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성 뜬다' 미세키서울, 론칭 1년 반 만에 30억↑
사진 = 미세키서울
에프컴바인(대표 김건주)에서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미세키서울'이 일본 특유의 감성으로 20대 고객에게 주목받고 있다. 신진 브랜드임에도 탄탄한 브랜딩으로 빠르게 고객을 끌어들이며 지난해 매출 30억원을 달성했다.
미세키서울은 2023년 F/W 시즌을 시작으로 패션 디자이너 일본인 미세키 레이의 이미지를 통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일본 특유의 감성을 녹여낸 감각적인 스타일의 컬렉션을 제안하며 젊은 여성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짧은 기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낸 데는 론칭 전부터 진행한 '탄탄한 브랜딩'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6개월의 준비 과정 중 4개월을 브랜딩에 할애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미세키 레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페르소나로 잡아 해당 인물을 통해 고객들에게 '설렘'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김건주 미세키서울 대표는 "단순히 트렌드에 따라 컬렉션을 구성하는 것이 아닌 '모든 순간을 설레게 하라'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토대로 의류, 패키징, 활동 등 모든 과정에서 '설렘'이라는 감정을 떠오르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2023 F/W 시즌에는 미세키 레이가 친구들과 어울리며 느꼈던 설렘을 전달하고자 했고, 지난해 S/S 시즌에는 연인과의 재회에서 느끼는 설렘, 2024 겨울에는 홀로 여행하는 과정에서 오는 설렘을 담았다.
올해 하반기 플래그십 매장 오픈...신규 고객 접점↑
겨울 호조 아이템으로는 '후디 롱 더플 코트' '사이드 버튼 니트' 등 니트류와 코트류가 꼽힌다. 핏, 사선 디자인 등 포인트 디테일에 대한 호응은 물론 품질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구매가 이뤄졌다.
김건주 대표는 "미세키서울의 메인 타깃은 20대 중반이지만 20대 초~후반까지 다양하게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오피스룩 등 20대 중후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분한 스타일의 아이템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올해는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기존 무신사, 29CM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해 왔다면 올해 하반기 성수동 혹은 한남동 등 서울 주요 거점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고객과의 접접을 강화할 예정이다. 추가로 내년에는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유통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한편 미세키서울은 올해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에프컴바인은 현재 미세키서울을 비롯해 여성패션 쇼핑몰 '애니원모어'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별 경쟁력을 꾸준히 키운다는 목표다.
사진 = 미세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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