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했던 '유니클로' 5년 만에 다시 한국 매출 1조 돌파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4.12.09 ∙ 조회수 6,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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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클로 X 안야 힌드마치’ 2024 겨울컬렉션


에프알엘코리아(대표 쿠와하라타카오, 정현석)에서 전개하는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한국 매출 1조대를 돌파했다. 이 회사는 공시를 통해 2024년(회계연도 2023년 9월 1일~2024년 8월 31일) 국내 매출이 전년대비 15% 성장한 1조601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489억원, 순이익은 3.8% 늘어난 132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 매출 920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1조 클럽 재입성을 예견했던 유니클로는 예상대로 1조대를 무난하게 넘어서며 파워풀한 브랜드력을 보여줬다. 이로써 국내 매출 톱 순위 나이키코리아의 나이키(2조대),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1조대)에 이어 유니클로가 3위권 안으로 입성했다. 이로 인해 올해 '1조 클럽' 진입을 노리는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와 신성통상의 탑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5년 한국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론칭 10년 만인 2015년 1조원을 돌파했으며 2019년에는 1조3780억원으로 최전성기를 달렸다. 그러나 같은해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매출이 추락해 2021년에는 5000억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차츰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하고 고물가에 따른 가성비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유니클로의 공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올해 9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을 서울 롯데월드몰에 오픈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 유니클로는 국내에 총 132개점을 운영 중이다. 

 

한편 유니클로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대표 브랜드로, 도쿄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그룹 내 최대 규모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비롯해 '지유(GU)' '제이브랜드(J Brand)' 'PLST' '꼼뜨와데꼬또니에(Comptoir des Cotonniers)' '프린세스탐탐(Princesse tam.tam)' '헬뮤트랭(Helmut Lang)' 등의 주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4년 회계연도(2024년 8월 31일 마감) 기준 214.2억 달러(한화 약 29조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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