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호 특집] 2025년 격변의 시기 이끌 패션 뉴 리더 25人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대’로 불리는 2025년, 패션 시장을 이끌어 갈 혁신적인 CEO는 누구일까. 본지 패션비즈는 2025년 주목해야 할 뉴 리더 25인을 선정해 이들을 통해 올 한 해 시장을 전망하고 각 기업들의 새해 전략을 짚어봤다. 국내외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출발하는 2025년은 사업확장보다는 내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속 소비심리는 극도로 위축돼 있는 데다 정치권에서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며 긴장하게 했다. 또 지난해 폭염 등 다양한 이상기후를 경험했기 때문에 올해는 여러 상황과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의 리더들은 세밀한 전략을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뉴 리더 25인을 통해 들어본 2025년 패션 시장은 작년만큼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 경제 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저성장 고착화와 내수 경기 침체, 소비자 니즈 다변화, 급변하는 기후 등 시장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한류를 타고 불어온 K-패션 열풍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 김호선 감성코퍼레이션 대표, 신찬호 레이어 대표, 박화목 피스피스스튜디오 대표, 방소현 서양네트웍스 대표, 석정혜 분크 대표 등은 아시아를 뛰어넘어 글로벌 패션 시장을 개척해 뉴 엔진을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이라 OVLR 대표,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 김선기 에스제이듀코 대표,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송재우 송지오인터내셔날 대표, 임남희 해피랜드코퍼레이션 대표 등은 2세 경영인으로서 본래 기업이 갖고 있는 정통을 기반으로 기존 브랜드 리노베이션과 함께 뉴 비즈니스에 힘을 보태며,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 있다.
본지 <패션비즈>는 2025년이 기대되는 뉴 리더 25인의 인터뷰를 통해 패션 시장 경기와 각 기업의 비전, 나아갈 방향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글로벌 #브랜딩 #내실경영
2025년 주목되는 뉴 리더 25인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글로벌 #브랜딩 #내실 경영을 꼽았다. K-패션 시대가 열리면서 해외 비즈니스를 통한 뉴 엔진 창출은 기업들의 과제가 됐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글로벌 마켓 공략은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뛰어넘어 미주권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며, 경기침체기에서 생존하기 위한 효율 중심의 내실 경영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
K2그룹의 브랜드별 경쟁력 강화와 중국 진출 준비
지속된 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에 패션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기후 위기로 인해 계절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이 희미해 진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데 한 몫을 했다. 올해도 이 같은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영훈 케이투코리아그룹 회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대내외적인 상황, 경제적 불확실성, 변화하는 고객들의 행동 변화 등으로 인해 복합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케이투코리아그룹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혁신적인 상품 개발을 지속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움직인다. ‘K2’와 ‘아이더’ ‘다이나핏’과 ‘와이드앵글’ ‘피레티’ 등 기존 브랜드들은 이런 기본에 충실하면서 브랜드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론칭 3년 차인 ‘노르디스크’는 성장과 볼륨 확장에 집중해 케이투코리아그룹의 탄탄한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한다. 또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진 상황에서 아이더 등 몇몇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침투 여력이 많다고 판단되는 중국 시장을 우선 고려 중이며, 현지 소비 특성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진출 전략을 짜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박영준 대표, 해외 판로 개척 등 기반 마련해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는 경기 침체와 기후변화 등 대내외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해외 신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지난해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내수 의류 판매가 부진하고 해외 매장 확대와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실적 반전을 위해 더 적극적인 행보를 준비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성장 모멘텀 확장은 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지난 2022년 워터스포츠 분야 1위 ‘배럴’을 인수하며 겨울철에 집중된 시즈널 매출 편향을 해소했으며, 재작년에는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런던’ 등 신규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작년에는 글로벌 브랜드인 ‘데우스엑스마키나’를 인수하며 보유 브랜드와의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부터 ‘브롬톤’도 토털로 확장한다.
글로벌에서는 중화권 지역을 중심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매장을 안정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24년 11월 현재 중국 주요 프리미엄 상권에 총 14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사업을 전개 중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대리상을 통해 3개의 매장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그 외 홍콩에 2개, 대만에 10개, 마카오에 2개의 오프라인 직영 매장이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앞으로 가파른 경제 성장과 소비력을 보이는 동남아 국가로 시장을 다각화하며 기업의 상승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젠 아시아! ‘스노우피크어패럴’ 상품 고도화 집중
김호선 감성코퍼레이션 대표는 올해 ‘스노우피크어패럴’ 론칭 이후 꾸준히 지키고 있는 고퀄리티 상품 개발에 집중할 생각이다. △시그니처 아이템 업그레이드 △스노우피크만의 감성과 기능성을 더한 신규 라인업 △여성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에 중점을 둔 상품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일본, 대만,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스노우피크어패럴의 대만과 중국, 일본 수출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판매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스노우피크어패럴의 상품력이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올해는 이 자신감을 토대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하려고 한다.
작년은 기후 변화, 경기 침체, 국내 정세불안 등으로 소비자 구매 심리에 변화가 많은 한 해였다. 특히 길어진 여름, 늦게 찾아온 겨울로 상품 판매 시기가 기존과 상당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스노우피크어패럴은 전년대비 여름 물량과 간절기 물량을 확장했고, 소구력 큰 시그니처 상품을 구축한 상태로 타사 대비 F/W 마케팅을 빠르게 진행했다. 그 결과 시장의 찬바람 속에서도 전년대비 약 30%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이라이트브랜즈, 숨은 보석을 찾아 자산으로 육성
앞으로 당분간 경기 침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패션 시장은 특히 더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이런 때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브랜딩’이다.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의 가치는 숨은 보석을 발견해 키워내는 것, 그 잠재력을 찾아 좋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행보는 자사 브랜드 5개뿐 아니라 ‘키르시’나 ‘비바스튜디오’ 같은 젊은 디자이너 브랜드에 투자하는 것으로도 나타난다.
소비자들이 선뜻 값을 치르고 싶어 하는 브랜드를 만들면 불황이나 침체기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육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좋은 브랜드와 그 브랜드의 가치, 정체성을 찾아 현재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하이라이트브랜즈로 언제나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남들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는 이유일 것이다.
올해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코닥어패럴’의 해외 진출과 ‘말본골프’의 라이프스타일 확장, ‘디아도라’의 스포츠 전문성 강화, ‘시에라디자인’의 코어 타깃 소통, ‘디오디’의 빠른 시장 안착과 성장을 위해 움직일 예정이다. 문화적으로 브랜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안하고,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글로벌 잡겠다” 신찬호 대표, 국내외 안정적 성장
‘마리떼프랑소와저버(이하 마리떼)’ ‘엘엠씨(LMC)’ ‘데이지신드롬’ 등의 의류 브랜드부터 ‘하우스포그’ 등 코스메틱 브랜드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전개 중인 레이어(대표 신찬호)가 해외 유통을 전격 확대하고 볼륨을 키운다. 2024년에 체결한 마리떼의 아시아 독점 라이선스를 통해 아시아 내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애슬레저 브랜드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1500억원의 매출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마리떼는 올해 2300억원을 목표로 순조롭게 사세를 넓히고 있다. 서울 중구 명동과 용산구 한남동에 이어 이번 상반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새롭게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준비 중이다. 키즈라인의 판매 호조와 아시아권 글로벌 소비자의 지속적인 호응에 힘입어 적극적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유통을 함께해 나갈 협력 회사와 신뢰도 높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각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현지화된 프로모션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더욱 확대해 고객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을 기용해 글로벌 소비자들과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박화목 대표, 크리에이터 육성으로 지속가능 BIZ
피스피스스튜디오(대표 박화목 · 서승완, 이하 피스피스)는 대표가 ‘말하면 이뤄진다’라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업이다. 물론 꿈꾸고 말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치열하게 시도하고 도전해야 한다. 박화목 대표와 이수현 감사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받은 ‘마르디메크르디’는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동남아까지 사로잡고 연 1500억대 규모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이제 지속가능한 패션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행보를 보여준다.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시장의 패션 트렌드 속에서 패션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피스피스가 선택한 전략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육성’이다. 1명의 디자이너가 한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할 수 있는 역량이 있으면 그들이 직접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게 독려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르디메크르디를 전개하며 얻은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신규 브랜드 개발과 론칭을 지속하고, 이것이 회사의 성장과 직결될 수 있도록 경영 체계를 잡은 것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500억원, 국내에서 1000억원을 올려 총 1500억원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한다. 매장은 핵심 국가별 주요 도시를 거점 삼아 30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총 18개점을 운영 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고, 이후 북미와 유럽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박희찬 대표, 폴햄 등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
에이션패션(대표 박희찬)은 지난 2024년 대내외적 환경 변화와 기후문제 등 불확실성 속에서 성장과 도전을 지속해 왔다. ‘폴햄’ ‘프로젝트엠’ ‘폴햄키즈’ 등 주력 브랜드의 안정적인 확장과 함께 새롭게 홀로서기에 성공한 아웃도어 캐주얼 ‘알래스카’, 폴햄의 새로운 액티브 라인 ‘무브(MOVE)’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브랜드 내실을 키웠다.
올해에도 폴햄-프로젝트엠-폴햄키즈로 이어지는 주축 브랜드들의 브랜딩과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실행한다. 상품과 유통, 소싱, 마케팅 등 각 영역에서 변함없이 소비자와 호흡하며 ‘알래스카’ ‘프로젝트 키즈’ ‘더영스터’ ‘티메이커’ 등 신규 라인업을 지속 육성해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을 기울인다.
그룹사 차원의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시장을 연구하고 있다. 긴 호흡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다. 시장과 고객의 변화 속도와 폭, 복잡성이 더욱 커지는 시기에서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반복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박이라 대표, 신설법인 ‘OVLR’ 안정화 & 가치 집중
세정(회장 박순호)은 새로운 100년을 향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차별화된 역량을 발굴하고, 향후에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론칭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주요한 과제로 추진 중인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와의 연대’와 ‘신기술의 융합’이 이뤄지면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용이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브랜드를 론칭하고, 기존 브랜드들의 글로벌화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2025년은 세정그룹 사업부문별 강점을 살리면서 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한 신설법인 OVLR을 출범한 것도 그 일환이다. OVLR은 여성패션부문 전문기업으로서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2025년은 올리비아로렌이 론칭 20주년을 맞는 해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박이라 대표는 “유튜브 ‘이라위크’를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라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해 도전과 변화를 이어간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김지원 대표, 모이몰른 등 현지화 전략 앞세워 전진
한세엠케이(각자대표 김지원 · 임동환)는 2025년 ‘모이몰른’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e-접점 확대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로 현지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이몰른은 지난해 론칭 10주년을 맞았으며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 예정이다.
신생아 타깃의 제품을 강화하고 디지털 커머스와 소셜 미디어 활동을 통해 일본과 중국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해 국내 유일의 글로벌 유아동 패션 브랜드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플레이키즈-프로’와 ‘나이키키즈’는 체험형 매장과 유통망 확장을 통해 스포티브 키즈 멀티 스토어로서의 위치를 강화하고 있다. ‘NBA’는 신규 플래그십스토어 오픈과 다양한 IP와의 컬래버레이션 상품, KO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버커루’는 데님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동시에 프리미엄 빈티지 캐주얼로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다.
‘고객’과 ‘협업’을 2025년 성장 키워드로 잡은 한세엠케이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과 리테일 체인, 라이크-마인디드(like-minded)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상생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전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소재에 대한 연구와 상품화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소비자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최범석 대표, 올해 IPO 목표로 큰 그림 그려
최범석 대표가 운영하는 제너럴아이디어는 올해 ‘IPO’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웠다. 지금까지 쌓은 경쟁력과 차별화된 전략을 기반으로 한층 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 공개를 시작으로 내수 마켓 점유율 확대, 글로벌 시장 확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제너럴아이디어는 국내 여성복 전체 시장에서 브랜드 점유율을 0.5%로 분석했으며 올해는 1%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각 지역 핫 스폿에 매장을 오픈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고객들과 좀 더 밀접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글로벌은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국과 일본을 기반으로 온 · 오프라인 유통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 미주, 유럽으로 시동을 건 상태다.
제너럴아이디어는 올해는 8:2의 파레토 법칙이 다시 빛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사람들이 불분명한 소비를 줄임으로 환경의 파괴를 막고,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의 낭비를 지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범석 대표는 “2024년 회사 내부적으로는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의 전반적인 과정을 기획하고 세일즈 지표를 향상시켰다”라면서 “AI 기술 활용이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해외BIZ 주력’ 최준호 부회장, 글로벌 확장
패션그룹형지(부회장 최준호)는 2025년 주력 사업의 운영 효율을 추구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사업을 더욱 강화해 중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한다. 형지엘리트는 막강한 성장동력이 된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가며, 프리미엄 교복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형지엘리트가 신사업으로 추진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은 전기(제22기) 매출 99억원에서 113% 성장한 211억원을 기록했다. 진출 초반부터 힘을 줬던 야구 종목과 더불어 영역을 넓혀간 것이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줬으며 앞으로도 협업 종목과 분야를 확대해 가며 성장세를 주도해 나갈 생각이다.
워크웨어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화하며 B2B 시장은 물론이고 기성 유니폼을 통한 B2C 시장으로의 진출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 형지엘리트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와 ‘까스텔바작’은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진출해 있는 국가들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집중한다. 최준호 부회장은 “올해 국산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국내 섬유 패션 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갖고 그룹을 운영하겠다”라고 전했다.
‘수입 컨템 강자’ 김재풍 대표, 지속 성장 초점
‘수입 컨템퍼러리 강자’인 아이디룩(대표 김재풍)은 기존의 ‘마쥬’ ‘산드로’ ‘아페쎄’를 탄탄하게 다지는 한편 새로 론칭한 브랜드들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성과 남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또 ‘지속가능패션’ 키워드는 패션업계에 놓칠 수 없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환경에 대한 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다.
2020년 론칭한 ‘의식 있는 럭셔리(conscious luxury)’ 콘셉트의 이탈리아 브랜드 ‘일레븐티’의 외형 확장과 전략적 마케팅 강화를 2025년 중점 사업으로 삼고 있다. 남성 라인 뿐만 아니라 여성 라인을 새롭게 추가해 소비자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페쎄골프’는 2025년부터 LPGA, KLPGA, KPGA 프로 선수 스폰서십을 시작한다. 2030 영골퍼에서 좀 더 확장된 타깃을 대상으로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디룩이 새롭게 선보이는 ‘휘삭’ ‘MSGM’과 같은 신규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풍 대표는 “사회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2024년을 마무리했다. 이 여파로 인해 2025년 패션산업도 큰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불안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기회는 있기 마련이기에, 아이디룩은 각 브랜드 포지셔닝에 집중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재우 대표, 올봄 ‘송지오’ 여성복 론칭 기대
디자이너 송지오의 남성복 ‘송지오옴므’ ‘지오송지오’ 등을 전개하는 송지오인터내셔날(대표 송재우)은 올봄 여성복을 론칭한다. 송지오 여성복 컬렉션은 국내 백화점 10개점과 송지오 서울 도산 플래그십스토어 ‘갤러리 느와’에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송지오의 첫 파리 플래그십스토어, 올 6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송지오의 여성 파리 플래그십스토어는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 비록 올해 대외적인 시장 환경이 좋지 않지만 송지오는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창의성을 앞세워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송재우 대표는 “오랜 기간 참가해 온 파리패션위크, 2024년 11월 선보인 파리 플래그십스토어를 비롯해 2025년과 2026년 오픈 예정인 여성 플래그십스토어, 뉴욕 플래그십스토어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를 글로벌 명품 반열에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두진 대표, 日 ‘누구’ 플랫폼 K-패션 진출 지원
메디쿼터스(대표 이두진)는 2025년 신성장을 이끌어갈 중점 전략은 기존 자사 패션 브랜드 ‘마하그리드’ ‘나이스고스트클럽’ ‘이스트쿤스트’ ‘더바이닐하우스’ ‘카비시’와 비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닐로(ANILLO)’ 등이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마켓에서 고르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지난해 8월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는 오픈런프로젝트를 인수한 것처럼 저성장 시대에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인수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일본 패션 플랫폼 ‘누구(NUGU)’를 통한 K-패션의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부터 일본에서 패션 버티컬 플랫폼 ‘누구’를 론칭해 빠르게 성장시켜 왔다. ‘누구’와 본사의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다양한 패션 브랜드에 대한 투자와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자사 브랜드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경쟁력이 있는 다양한 K-브랜드의 일본 온·오프라인 진출을 돕는 파트너로서의 사업에도 집중한다. K-패션 브랜드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도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두진 대표는 “올해 일본 패션 플랫폼 ‘누구’를 필두로 K-패션의 일본 진출이라는 과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것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우 대표, ‘포터리’ 진정성 깊이 있게 전달
포터리(대표 김건우)의 남성복 ‘포터리’는 2025년 본질에 더욱 집중하며 변화하는 계절과 고객의 니즈에 발맞춘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정성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뉴 비즈니스 캐주얼’이라는 포터리의 캐치프레이즈는 2535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포터리의 명실상부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3545 고객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B2B 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 및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포터리의 가치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는 한편 기존 고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포터리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국내에서 더욱 견고히 다진 이후 글로벌 진출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김건우 대표는 “2025년 패션 시장은 모두가 예상하는 대로 더 어려운 환경 속에 놓일 것”이라며 “어려운 시장에서도 제품의 본질에만 집중하는 브랜드는 결국 살아남고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본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이나 트렌드가 아닌 브랜드가 가진 진정성과 제품의 품질을 더욱 중요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기 대표, ‘브로이어’ ‘이브살로몬’ 뉴 엔진으로
에스제이듀코(대표 김삼중 · 김선기)는 올해 ‘쟈딕앤볼테르’ ‘에스.티.듀퐁’을 투톱으로 키우면서 ‘브로이어’ ‘이브살로몬’ 등도 마켓 셰어를 넓혀갈 계획이다. 2006년 파트너십을 맺고 전개하기 시작한 쟈딕앤볼테르는 20여 년간 신뢰 있는 관계를 유지하며 프랑스 본사와 윈윈하고 있다. 100% 수입으로 전개하기 때문에 본사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의류뿐만 아니라 핸드백, 슈즈, 액세서리 등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에스.티.듀퐁은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다졌으며 ‘레더 굿’ 컬렉션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파리와 홍콩에 이어 전 세계 3번째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열었다. 150년 역사의 에스.티.듀퐁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브랜드 고유의 장인정신과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마켓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다.
뉴 엔진 브랜드인 브로이어는 좋은 소재와 합리적인 가격대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브로이어도 수입으로 운영하지만 한국에서 제안하는 디자인이나 상품 제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브살로몬은 작년에 론칭했으며 퍼를 중심으로 한 여성 패션이다. 무스탕, 퍼, 토스카나 등 다양한 퍼 아이템을 선보이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하이엔드 마켓을 공략하고 있다. 2023년 9월부터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선기 대표는 “2025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패션 시장 경기를 낙관하기 어렵다”라면서 “올해는 효율 중심의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정체성 강화’ 배슬기 대표, 존재감 확대
급변하는 시장 속 확실한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론칭 5년 만에 600억원 이상 매출을 바라보는 골프기업이 있다. 바로 ‘어메이징크리’와 ‘아이스버그골프’를 전개하는 에이엠씨알(대표 배슬기 · 인기완)이다. 어메이징크리는 국내 7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캐나다, 태국 등 글로벌에서도 인지도와 제품력을 바탕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 초 론칭한 아이스버그는 팝아트와 카툰 등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려 워너브라더스 IP인 스타워즈와 컬래버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신선한 컬래버를 전개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어메이징크리와 같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생각이다.
올해 어메이징크리는 매달 중심 테마를 정해 기획, 디자인. 마케팅, 세일즈 등을 일원화해 내부 인원과 고객에게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아이스버그는 엔트리 레벨의 모델을 출시해 가격 레인지를 넓혀 상품을 폭넓게 전개해 다양한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윤지나 대표, 페어라이어 IP 비즈니스 확장
씨에프디에이(대표 윤지나 · 윤지현)의 프리미엄 골프웨어 ‘페어라이어’는 작년 한 해 침체된 골프 시장 속에서도 백화점 판매 및 라이브 커머스에서 억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필드와 라이프스타일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상품력을 바탕으로 일본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 고객에게 주목받고 있다.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 진출 국가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익스클루시브 라인업을 확대하고 추후 국가별 페어라이어컵을 개최해 각 우승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 고객들과 라운딩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윤지나 대표는 “기존 페어라이어가 잘하는 애슬레저 영역 등 골프 외 영역을 개척하고 패션 카테고리 부문을 확장하겠다”라고 전했다.
페어라이어는 2025년 기존 소프트웨어 통합과 AI 프로그램 사용 강화로 업무 효율화를 높이고 40~50대 이상 중장년층 소비자들의 온라인 판매에 관한 관심과 판매량이 늘고 있는 점에 집중해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UI/UX를 개편할 예정이다. 또 여성 골퍼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라인업 확대 및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해 ‘레이디스’ 마케팅에도 집중해 브랜드를 전개할 생각이다.
방소현 대표, 중국 등 글로벌 키즈 마켓 내 손에
유아동 전문기업 서양네트웍스(대표 방소현)가 지속적인 출생률 감소와 소비침체 상황 속에서도 신규 브랜드 확장과 함께 해외 사업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주로 수입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수입 브랜드에 대한 고객 니즈를 파악한 서양네트웍스는 기존 프리미엄 키즈 셀렉트숍 ‘리틀그라운드’를 통해 ‘윙켄’ ‘타오’ 등 핵심 브랜드들의 독점 상품에 집중했다. 또 S/S 시즌에는 수입 여아 아동복을 중심으로 한 전문 편집숍 ‘아꽁떼’도 론칭했다. 롯데백화점 타임빌라스 수원점을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점 등에 매장을 오픈했다.
해외 시장은 지난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대만은 펑 그룹사의 관계사를 활용해 매장을 오픈하고 있으며, 중국에는 올해 처음으로 현지 대리인을 통해 ‘블루독’ 매장을 오픈한다. 마케팅과 함께 상품 현지화를 통해 매출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후 일본 및 중동 진출도 논의 중이다.
임남희 대표, 압소바 프리미엄 전략 입지 강화
전통적으로 오프라인에서의 강점을 유지해 온 해피랜드코퍼레이션(대표 임남희)은 2024년 온라인 시장에서도 성장했다. 2025년은 핵심 경쟁력인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군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출생률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가운데 자녀 한 명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해피랜드코퍼레이션도 프랑스 프리미엄 유아복 브랜드 ‘압소바’를 통해서 국내와 해외를 동시에 공략한다. 압소바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력 브랜드로 삼고 있다.
더불어 해피랜드코퍼레이션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유통 채널 다각화도 추진한다. 오프라인에서 다져온 브랜드 위상을 온라인으로도 풀어내 한층 성장하고자 한다. 상품 전략으로는 심미성을 기반으로 좋은 품질을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의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니즈를 세심하게 반영한 것이다.
강훈 대표, 고감성 트래블웨어로 ‘어패럴’도 호응
나자인(대표 강훈)의 ‘만다리나덕’은 어패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 후 의류 + 잡화 모두 긍정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특히 만다리나덕의 앰배서더로 활약 중인 배우 정유미가 ‘서진이네2’에서 만다리나덕을 착용한 효과가 컸다. 초도물량이 전량 소진돼 긴급 추가 물량을 투입해 리오더가 진행되기도 했다.
고감성 트래블웨어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만다리나덕이 갖고 있는 위트 있는 컬러와 고급스러움을 중심으로 패션의 본질인 스타일과 브랜드 정체성인 트래블 감성을 접목해 실용적이면서 기능적인 트래블웨어를 제안한다. 주요 전개 아이템에는 1977년 브랜드 론칭 때부터 사용된 ‘알파덕(Alphaduck)’ 로고를 적용해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만다리나덕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만다리나덕은 앞으로 ‘컨템퍼러리 아웃도어’로 패션마켓에서 탄탄하게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가방에 이어 의류까지 여행 카테고리에 더욱 특화된 에센셜 아이템을 개발하면서 꾸준히 지속 성장할 계획이다.
문영우 대표, 소비침체 극복 ‘최대 실적 달성’
그리티(대표 문영우)는 경기불황 속 지난해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며 이너웨어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주요 브랜드 자사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이 성장 가도를 달리며 수익성이 확대돼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2분기에 론칭한 ‘베네통’ 언더웨어와 라이프스타일웨어는 매출 호조를 이루고 있으며 여성 빅 사이즈 언더웨어 전문몰 ‘르페몰’ 또한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분석해 판매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 호조를 보이는 등 국내 시장에서 그리티의 신규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안착이 눈에 띄고 있다.
‘위뜨’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성장 중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강남권 등 주요 핵심 상권 매장에서 억대 월 매출을 기록한 매장들이 나와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프리미엄 애슬레저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객이 브랜드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주요 백화점 점포 수를 대폭 확대하고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 진입계획을 추진하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파인 주얼리 NO.1, 이필성 대표 MZ까지 잡아
골든듀(대표 이필성)의 파인 주얼리 ‘골든듀’는 지난해 브랜드 창립 35주년을 맞아 한국의 고유한 럭셔리 브랜드가 되고자 전통 문화유산을 담은 헤리티지 컬렉션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도 한국의 아름다움을 주얼리에 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며, 국내에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제까지 높은 가격의 파인주얼리는 온라인 마케팅이 제한적이었으나 럭셔리 브랜드들이 온라인 채널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가 증가될 가능성이 높음을 판단했다. 골든듀는 아직 백화점 매장 판매 비중이 높지만 브랜드의 디지털 프레전스(Digital Presence)를 강화하고 통합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확립할 것이다.
전 제품라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바이럴, 브랜드 정보, 제품 스토리텔링 등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구매결정을 유도하는 고도의 관리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대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석정혜 대표, 국내 넘어 글로벌 팬덤도 흡수
분크(대표 석정혜)의 ‘분크’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덤까지 흡수하며 성과를 거뒀다. 이미 서울 강남구 청담 플래그십스토어 등에서 매장 구매 고객의 50% 이상이 해외 고객일 정도로 그 비중이 높다. 단발성 구매가 아닌 재구매율이 높아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데 확신을 얻었고, 현재 일본을 시작으로 성공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시장에 진출한 후 지난 12월에는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에서 두 번째 백화점 팝업을 개최하며 일본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기존 분크의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는 VWD를 국가별로 적절하게 적용해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시스템까지 구축할 예정이며 해외 소비자 니즈에 맞춰 베스트셀러 제품 라인은 컬러를 추가하는 등 유연하게 제품 스펙을 확장 · 변경할 예정이다. 일본을 필두로 향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유럽과 북미 시장까지도 공략할 계획이다.
젠더리스 라인의 신상품 확대 및 사업 볼륨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오는 2월에는 무신사와의 단독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4월에는 백화점 내 단독 팝업을 통해 젠더리스 라인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양지해 대표 ‘패션하우스’ 정체성 공고히
엠티콜렉션(대표 양지해)의 ‘메트로시티’는 트렌디한 백과 남성 라인 등을 대폭 강화하고 커머셜 의류까지 확장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빅토리아백’ 컬렉션은 뉴 하드웨어의 ‘턴 타임’ 장식을 적용해 완판을 기록하며 2030세대 반응을 이끌었다.
기존 스테디셀러 라인들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컬렉션들을 전개해 다양한 라인업으로 여러 타깃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쇼 피스 기반으로 선보였던 레디투웨어 SKU를 대폭 확대하면서도 동시에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커머셜 디자인의 의류들도 다양하게 선보여 온 · 오프라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자사몰 외에도 W컨셉과 조조타운 등 패션 플랫폼에서도 활발히 전개하며 의류 영역의 입지도 확장 중이다.
2020년 리론칭한 주얼리는 골드 소재의 라인과, 하이엔드 주얼리 & 타임피스 등의 품목 확장으로 VIP 고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여러 타깃층을 위해 가격, 소재, 품목별로 다양하게 나눠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MD의 전문성을 높여 정교한 재고관리를 통해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소비자와의 관계를 깊이 이해해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 채널 향상된 브랜드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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