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 연매출 3조원 돌파! ... 과감한 리뉴얼·투자 빛 봤다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4.11.28 ∙ 조회수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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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연매출 3조원 돌파! ... 과감한 리뉴얼·투자 빛 봤다 27-Image


신세계백화점(대표 박주형)의 1등 점포인 강남점이 28일 기준 연 매출(거래액) 3조원을 넘어섰다. 작년보다 약 한 달 빠른 기록으로, 성장률 면에서도 전국 신세계백화점 점포 중 가장 높은 8.6%를 기록하며 '초격차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


성장 요인으로는 올해 초부터 이어온 과감한 리뉴얼 투자를 통해 신규 및 외국인 고객을 크게 늘리며 소비자 저변을 넓힌 것을 들 수 있다.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 신세계만의 프리미엄 콘텐츠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 새로운 공간을 차례로 선보이면서 내수의 어려움을 딛고 지난해보다 25% 더 많은 신규 고객(강남점 최초 구매)을 맞이했다. 기존 두터운 VIP 고객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면서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이용한 소비자들이 자연스레 다른 카테고리 쇼핑을 이어가면서 발생한 연관 매출이 70%에 달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희귀 와인 컬렉션을 소개하는 '와인셀라', VIP 시설 '퍼스널 쇼퍼룸(PSR)',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 메자닌'까지 오픈하면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주목받았고, 스위트파크는 오픈 후 9개월 동안 누적 방문객 950만명을 기록했다.


신규 고객 전년비 25% 증가, 외국인 매출은 310% 늘어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힘입어 강남점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관광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SNS에 친숙한 20~30대 외국인 사이에서 스위트파크 등이 필수 방문 코스로 알려지며, 강남점 외국인 매출이 작년보다 310% 이상 급등했다. 함께 구성돼 있는 JW메리어트 호텔과의 연계성도 탁월했다.


또 강남점은 신세계백화점을 대표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점포로 백화점의 새로운 역할도 증명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올해는 기존의 팝업 전용 공간 '더 스테이지'에 이어 센트럴시티 1층 광장의 높은 층고와 개방감을 활용한 전시·체험형 팝업존 ‘오픈 스테이지’를 추가로 열며 콘텐츠를 다변화 했다.


유튜버 '침착맨'(4월)과 K-POP 아티스트 '세븐틴'(3·10월), 헬로키티 50주년(10월), 아케인 시즌2(11월) 등 다양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다양한 신규 유입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올해 신세계강남점에 방문한 고객 수는 누적 6000만명(중복 포함)을 넘어섰고, 비수도권 구매객도 작년보다 25% 늘었다.


스위트파크 등 '공간' - 남성 명품관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


명품 경쟁력도 한층 더 높였다. 올해 6월 기존 남성 럭셔리 층을 3636㎡(1100여평)에서 6942㎡(2100평)으로 두 배로 키우며 국내 최대 규모의 남성 명품관을 완성했다. '디올옴므'를 비롯해 '셀린느' '로에베' 등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가 42개(국내 남성관 최다)로 늘어났고 강남점 멘스 럭셔리는 20.8% 성장하며 코로나 이후 최근 4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강남점은 국내 최초 단일 점포 3조원 달성이라는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초격차 경쟁력을 위한 혁신과 투자를 지속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디뎠다"며 "대한민국 1등 백화점의 위상을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리테일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강남점은 내년 국내 최대 규모인 1만9834㎡(6000평)의 식품 전문관을 완성하며 독보적인 F&B 경쟁력을 갖게 된다. 올 초 스위트파크로 첫발을 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은 내년 3월 푸드마켓(슈퍼마켓) 오픈에 이어 8월 델리(즉석식품), 카페와 건강관 새 단장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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