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영업익 272% 증가' LF, 패션 매출 감소에도 호실적
LF(대표 오규식 김상균)가 올 3분기 매출(연결기준)이 4810억원, 영업이익은 538억원을 올리며 선방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72%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패션부문 매출은 줄어들었고, 부동산 금융부문인 코람코의 리츠 매각에 따른 보수가 증가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LF 측은 “경기 불황과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패션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사업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실적으로 보면 매출이 1조3968억원으로 전년대비 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01억원으로 전년대비 741%가 늘어났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금융부문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면 올해는 반대의 상황이 된 것이다. 패션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28억원으로 작년 보다 2.8% 줄었다.
던스트
LF는 패션부문의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하며 성장을 견인할 게획이다. 대표적으로 '헤지스'가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장세를 타고 있어 내년 초에 중동시장으로까지 확장한다. 또 LF의 자회사 씨티닷츠에서 전개하는 '던스트'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 중국법인을 설립해 해외에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올해 겨울부터 중국 사업에 시동을 건다.
LF 관계자는 “LF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MZ세대들의 취향을 겨냥한 기존 브랜드의 변화와 시도, 신규 브랜드 발굴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존 던스트와 같은 성공 사례를 이을 새로운 가능성 있는 신규 브랜드 뿐 아니라 탄탄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는 신명품 브랜드들도 매출 외형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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