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 에이앤컴퍼니 대표 "패션계 스며든 ‘AI’ 선택이 아닌 필수"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
24.12.18 ∙ 조회수 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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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에서 AI의 영향력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명품 브랜드에서는 AI 활용 컬렉션을 선보이고 AI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메종메타’는 AI 패션위크를 개최해 미국 온라인 패션 쇼핑몰 ‘리볼브’와 함께 우승자의 작품을 제작하는 등 현실 세계에서도 점차 AI의 영향력이 실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프롬프트(생성형 AI에 요청하는 자연어 텍스트)를 얼마나 세심하고 정교하게 다룰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해질 겁니다.” 


김원 에이앤컴퍼니 대표



김원 에이앤컴퍼니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에스콰이아와 톰보이 등 국내 굵직한 패션 기업에서 기획, 소싱,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온 패션 전문가로 프리뷰인서울과 트렌드세미나 기획 총괄을 맡으며 국내 패션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업계 일선에서 AI와 패션의 융합을 지켜봐 온 그는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해 패션 AI 툴 활용에 관한 서적을 발간하고 이를 실제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세미나를 개최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수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패션에 적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쉬인(Shein)’의 경우, 백오더 및 프런트 오더 모두 AI를 활용해 7일 만에 디자인을 완료하고 5일 안에 전 세계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료 분석, 피드백, 세계 공장을 연결하는 물류까지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패션계 곳곳 AI, 활용 역량 갈수록 중요해져


미국 대표 의류 제조 및 판매회사인 ‘G’사도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샘플을 컨펌하겠다는 계약 내용을 최근 국내 벤더사들에 보내오기도 했다. 룰루레몬 등 글로벌 기업에서 CLO(3D 의류디자인 프로그램)로 제작한 샘플로 컨펌을 진행하던 것에서 더 나아간 모습이다.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도 AI 활용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 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의 반감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AI를 무조건적인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통찰을 도와주는 비서 역할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김 대표는 “AI를 통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디벨롭해 여러 디자인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는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도출할 수 있는 값은 천차만별이다. 앞으로 AI 툴과 프롬프트를 정교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답했다.


김원 에이앤컴퍼니 대표

라사라패션직업전문학교 생성형 AI 관련 특강 현장


3D 넘어 AI 패션 콘테스트도 열려



국내 패션계에서도 AI와 관련한 다양한 공모전, 콘테스트, 활동들이 생겨나고 있다. 라사라패션직업전문학교(이사장 유주화)에서는 패션계에서 AI 활용 능력이 앞으로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 AI 패션 디자인 콘테스트 '2024 FLY HIGH ! FASHION CONTEST' 개최한다. 이를 통해 AI 특화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더 나아가 AI를 이용한 새로운 패션쇼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릴 예정이다. 

 

콘테스트는 자유 주제로 미드저니, 달리 등 생성형 AI를 이용해 의상 디자인과 가방 디자인 각각 1개를 제출해야한다. 특징적인 점은 디자인 시 사용한 프롬프트를 제출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제작된 작품들은 추후 영상 형식의 패션쇼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26~29일에는 서울시 마포 문화창작기지에서 ‘라사라패션위크’를 열었다. 특히 28~29일 양일간에는 학생들이 3D CLO를 이용해 제작한 디지털 의상과 이를 실물화한 의상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론칭쇼를 선보였다. 이처럼 디지털과 패션이 융합한 사례가 일반화 된 것처럼 향후 생성형 AI와 패션이 어떤식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도 주목해볼 포인트다.


김원 에이앤컴퍼니 대표

3D CLO를 이용해 제작한 브랜드 론칭쇼 포토월


김원 l 에이앤컴퍼니 대표

• 단국대 경영대학원 석사

• 1992년 에스콰이아 해외소싱 팀장 

• 1997년 톰보이 해외사업 본부장 

• 2022년 프리뷰인서울(PIS) 전시기획 및 운영

• 2023년 신소재 셀렉션 전시기획 및 운영

• 2024년 프리뷰인서울(PIS) 전시기획 및 운영

• 2024년 서울패션허브 동북권패션지원센터 기업지원팀장

• 2024년 라사라패션교육개발 겸임교수

• 2024년 『인공지능을 활용한 패션디자인』 출간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합니다.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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