되고 있는 리복이 새로운 스포츠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챔피온 X 파나틱스, 예일 등 대학 저지 및 스포츠 팀 유니폼 공략


챔피온은 미국 프로리그 관련 굿즈숍으로 알려진 '파나틱스'와 계약을 맺고 예일, 스탠포드 등 대학의 저지 상품부터 공략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전개 중인 '예일'과는 별개지만, 현지에서는 예일의 오리지널리티가 챔피온으로 변경되며 앞으로 대학 스포츠 팀의 유니폼도 챔피온이 맡게 된다.


챔피온은 작년 9월 인수했는데, 기존 전개사였던 헤인즈에서 챔피온의 라이프스타일 부문을 강화했다면 어센틱은 스포츠 분야를 확장해 글로벌 스포츠 부문에서 역량을 키울 생각이다.


한국 지사인 어센틱브랜즈그룹코리아(지사장 박신하)도 같은 기조로 움직인다. 챔피온의 경우 무신사와 코비즈니스를 하게 됐다. 무신사는 일본과 유럽 라인을 바잉하면서 동시에 한국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만들고, 핫한 K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상품 라인을 정비하는 한편 가격대를 조정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강력하게 계획이다. 현재 기존 LF에서 운영하던 유통 중 온라인 자사몰과 스타필드에 입점한 3개점까지 인수 완료한 상태다. 상반기는 브랜드 클리닝 기간을 갖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리복, 글로벌-골프 론칭 & 한국-스포츠 강화로 역량 확대


리복도 전개사인 LF와 협력해 스포츠 부문을 강화한다. 스포츠 브랜드 중 거의 유일하게 선보이고 있는 피트니스 전문 슈즈 '나노'와 러닝화 '플로라이드' 등 퍼포먼스 신발을 중심으로 스포츠 부문에 다시 집중한다. 또 한국 여성들의 체형과 니즈에 맞는 애슬레저 웨어에 대한 것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두 번째로 럭셔리 부문 강화다. 어센틱브랜즈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바니스 뉴욕' '주디스 리버' '에르베 레제' '빈스' 등이 중심이다. 브랜드 개별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느끼던 어센틱브랜즈그룹이 갖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 전체를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으면서도 유통 혹은 플랫폼에서도 특화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어센틱브랜즈그룹은 삭스글로벌(삭스 피프스 애비뉴, 니먼 마커스, 버그도프 굿맨 등 리테일 그룹)과 어센틱럭셔리그룹(ALG)이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태국까지 아주 특별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과 한국도 메이저 유통사를 중심으로 협의 중인데, 한국에서는 공간 디벨롭먼트 개념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삭스글로벌과 JV '어센틱럭셔리그룹' 설립 ... 플랫폼까지 확장


가장 먼저 미국에서 '아마존'과 협업해 '삭스닷컴'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곳은 삭스 피프스 애비뉴 등을 운영하던 삭스글로벌의 유통 콘텐츠 노하우에 어센틱브랜즈그룹의 럭셔리 브랜드를 더한 특별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어센틱브랜즈그룹코리아는 국내에서 한국 브랜드 IP를 글로벌로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표 패션 라이선스 비즈니스 기업은 물론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는 패션 대기업 및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많은 패션기업과 논의 중이다.


박신하 어센틱브랜즈그룹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글로벌 IP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라이선스 비즈니스의 성장성을 글로벌에서도 인정하면서, 한국 라이선스 사업자가 글로벌 시장까지 가져가는 것이 기본이 됐다. 한국 상품을 해외에서 역 바잉하는 사례도 많다. 글로벌 IP를 갖고 있는 기업들도 파트너사를 정할 때 '해당 브랜드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말이 나오면 '헤드쿼터는 한국'이라는 단서를 달 정도다"라며 한국 기업들의 IP 비즈니스 파워를 설명했다.


한국 IP 비즈니스 능력 인정, K-패션 IP로 글로벌 경쟁 준비


글로벌 확장 대상은 한국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라이선스 브랜드는 물론 국내 브랜드까지 'K-패션'이라 불리는 브랜드라면 모두 가능하다. 우선은 '브랜드 매니징' 팀을 구성해 시장에서 먼저 브랜드 빌드업을 진행해 온 파트너사를 우대하는 장치를 만들고, 그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가면서 새로운 오퍼나 서브 연결 요청이 왔을 때 어센틱이 중재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어센틱브랜즈그룹은 올해 글로벌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를 인수해 키즈부터 성인까지 레인지를 확장하고 브랜드를 함께 키워갈 수 있는 파트너사를 찾을 계획이다. 신규 브랜드는 물론 기존 브랜드들도 기본 역량을 직접 키우는 한편 각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협력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를 확장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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