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점포는 재단장, 부실 점포는 정리 ' 롯데백화점 새 판 짠다
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이 효율 점포에 더 힘을 싣는 등 매장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부산 센텀시티점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힌 롯데백화점은 이와 더불어 관악점·상인점·분당점·일산점·대구점 등 매출 하위권 점포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룹 전반에 걸친 자산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장선상에서 롯데백화점 역시 “비효율 점포의 수익성, 성장성, 미래 가치 등을 분석해 전대, 계약 해지, 재개발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최적의 리포지셔닝 방식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 상반기 매출을 기준으로 볼 때 롯데백화점의 부실 점포는 대구점(-7.8%), 구리점(-2.6%), 일산점(-5.5%), 안산점(-2.2%), 포항점(-2.8%), 분당점(-6.9%), 분당점(-6.9%), 미아점(-1.1%). 건대스타시티점(-1.8%), 센텀시티점(-5.3%), 상인점(-3.4%), 관악점(-4.4%)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떨어졌다. 최하위 매출을 올린 마산점은 지난 6월 이미 폐점을 결정했다.
한편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롯데백화점 비전 2030'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전국에 13곳의 쇼핑몰을 운영하고 6조6000억원대 매출을 거둬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대표는 7조원 자금조달 계획과 관련 "현재 보유한 자금과 매년 만들어내는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등을 고려하면 적정 부채비율 내에서 충분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국 32개점을 운영해온 롯데백화점으로서는 다점포 전략 대신 핵심 점포에 힘을 싣는 전략으로 선회, 롯데 본점과 잠실점 등 알짜 점포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리뉴얼을 진행해 재단장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하위권 점포의 효율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매출=2024년 상반기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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