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nd 중앙패션디자인콘테스트, 김지현·최다현·박원재 등 수상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패션 디자이너 등용문 중 하나인 ‘중앙패션디자인콘테스트’가 성료 됐다. 지난 27일 서울 중구 소재의 DDP 패션몰에서 선후배 동료 디자이너 및 패션 관계자, 언론과 학계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본선에서 일반 및 학생부 결선에 오른 36명의 예비 스타 디자이너들이 저마다의 창작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올해로 제52회를 맞은 중앙패션디자인콘테스트(52nd Joongang Fashion Design Contest)는 (사)중앙패션디자인협회(회장 박윤수)가 주최·주관하며 신인 디자이너 발굴과 인재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반세기 패션 역사 발전에 기여해 온 행사다.

이번 중앙패션디자인콘테스트에서는 참가번호 21번으로 학생부에 참여한 ▶김지현 동명대 재학생이 영예의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차지해 상장과 트로피, 상금 300만원과 함께 중앙패션디자인협회(이하 JFDA) 회원 자격을 얻었다. 

역시 학생부에 지원해 대상과 끝까지 경쟁한 참가번호 25번 ▶최다현 이화여대 학생이 서울특별시장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해 상장과 트로피, 상금 100만원과 JFDA 회원 자격을 함께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인 금상은 박원재 국민대 학생이 역시 최우수상과 동일한 혜택을 수상했다.

은상과 동상은 일반부와 학생부 각각 1명씩에게 돌아갔다. ▶은상은 일반부 민유진씨와 박윤서 이화여대 학생 그리고 ▶동상 일반부는 김태연씨, 학생부는 구본 부경대 학생에게 상장과 트로피, 상금 50만원의 특전이 주어졌다.

특히 올해 새롭게 신설된 AI패션 관련 빔스스튜디오 ▶특별상의 심사위원상과 SNS인기상은 김유진 한남대 재학생과 김민균 청운대 학생에게 돌아갔다. 그 밖에 ▶장려상은 구가은(세종대), 김다은(신구대), 김사랑(동서대), 김채은(계명대), 김채현(계명대), 류혜림(중앙대), 박유희(이화여대), 이채연(동서대), 이혜연(세종대), 홍주연(서울여대) 등 10명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중앙패션디자인콘테스트는 1970년부터 시작돼 지난 54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등용문으로서 정통성과 권위를 지켜오며 대한민국 패션계를 이끌어가는 대표 디자이너들을 배출했다. 우수 인재 발굴과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 패션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52회 콘테스트는 지난 9월 JFDA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지난 11월 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했다. 1차 스타일화 작품 심사 후 합격자 발표는 11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및 개별 통보했다.

이어 지난 21일 박윤수 JFDA 회장과 원로 진태옥 오은환 장광효 디자이너 및 선배 황재근 김홍범 디자이너, 협업사인 김근재 빔스스튜디오 대표 등의 2차 실물 작품 및 PT 심사를 거쳐 통과된 본선 진출자들이 이날 3차 패션쇼와 함께 본선 무대에 작품을 올려 경합했다.

특히 이번 콘테스트는 패션AI 회사인 빔스튜디오와 함께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AI패션콘테스트로 AI와 디자이너의 창의력이 만나 탄생한 36개의 혁신적인 패션 작품을 선보였다.

디자이너들이 1차적으로 작업한 일러스트를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게 실사화를 해보며 세계관을 확장 시키고 이후 실물화를 통해 독창적인 비전을 현실화했다.

전통적인 디자인 프로세스에 AI가 더해지며 탄생한 36인의 작품은 매우 미래지향적인 작품들로 패션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박윤수 중앙패션디자인협회 회장은 “콘테스트 역대 수상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JFDA는 수상자들이 디자이너로서 활동 시 각종 국내외 전시회 참여와 국내외 대기업 및 AI패션 관련사 등과의 상호 협력 관계를 맺어 소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 한국 브랜드와 패션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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