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등 주주환원 의지로 '기업 밸류업'에 집중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5.01.16 ∙ 조회수 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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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침체와 극심한 기후 변화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인 패션 업계가 주주환원 등 기업 가치를 올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시장 진출,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반전을 노리는 중이다.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는 올해 저평가된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며 적극적인 ‘책임 경영’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대표적 밸류업 실천 방식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12월에 자사주 19만9401주 매입 완료하며 연초 예고한 주주환원 정책 목표 40억원 매입을 달성했다. 자회사 배럴 역시 지난해 12월 4일 공시를 통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10억원 취득 소식을 밝혔다. 기간은 2024년 12월 4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로 총 21만 6216주를 장내 취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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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네이쳐홀딩스, 2025년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적극 검토 


올해 더네이쳐홀딩스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년의 시작과 함께 IR전문기업 IR큐더스가 이번 달 부터 시작하는 주주우대 서비스에 참여해 ‘주주 우대(주주 PASS)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주주 우대는 주식 1주만 보유해도 해당 종목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할인 혜택 등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예를 들어 더네이쳐홀딩스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한 주주는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등 대표적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들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불안정한 시장 속에서도 연내 목표한 자사주 매입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며 기업가치와 신뢰도 회복에 힘썼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주주 할인 혜택 제공 등 상장사가 주주환원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다가올 의류 시장의 회복에 대비하고,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IP 확보 및 글로벌 진출로 추가 동력 확장


더네이쳐홀딩스는 자체 IP 확보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기업의 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워터스포츠 분야 1위 ‘배럴’을 인수하며 겨울철에 집중된 시즈널 매출 편향을 해소했다. 배럴은 인수된 이후 2023년부터 꾸준히 흑자를 달성하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도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배럴이 차지하는 비중은 16.2%에 달한다.

 

글로벌에서는 중화권 지역을 중심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매장 문을 안정적으로 열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현재 중국 주요 프리미엄 상권에 총 14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사업을 전개 중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대리상도 전개해 3개의 매장을 추가 운영 중이다. 그 외 홍콩과 대만, 마카오에서는 각각 10개, 9개, 2개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앞으로 가파른 경제 성장과 소비력을 보이는 동남아 국가까지 시장을 다변화하며 기업가치 상승 여력을 꾸준히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 2023년에 론칭한 ‘마크곤잘레스(2월)’와 ‘브롬톤 런던(7월)’ 등 신규 브랜드는 특유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로 국내 패션 시장에 빠르게 온보딩,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 3개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스노우피크어패럴’을 전개하는 감성코퍼레이션(대표 김호선)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시행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공시를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간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는데, 해당 기간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영업이익률은 현재 수준 이상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직전 사업연도의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우선적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도 포함됐다. 의류 사업 부문 스노우피크어패럴의 한국 내 매출 증대를 유지하는 한편 일본, 대만, 중국 등 기존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동남아와 인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휠라홀딩스, 2025년도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 적극 추진

 

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는 지난해 자사주 500억 원 매입에 이어 올해도 동일 금액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했다. 추가로 최근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뿐 아니라 3년 연속 특별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총 202억 원 규모의 현금 특별배당을 결정했다. 202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특별배당을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배당성향에서도 이러한 기조를 확인할 수 있다. 휠라홀딩스의 배당성향은 2022년 27.6%에서 2023년 153.9%로 급증했다. 올해 휠라홀딩스는 더네이쳐홀딩스와 함께 주주대상 할인 프로모션인 ‘주주우대’ 서비스에 참여, 주주 혜택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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