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2년 만에 120억! '썸웨어버터' 올해 250억 넘본다
빈티지 캐주얼에 러블리함 한 스푼(?)을 더한 듯한 여성 캐주얼 브랜드. 하이볼드(대표 최효은)의 ‘썸웨어버터’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 론칭해 올해로 4년 차지만 팔로워 수만 12만을 훌쩍 넘었고, 매출 역시 폭풍성장 중이다. 2024년도에는 2023년 대비 230% 성장한 매출 12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매출 250억원 고지를 넘본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비결은 무엇일까? ‘썸웨어버터’를 검색하면 나오는 수식어들이 힌트다. ‘소장하고 싶은 옷집’ ‘파스텔컬러 맛집’ 등등이 브랜드에 따라붙는 말들이다. 이 수식어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시피 자체 개발한 아트웍과 컬러웨이, 거기에 디테일까지 신경 쓰면서 ‘소장욕구’를 자극한 것이 주효하다. 예를 들면, 심플한 상의에 가죽텍션지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던가, 썸웨어버터 로고 각인이 되어있는 토글을 쓴다던가 하는 것들이다. 물론 접근성 좋은 판매가도 기여한다.
이 디테일들이 통한 걸까. 팬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론칭 2년 만에 100억대 브랜드로 단숨에 올라섰고 주요 플랫폼 내에서 3~4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기사가 쏟아지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니트 아이템 매출 견인, 판매량 전년대비 500% ↑
특히 매출을 견인한 데에 ‘니트’ 아이템이 한몫했다. 2023년 대비 2024년 니트판매량이 500%가량 증가한 것. 전체 상품 중 니트웨어 제품 비중은 20% 정도다.
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는 '썸 빌리지 니트' '노르딕 니트' 등 자체 개발한 패턴&자수를 적용한 니트웨어들이 인기를 끈 것이 뒷받침 된다. 브랜드 자체의 러블리 빈티지 무드를 니트웨어로 잘 풀어낸 점도 눈에 띈다. 토끼 아트웍과 토글로 된 더플 버튼을 사용하는 등 각 제품 별로 포인트가 되는 디테일들을 넣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
브랜드 로고를 다양하게 바리에이션 한 아이템도 선보이는 등 저가의 니트웨어가 대체할 수 없는 요소로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 오프라인 추가 개점, ‘대중적으로 다가갈 것’
볼륨이 커지는 만큼 유통도 다각화 중이다. 현재 온라인은 공식홈페이지, 무신사, 29CM 등 플랫폼에서 전개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은 성수 쇼룸을 비롯해 무신사 성수 대림창고, 대구, 29 갤러리 대구, 서울, 판교 등 9개점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는 소비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 개점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해외 진출도 논의 중이다.
최효은 하이볼드 대표는 “올해는 썸웨어버터가 조금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길 원한다. 우리 브랜드만의 디테일과 사랑스러운 무드를 지키면서 재미난 스토리를 풀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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